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슬기사전 2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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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와 <신비 아이스크림 가게>의 저자 신작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창작 동화가 아닌 초등 저학년 친구들을 위한 실용서적!이에요.

본격적으로 인간관계가 시작되는 초등학생 시기엔 서로 서툴기도 하고 오해도 많지요. 그래서 상처받는거 보면 참 안쓰러운데 이럴 때 어른이 도와줄수 있는 건 간섭 아니죠, "그 친구는 왜 그랬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역지사지 해보고 "다음엔 이렇게 얘기해보면 어떨까?" 넌지시 좋은 예들을 풀어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어야지요.

사실 말이 쉽지 어른도 관계가 어렵긴 마찬가지이죠. 요럴 땐 역시 책이 으뜸. 👍🏼

책 받은 첫 날엔 목차부터 보고 궁금한 거 다섯가지를 골라 먼저 읽어봤어요. 본인이 겪은 일, 해결 방법이 궁금한 거 등 ... 꼽는 이유도 다양하더니 다음 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정독하고 나오더라고요.

학부모 상담 때 선생님께서 아이의 장점 중 하나로 혼자 노는 친구들을 참여하게 잘 독려해주고 배려해준다는 점이었어요. 1학년때부터 들었는데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동생의 장애가 아이의 배려심을 키운건가... 마음을 복잡하게 하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점인거.. 맞지요? 🥲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은
학교 폭력, 갈등 해결, 거절, 사과, 친해지기, 수업 중, 물건에 관한 경우로 나눈 실전과
슬기롭게 말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슬기롭게 말하기를 멈춰야 할 때 등의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글쓴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예로 드는 상황이 한번쯤 겪어봤던 그리고 들어본 적 있는 일들이라 저도 아이도 공감 많이 하며 읽었어요. 글도 많지 않고 핵심만 이야기해줘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올 해는 비대면이 더 줄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겠지요? 둘째는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니 저랑 하나씩 읽어보아야겠어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슬기롭게 소통하고 배려하며 잘 지내길 책에 마음을 담아 응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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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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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가상 콘서트, 가상 교육, 가상 금융, 가상 학술 활동, 가상 창작이 각광받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거기에 인공지능,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기술, 블록체인 기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등 몰입 경험을 높여주고 감각의 상호작용을 심화시키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의 저자가 "2021년은 메타버스 원년이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할만큼 메타버스 활용의 폭과 기술이 동시에 넓어졌다.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탄생해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이어주는 동시에 그 경계를 흐리게 한다. 책에 여러 사례가 나오는데 그 중 우리 아이들도 즐겨하는 로블록스가 나와 필자의 흥미를 끌었다. 생각보다 가상 세계가 훨씬 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로블록스는 스스로를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경험'이라고 말한다.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리에이터가 되어 아이템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는 끊임없이 구축되고 변화하고 확장된다. "2000년 말 기준 2,000만 가지가 넘는 경험을 만들어냈고 이중 1300가지 경험은 수많은 커뮤니티가 방문해 이용 중이다. 이 경험들을 모두 유저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다."(p.64) 로벅스(로블록스 화페)로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개발자가 300명에 달하고 2021년 3월 기준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400억 달러로 치솟았고 관련 주들도 주목을 받았다.


로블록스처럼 블록체인을 기반 기술로 하되 탈중앙화되는 앱들이 가상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타버스의 경제는 디저털 창조, 디지털 자산, 디지털 시장, 디지털 화폐, 디지털 소비 등 5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기존 경제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끄는게 MZ세대이기 때문에 이들이 디지털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흐름이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본다.

전통 경제학의 가설과 규칙마저 뒤집어 놓고 있는 가상 세계 속 경제는 이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플랫폼이어도 이를 악용하는 악당은 꼭 있다. 부모가 방심하는 틈을 타 아이에게 성적으로 혹은 언어로 학대하는 사례를 보면 메타버스가 확장되면 다크웹 메타버전같은 게 또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이런 면도 놓치지 말고 잘 설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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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 1%의 미련도 남지 않게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는 법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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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선택과 결정을 잘 못 하는 사람이었다." p.25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에는 결정이 어려웠던 이가 내 앞에 놓인 선택의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 명확하게 알고 선택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겪은 경험담과 교훈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화두(고민)인 "'내'가 빠진 선택과 결정을 계속함"에 대한 내용이 가장 깊게 와 닿았다. 나는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책을 통해 이렇게 뼈를 맞아도 달라지지 못할 것 같단 불안감에 살짝 슬프기도 했다. 😢

'내'가 빠진 결정이 반복되다 얼마 전 폭발했다. (내 기준) 크게 불만을 호소했지만 지인이 여전한걸보면 효과는 없었던 듯 하다. 이 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난 주도권을 쥐어야 속이 후련한 사람인가?"란 생각이 들어 머뭇거리고 자책하기도 했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동안 나는 상처받고 있었다.


자기 확신은 갑자기 어느 순간 짠 하고 생기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 충고와 조언보다는 마음 속에 있는 나와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긍정'이다. p.59


선택과 결정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걱정, 불안감은 자기 확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기 위해선 스스로 잊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저자의 조언처럼 나쁜 경험도 결국 좋은 선택을 낳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나를 믿고 지지해야 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결정이 어렵다면 작은 결정부터 시작해 보자.
생각할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하고, 결정 리스트를 작성해본다. 일상에서 사소한 결정을 내린 후 감정을 분석해 좋은 것과 잘못된 것을 나누어보자. 결정 후 좋은 감정이었다면 선택을 잘 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기준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내렸다면 현재는 수용하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 우린 스스로를 용서하고, 동기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늘 완벽하고 성공적인 선택만 할 순 없다.


선택한 것은 그냥 해라
결정이 쉽든 어렵든 우린 결국 무엇이든 선택하게 된다. 이 때 기억해야 할 것으로 저자는 MVP를 꼽는다. MVP는 Mind마음가짐, Vision목표, Process결정 과정의 줄임말로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꼭 점검하고, 내가 원하는 것의 방향성을 내다보고, 과정에 충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전반적인 과정을 말한다.

부정적 감정,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긍정적인 마음(Mind)을 갖고, 나를 위한 목표(Vision)가 담긴 선택지를 고르고, 결정 후의 일을 돌아보며(Process) 나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세가 선순환된다면 삶이 한결 밝고 화사해지지 않을까.

아직 바깥은 겨울이지만 따뜻한 햇살에 눈이 부신 날이다. 고민이 있지만 따뜻한 두유 한 잔과 햇살에 오늘은 오늘대로 만족스럽다. 머릿 속 원숭이가 설치지 않는 날이 쭉 이어지길- 다가올 봄처럼 따스해질 인생을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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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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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차에 취할 때가 있다. 향에 취한다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차를 마시고 나면 그 향이 온 몸에서 스멀스멀 퍼져나와 아우라(?)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차가 있다. 녹차를 마시면 죄도 씻겨나가는 듯 성스러운 기분이 들고 히비스커스를 마시면 화려한 석류꽃이 된 기분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향이 짙은 책을 꼽으라면 <월든>만한게 없다. 한번 읽고나면 소로의 생각이 깊게 뿌리 내려 자연을 대하는 시선이 자연스레 넓어진다.

"한 목동이 살았네. 그는 고상하여 그의 양 떼들이 시간마다 풀을 뜯는 목초지가 있는 높은 산만큼이나 높은 생각을 품고 있었다네."
p.47 (실명 시인의 시)


<월든>은 소로가 콩고드 정확히는 자연 속에서 산 2년 2개월의 생활을 담고 있는 일기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상징)과도 같은 집을 손수 몇 달에 걸쳐 짓고, 오늘은 무엇을 먹었는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과 자연을 보며 깨달은 것들을 담고 있다.


그와 함께 숲 속을 걷고, 월귤나무와 블루베리 열매로 저녁 식사를 하다보면 그가 전하고자 하는 자연의 이치를 순수하게 깨달을 수 있다. <월든>에는 화학은 알지만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모르는 주입식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가르침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동경하게 된다. 험한 파도가 어서 잔잔해져 육지로 가 닿을 수 있기를.


"문명 생활의 험한 바다에서는 먹구름, 폭풍, 유사, 기타 온갖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생활에서 배가 난파하여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고 무사히 항구로 돌아오려면 신중하게 측정해야 한다. ... 단순화하라. 먹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 백 가지 반찬이 아니라 다섯 가지 반찬으로 충분하고, 다른 것도 이런 비례로 줄이도록 하라"
p.123


사실 20대에는 <월든>보다 <시민 불복종>을 더 좋아했다. 자연 속에 사는 건 나이 들어 할 일이고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생각했고 정치에도 (열정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월든>보다 더 강렬하고 주장이 짙은 글이란 것도 한몫했는데 지난 세월만큼 취향도 바뀌었다.

취향은 세월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정직한 사고를 품은 사람'이 품고 있는 가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게 이 책이 오래도록 읽히는 까닭 아닐까. 당장 숲으로 산 속으로 들어갈 순 없고 아쉬운대로 도시의 묵은 때를 이렇게나마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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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해결의 법칙 초등 수학 3-1 (2024년용) - 모든 유형을 다 담은 초등 해결의 법칙 (202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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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어요. 🤓

겨울방학 계획 다 세우셨나요?

저흰 내일부터 (방학&) 클라이밍 시작하는데 어떨지 두근 반 세근 반 ㅎㅎ 운동은 운동이고 새 학기 준비도 해야겠지요.

저흰 예습, 복습 문제집 두루 준비해두고 이제 막 시작했어요.

그 중 하나로 #천재교육 의 <모든 유형을 다 담은 해결의 법칙>

맘카페 추천으로 빅터 한참 풀고 있어 더 반가운 출판사.


문제집은 둘로 나뉘어있어요.
기본 그리고 실력


Book 1 기본 -
개념은 한 쪽에 압축되어 있어요.

복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배울 내용도 맛보기로 담겨있는 깜찍한 녀석 😉


최고로 좋았던 건 바로 동영상 강의
개념 설명 + 유형 위주 + 서술형 으로 구성되어 있고 안드로이드는 오답노트 앱도 받을 수 있다고 😃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목소리나 속도도 good


복습 백점이면 좋으련만 연산 실수가 꾸준히 발목을 잡네요. 흠. 학기 중에 어려워하던 유형도 여전히 어려워하더라고요. 2학기 학습하면서 유형만 반복적으로 여러번 풀어볼 수 있는 문제집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요 문제집 신청했던건데 하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복습으로 다잡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쳤을뻔. 🧐
조금 지루해도 반복학습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Book 2 실력은 난이도 중, 상, 최상위 문제로 잘 틀리는 유형, 비슷한 유형들을 선별해 묶어 놓았더라고요.


바쁜 엄마를 위해 감사하게도 동영상 강의가 알차게 담겨있어 😭 너무 좋았어요. 👍🏼
엄마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아이 공부 봐주다 내가 진이 다 빠질 것 같아 심화만 풀긴 두려웠는데 역시 <유형 + 심화>는 밀당이 적절해서 훨씬 재미있는거 같아요.

이번 겨울 방학도 알차게 달려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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