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승이 필요한 순간 - 400여 년 인간관계의 지혜가 담긴 채근담 인생강의 108강
노무라 카츠야 지음, 장민규.조은형 옮김 / 시사일본어사 / 2015년 10월
평점 :
스승이
필요한 순간
채근담
인생강의 108강
글쓴이는 노무라 카츠야 -
포수 출신으로 야구 감독과 해설가로 활동하는 명장. 일본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감독입니다.
「채근담」은 17세기 초에 홍자성에 의해 쓰여졌으며, 리더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와 태도,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채근담」에 나온 수많은 격언에 노무라의 인생관과 야구관을 담아 엮은 책이 바로 『스승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채근담이란?
들풀이나 나물 뿌리처럼 거칠고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고도 잘 지낼 수 있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게 와닿는 내용 몇개 나눌께요-
015. 눈에 뜨지 않는 작은 일에서부터 덕을 쌓으면 언젠가 더 큰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
|
謝事當謝於正盛之時. 居身宜居於獨後之地.
사사당사어정성지시. 거신의거어독후지지.
謹德須謹於至微之事. 施恩務施於不報之人.
근덕수근어지미지사. 시은무시어불보지인.
|
가장 정점에 있을 때
물러날 줄 알아야 하고, 서로 빼앗고 다툴 일이 없는 곳에 처신해야 한다.
덕을 행할 때에는 지극히 사소한 일부터 하고, 은혜를 갚을 처지가 못되는
사람에게는 더욱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요즘 부쩍 제게 덕을 베푸는 지인 덕에, 온통 나도 뭐라도 해줘야 할텐데 맨날 신세만 지네 생각하고 지냅니다.
그 분을 볼 때면 늘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놀라우리만치 높아 종종 감탄하곤 합니다. 볼 때 마다 배우는 귀한 人입니다.
연말이 되니 점점 해마다 감사해야 할 분들 목록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그러시지요? 싱글일땐 가족이나 애인이 다였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니 제가 해야할 역할이 참 다양해 지는 만큼,, 허덕이는 지라 ㅎ 그만큼 신세도 많이 지게 되네요.
주변에 그간 감사인사 제대로 못한 분들께 하나 하나 선물 나가는데... 주머니가 여의치 않아 아쉽기만 하네요.
무튼,,, 제가 그나마 잘하는걸 하나 꼽으라면 반성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늘 .. 반성할거 투성이라 ㅎㅎ
064.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을 인생의 좋은 약으로 삼을 수 있다.
|
反己者, 觸事皆成藥石. 尤人者, 動念卽是戈矛.
반기자, 촉사개성약석. 우인자, 동념즉시과모.
一以闢衆善之路, 一以濬諸惡之源, 相去霄壤矣.
일이벽중선지로, 일이준제악지원, 상거소양의.
|
자신을 돌이켜보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을 인생의 좋은 약으로 삼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자신을 향한 칼이 되어
돌아온다.
하나는 올바른 길을 여는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악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니, 반성과
회피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다.
뻔한 교훈같이 보이지만 뭐든 읽는 이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와 닿는게 글이지요.
야구 이야기기 팔할인만큼 야구에 대해 조금 알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는데,, 야구는 베이스볼이란것 말곤 아는게 없는지라 ㅎㅎ
그래도 마음 갑갑 할 때 한자씩 읽으며 생각하기 좋은 내용이 많아요.
뭐랄까 수염 긴 옛 어른이 구름 타고 와서 이야기해주는 기분이랄까요..호호
이 책은 출판사 이벤트로 선물받아 읽고 몇자 적어 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