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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ㅣ 말랑말랑 요즘지식 4
지수 지음, 김성영 외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대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적응 기간이 지나고
2학기가 되면 일기 쓰기와 받아쓰길 시작합니다.
글자를 읽는데 익숙해지고 나면 쓰기를 시작하는 요맘때
한차례 쓰나미(?)이 지나갑니다.
생애 첫 글쓰기니 얼마나 어설프겠어요.
주술관계 꼬이고, 맞춤법 틀리고,
제목은 00놀이인데 내용은 먹다 끝나고...
매주 한두 편씩 글을 쓰며 고쳐나가고 있지만
독서토론학원을 보내볼까
언어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도 되지만,
밖에서 배우고 와도 그걸로 끝이 아니죠.
정말 중요한 건 집에서 어떻게 하느냐라고 해요.
그러니 일단은 아이가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책으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은 헷갈리기 쉬운 말, 잘못 쓰면 의미가 달라지는 비슷한 말, 아예 없는 잘못 쓰고 있는 말 이렇게 3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웹툰으로 친숙한 김토끼씨와 친구들이 열연을 펼쳐줍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주던 맞춤법을 추려 놓아서 그런지 저희 아이가 헷갈려 하고, 물어보고, 틀리던 맞춤법이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 본인도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제발 그래라~) 요 며칠 1일 3독 하고 있어요.

꾀 vs 꽤/ 너머 vs 넘어/ 안 vs 않
모두 사전에 나오는 많이 쓰는 말이지만
발음이 비슷해 잘 익혀두어야 합니다.
전 '안, 않'이 둘 다 부정적인 표현이라 설명이 어려웠어요.
안은 '아니', 않은 '아니하'를 대신 넣었을 때 말이 매끄러우면 정답~


깨끗이 vs 깨끗히
'이'를 붙일지 '히'를 붙일지 고민될 때는 '-하다'를 붙여보면 됩니다.
단, '깨끗하다'처럼 '하다'앞에 'ㅅ' 받침이 있을 땐 '이'가 붙어야 합니다.(p.143)
집다 vs 짚다
손이나 발로 물건을 드는 건 집다,
짚다는 몸을 의지하거나, 손으로 머리를 가볍게 누르다, 여럿 중 하나를 집어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짚다를 집다로 그냥 소리나는대로 쓰더라고요.
매일 써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도 하네요.
글을 쓰기 시작하니 말로 할 때와 달리 훨씬 단어가 다채로워요.
특히 우리말은 조합할 때마다 다른 소리가 되어 더 복잡한 느낌이 쪼오끔 들어요.
정답은 알아도 설명이 어버버할 때가 있는데
"그냥 그래~"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요 책 찾아보면 되겠어요. ㅎㅎ
엄마도 아이들 몰래 읽어야겠습니다~~
책에 나온 팁 -
맞춤법이 맞는지 틀린 지 알아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https://stdict korean.go.kr)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
✓ 국립국어원(www.kore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