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가 불량학생이어서가 아니라 저런 말을 듣는다면 그 누구라도 불량학생이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델프라티 선생님의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이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학교 다닌 때도 델프라티 선생님같은 분은 계셨던 것 같아요.
그 시절은 중학교도 돈을 내고 다녔으니까요.
이 일을 계기로 교장 선생님은 다리오에게 봉사라는 벌칙을 내립니다.
그래서 다리오는 장애아활동 자원봉사를 하게됩니다.
그렇게 다리오와 앤디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앤디의 옆에는 엘리사가 있습니다.
엘리사는 앤디의 보호자역할을 합니다.
엘리사는 항상 웃습니다.
엘리사는 다리오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다리오의 자원봉사 첫 주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루 4시간의 봉사가 매우 더디게 흘러갑니다.
앤디가 너무 힘들게 해서 그런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다리오는 엘리사 때문에 힘이 듭니다.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엘리사. 그런 엘리사가 다리오는 힘이듭니다.
웃는데 왜 힘들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앤디는 침을 흘려 닦아 줄때 빼고는 있는 듯 없는 듯 합니다. 앤디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엘리사가 앤디가 요구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다 해줍니다. 그것도 항상 미소 지으며 말입니다.
그 셋은 항상 도서관옆 커다란 창이 있는 베란다로 갔습니다. 그 날따라 태양이 너무 뜨겁습니다. 다리오는 땀을 흘리는 앤디가 너무 많이 입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앤디같은 친구는 추우면 안된다며 모자까지 씌워줍니다.
머리를 흔드는 앤디를 보며 다리오는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엘리사는 자신이 앤디를 잘 안다고만 합니다.
다리오는 엘리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잎을 돌돌 맙니다. 앤디에게 어떻게 참느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앤디가 "..트양." 이라고 말을 합니다.
다리오는 앤디가 태양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것 같아 태양쪽으로 돌려줍니다.
안뜰에서 다리오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앤디는 태양을 느낍니다.
그때, 엘리사가 나타나 화를 냅니다.
앤디는 밖에 나가면 큰 일난다고 말입니다.
마리오도 지지않습니다.
또 다시 그 일로 마리오는 봉사를 처음부터 다시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엘리사는 앤디를 아기 다루듯 합니다.그런 엘리사의 행동이 다리오는 매우 거슬립니다.
다리오는 그런 엘리사를 피해 앤디와 함께 교정 밖으로 나갑니다.
다리오는 태양이 있는 분수대에서 앤디는 태양을 즐기고 다리오는 마리화나를 피웁니다. 시간이 잠시 지났다 생각하고 돌아가려는데 경찰이 마리오와 앤디를 찾는 것 같아 마리오는 자신도 모르게 앤디와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둘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다리오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불량 소년이다라고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다리오는 마리화나를 피우며 세상을 잊나봅니다. 잠에서 깰 때마다 두통과 어지러움이 동반이 되는데도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 같네요.
두 소년의 태양을 찾는 여행은 4일 동안 이루어집니다.
앤디를 보며 다리오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휠체어에 갇혀 있는 앤디를 보며 보이지 않는 휠체어에 갇혀 있는 자신을 알게 됩니다.
다리오는 자신과 엄마를 떠난 아버지를 찾아 갑니다. 아빠가 떠난 것은 자신 때문이고 엄마의 잘못이라 여깁니다.
다리오의 기속에서 아빠는 언제나 멋집니다.
다리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빠와 함께였을 때는 다리오는 다리오 대왕이었습니다.
다리오는 아빠가 없는 그 시간을 혼자만의 방에 자신을 가두고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지 못하는 앤디는 혼자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리오를 만나 앤디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아무도 앤디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앤디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나봅니다.
고이고이 곱게 감싸고만 있을 뿐.
그런 앤디의 눈빛과 말에 기귀울여 준 건 다리오입니다.
다리오는 특별한 아이였던 것입니다.
4일의 여행 동안 좋은 친구도 만납니다.
처음 만난 락에게 신세를 지면서 락에게 다리오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다리오와 앤디는 락카를 타게 됩니다.
쇼핑센터에서 쇼핑도 하고 다리오는 앤디를 잘 챙깁니다. 신문물도 접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습니다.
앤디도 그전과는 다르게 표정이 다양해집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되어 갑니다.
두 사람의 여행은 분명히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리오는 자신을 오로지 바라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보고 그 것을 받아 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앤디도 다리오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내려 노력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을 통해 서로에게 진심어린 친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앤디에게는 자신의 틀에 맞춰 앤디를 대하는 엘리사와 같은 친구가 아닌 앤디의 눈빛과 말에 귀기울려주는 다리오와 같은 친구가 오랫동안 필요했을 것입니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친구라면 저 또한 나쁜 친구로 단정지었을 것입니다.
나는 엘리사와 같은 엄마일까 다리오와 같은 엄마일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자신을 찾는 여행에서 다리오와 앤디는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함께 힘쓰게 되고 걱정하게 되고 안쓰러운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섬세하고 편안한 문체로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청소년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나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입니다.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모두 추천합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
언젠가 영화로 나올 수도 있겠다 싶은 이야기.
두 소년의 우정과 성장통을 담은 이야기 '내 손안의 태양'를 통해 나만의 태양을 찾아 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긴 겨울 나만의 태양을 찾는 여행 어떠세요?
작가님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