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린 선생님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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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들 책 한 권 들고 왔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악어로 변신한 이야기를 다룬 <갑자기 악어 아빠>에 이어서 나온

신간 <갑자기 기린 선생님>은

선생님이 기린으로 변해요.


두 권 모두 아이들이 재밌게 읽었어요.

아이가 <갑자기 악어 아빠>는 감동이 있고

<갑자기 기린 선생님>은 재미가 있다고 평했어요.




<갑자기 기린 선생님>은

비룡초(란 말은 없지만 그림으로 추측해 보자면~)에서 운동회가 열리는 하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얼마나 재미있을까?” 혹은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

아이들은 저마다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상상하며 등교합니다.





운동회 콘셉트는 “동물 운동회”입니다.

각 반마다 동물 캐릭터를 정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나오기로 했어요.




매일 “조용히!!”를 외치는 3반 선생님은 운동장에 나와서도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읊기 바쁩니다.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2반 선생님은 승부욕이 강해 아이들을 아주 열심히 운동시켰어요. 1등 가즈아!!





1반 선생님은 아이들이 위험하게 행동하는 걸 아주~~~~ 꺼려 해요. 아이들이 다칠까 시종일관 노심초사하시죠.


1반 친구들도 조금 늦었지만

부랴부랴 포스터를 마무리하고

운동장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세상에 선생님이 갑자기 기린으로 변해버렸지 뭐예요?!?!

(어떻게 하면 동물로 변하는진 나중에 나와요~)





아이들은 결국 선생님을 어떻게 동물로 변하게 했는지 방법을 찾아냈어요.


저라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같은 방법을 써볼 텐데 아이들은 그러지 않아요.


선생님을 다시 사람으로 만들 방법을 찾을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다른 선생님들까지 동물로 만들어 버리지 뭐예요. ㅎㅎㅎㅎㅎ


요 장꾸녀석들 🤣🤣


그렇게 운동회가 시작됩니다.



선생님들이 동물로 변해 난장판이 될 것 같았지만

책은 해피엔딩입니다~


코알라 선생님은 내내 자고,

토끼는 방방 뛰고, 기린은 자꾸 키만 커지지만 괜찮아요.


어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운동회를 꾸려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가 웃는 운동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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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
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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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글 쓸 때) "짜증 난다."라는 말을 금지했다고 해요. ‘짜증 난다’는 말 대신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라고 그렇게 하셨다죠.

그 당시 아이가 “짜증 나!”란 말을 부쩍 자주 하던 시기여서 이 말을 듣고 뇌가 번뜩였어요. “이거다!” 짜증 난다는 말 대신 뭐가 기분 나쁜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할 수 있게 가르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쓰는 욕도 비슷합니다. 욕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퉁치고 말아요.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결코 삶을 윤택하게 하지 못해요.




<욕 대신 말>은 십 대들을 위한 책입니다.

1부는 나는 왜 욕을 하는지, 나에게 욕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보고,

2부는 욕을 듣는 사람의 심정이 어떤지 친구의 입장에서 마음을 엿봅니다.

3부는 욕 대신 쓸 수 있는 멋진 언어를 알아보고,

마지막 부록에는 욕과 비속어의 뜻과 유래가 담겨있습니다.

(p.6)




가장 먼저는 욕을 얼마나 쓰는지 자가 진단을 통해 체크해 볼 수 있어요. 내가 얼마나 욕을 하는지, 어떤 욕을 하는지, 어느 상황에서 욕이 튀어나오는지를 알아보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욕을 하다 보면 힘이 세진 기분이 들기도 하고, 친구들이 나한테 함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 그래서 내가 더 멋지고 강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하지.

p.55









욕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쎄 보이고 싶어서, 친구들이 쓰니까, 화가 나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등... 예전에 한 선수의 경기 장면을 방송하면서 ㅆㅂ이란 욕을 '식빵'으로 재치 있게 표현하고 넘어갔는데 이게 유행어가 되어 아이들이 욕을 더 친숙하고 편하게 쓰도록 만들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를 일찍 접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왜 욕을 하면 안 될까요? "

욕을 한 까닭은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혹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그런데 욕으로는 나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어요. 의심이나 오해를 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구요.

정확한 말 대신 욕을 자주 쓰면 말을 하는 게 점점 서툴러져요. 우린 말을 아주 유창하게 하진 못해도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바를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욕은 상대의 화를 폭발시키는 폭탄이 되기도 해요. 농담이었고 친구도 웃었다고요? 그건 친구가 여러분을 보고 웃은 거지 욕을 듣고 기뻐서 웃은 게 아니에요. 불편함들이 마음속에 쌓이고 쌓이면 결국 우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요.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말의 시작을 '너는~'으로 하지 않고 '나는', '나'로 시작하는 거예요. ('나'를 중심에 놓고 말하는 '나-전달법' p.109) 또 욕 대신 다른 단어를 무얼 쓸 수 있을지 채워보며 욕 없는 말을 연습해 볼 수 있어요. 설교(?)만 있는 게 아니라 욕을 줄여나갈 방법도 알려줘서 아이가 직접 읽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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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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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마음을 터놓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와 만나고 오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 물론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요. 반대로 만나고나면 기가 빨려 집에 오자마자 뻗게 되는 만남도 있습니다. 전 특히 대화가 힘들면 그래요. 말이 통하지 않으면 깊은 관계는 고사하고 다음 만남도 피하고 싶어집니다. 건강한 관계의 토대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나 향수 바꿨어~”라고 말한다면, 그건 같이 좋은 향을 맡으며 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네 취향도 듣고 싶고, 내가 왜 향수를 바꿨는지 이야기하고 싶은거죠. 


”네 핸드크림도 이거랑 비슷한 향이지?“, “넌 이런 플로럴향이랑 참 잘어울리더라.” 이렇게 대화를 이어가야해요. 물건에서 사람으로 초점을 자연스레 옮겨 상대를 중심에 둔 대화를 해야 해요. 평소 상대에 대해 알고 있던 것들을 이용해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이 책이 말하는 대화법이에요.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말> 커뮤니케이션의 키포인트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기‘, ’상대방을 대화의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고 질문하기',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입니다. 소소한 대화로 친밀도를 높이는 게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에요. 


전 수다를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영양가없어 보이는? 쓸모없는 대화를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 대화가 주는 유익도 있단걸 알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어요. 무뚝뚝한 성격이라 관심이 있어도 잘 표현할 줄 몰라 오해를 사기도 했구요. 이 책을 십대에 만났다면 한결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소한 행동을 특별하게 인정해주어 친밀감을 높이고, 상대의 센스있는 감각을 칭찬해주고, 상대의 “이름”을 기억했다 불러줄 때 한결 더 마음이 열리는 팁들은 살면서 경험으로 하나씩 배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보통은 이런 경험을 해도 ‘좋은 느낌’으로 스쳐지나가고 말지, ‘삶의 교훈’으로 새기진 않아요. 그래서 책을 통해 한번 더 복기시키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오해를 사거나 하는 일을 줄일 수 있어 좋기도 하고요.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더 이상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어도, 상 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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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4
지수 지음, 김성영 외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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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적응 기간이 지나고

2학기가 되면 일기 쓰기와 받아쓰길 시작합니다.

글자를 읽는데 익숙해지고 나면 쓰기를 시작하는 요맘때

한차례 쓰나미(?)이 지나갑니다.


생애 첫 글쓰기니 얼마나 어설프겠어요.

주술관계 꼬이고, 맞춤법 틀리고,

제목은 00놀이인데 내용은 먹다 끝나고...


매주 한두 편씩 글을 쓰며 고쳐나가고 있지만

독서토론학원을 보내볼까

언어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도 되지만,

밖에서 배우고 와도 그걸로 끝이 아니죠.

정말 중요한 건 집에서 어떻게 하느냐라고 해요.

그러니 일단은 아이가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책으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은 헷갈리기 쉬운 말, 잘못 쓰면 의미가 달라지는 비슷한 말, 아예 없는 잘못 쓰고 있는 말 이렇게 3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웹툰으로 친숙한 김토끼씨와 친구들이 열연을 펼쳐줍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주던 맞춤법을 추려 놓아서 그런지 저희 아이가 헷갈려 하고, 물어보고, 틀리던 맞춤법이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 본인도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제발 그래라~) 요 며칠 1일 3독 하고 있어요.




꾀 vs 꽤/ 너머 vs 넘어/ 안 vs 않

모두 사전에 나오는 많이 쓰는 말이지만

발음이 비슷해 잘 익혀두어야 합니다.


전 '안, 않'이 둘 다 부정적인 표현이라 설명이 어려웠어요.

안은 '아니', 않은 '아니하'를 대신 넣었을 때 말이 매끄러우면 정답~



깨끗이 vs 깨끗히

'이'를 붙일지 '히'를 붙일지 고민될 때는 '-하다'를 붙여보면 됩니다.

단, '깨끗하다'처럼 '하다'앞에 'ㅅ' 받침이 있을 땐 '이'가 붙어야 합니다.(p.143)


집다 vs 짚다

손이나 발로 물건을 드는 건 집다,

짚다는 몸을 의지하거나, 손으로 머리를 가볍게 누르다, 여럿 중 하나를 집어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짚다를 집다로 그냥 소리나는대로 쓰더라고요.


매일 써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도 하네요.

글을 쓰기 시작하니 말로 할 때와 달리 훨씬 단어가 다채로워요.

특히 우리말은 조합할 때마다 다른 소리가 되어 더 복잡한 느낌이 쪼오끔 들어요.



정답은 알아도 설명이 어버버할 때가 있는데

"그냥 그래~"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요 책 찾아보면 되겠어요. ㅎㅎ


엄마도 아이들 몰래 읽어야겠습니다~~






책에 나온 팁 -

맞춤법이 맞는지 틀린 지 알아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https://stdict korean.go.kr)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

✓ 국립국어원(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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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이끄는 마음 체력
라진수(와와) 지음 / 지음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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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부"가 들어가면 '돈 벌었다 자랑하는 이야긴가?' 하는 생각에 슬슬 배가 아파 옵니다. 근데 이 책은 조금 달랐어요. 돈보다 마음, 건강을 우선시해서 그런지 "마음 체력"이란 단어에 눈길이 갔어요. '부를 향해 뛰어들 땐 돈, 뇌만 필요한게 아닌가? 마음도 필요한가?' 표지 속 그림을 한참 보며 또 생각에 잠겼습니다. '금을 배경으로 한 최상단에 선 왕관을 쓸 자~ 누구인가.'




저자는 직장을 관두고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다른 파이프라인(수입원)도 있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경매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격이 상당히 적극적인 타입인지 6개월 기초 과정을 끝나자 바로 경매에 뛰어들어 낙찰받습니다. 그것도 아파트형 공장을요.(와!) 그리고 함께 공부한 사람들과 동업으로 제주에 땅을 사 직영건축에 도전합니다. 쫄보인 전 책을 읽는 내내 ‘과감하다 과감해.’소리가 계속 나왔어요.

#직영건축

직영건축 특성상 토지 매입 후 설계부터 기초 터 잡기, 세세한 자재 선정 및 구입, 기초공사, 내외장 공사, 인테리어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직접 선택해야 했다. 물론 건축을 도와주는 멘토가 있었지만, 끊임없는 의사결정은 직영건축의 필연적인 과정이다. 운이 좋아서인지 동업한 분들끼리 이렇다 할 의견 충돌이나 갈등 없이 직영건축 첫 도전치고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그렇게 하나의 집이 완성되었다.

(p.56)






자영업을 통해 얻는 근로소득에 + 나의 노동력이 최소로 투입되는 오토 자영업이 추가되고 + 다가구 주택, 아파트형 공장에 + 직영건축이란 파이프라인이 하나 더 추가되고... 순항을 탄 투자 덕분에 저자는 좋아하는 한달살이도 제주, 호주, 미국, 태국 곳곳을 누비며 할 수 있었어요. 코인을 하기 전까진.

주식도 초반엔 괜찮았어요. 저자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 순간, 한순간 탁! 꺾이고 말았습니다. 1주일 새 수천만원을 잃고 저자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이 일을 계기로 마음을 챙기게 됐어요.

​"가난은 생각보다 끔찍하고, 부유한 삶은 생각 이상으로 행복하다."






신기하게 블로그, 카페 텐인텐,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 경매학원, 직영건축 스터디, 독서모임(?!) 등을 하며 투자 관련된 사람들과의 만남, 인연이 계속 확장되었어요. (제가 모임을 나가면 엄마들만 만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까요???) 그렇게 동지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가며 '부를 이끄는 마음'의 체력을 키워나갔습니다.

후반에 마음을 깊게 돌보고 챙기는 내용이 있긴 한데 팔할은 투자에 대한 (초보가 왕초보에게 알려주는) 팁(아래 발췌문 참고)이에요. 저자의 투자인생이 아주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목표를 구체화하려면 최종 목표에서 역순(장기-> 중기- 단기-> 초단 기)으로 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예를 들면 3년 이내 현금흐름 월 500만 원 이상 혹은 3년간 시세차익형 아파트 10채 투자가 목표일수 도 있다. 3년간 월세 수익 500만 원이 목표일 경우, 연간 소형 아파트나 수익형 오피스텔 투자 2건 이상을 목표로 세운다.

p.167




투자금이 얼마든 투자자의 마인드가 어떠해야할지 배울 수 있으니 투자 초보라면 꼭 읽어보세요.

저자처럼 비싼 수업료(코인ㅠ) 내고 매섭게 배우지 마시고 책을 통해 배우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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