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
변현단 지음 / 그물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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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은 소인의 스승으로부터 어떤 일을 할 때 기계장치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기계처럼 하게 되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기계에 의존해서 해치우는 사람은 기계와 같은 마음을 키우게 되고 가슴에 기계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단순성을 잃게 됩니다. 또 단순성을 잃게 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기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되지요.-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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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미소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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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

정말, 마치 소년이 말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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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구애 - 2011년 제4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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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그는 내가 되고, 나는 그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의 궤적을 따르게 된다. 그는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고, 나 또한 그렇고, 누군가도 그럴 것이다. 모던타임즈보다 조금 더 스산한, 신자유주의 이후의 공허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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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 삼우반 / 2008년 6월
품절


그렇지만 내가 돈에 쪼들리면서 확실히 배워둔 한두 가지는 짚어낼 수 있다. 나는 두 번 다시 모든 부랑인이 불량배 주정꾼이라고 생각하지 않겠고, 내가 1페니를 주면 걸인이 고마워하리라 기대하지 않겠으며, 실직한 사람들이 기력이 없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고, 구세군에는 기부하지 않을 것이며, 옷가지를 전당 잡히지도 않겠으며, 광고 전단지를 거절하지도 않겠고, 고급 음식점의 식사를 즐기지도 않으련다. 이것이 시작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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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제국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기록한 우리 시대 음식열전!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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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서 젖으로, 구성이 좋았다.

 

- "햇볕이 된장의 숨을 깊게 하고 바람이 된장의 숨을 고르게 하여야 장맛이 잡히는 것이다."

 

- "사람이 태어나 처음 먹는 음식이다. ... 젖떼기의 어려움은 이런 완벽한 접촉이 사라짐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태어나 처음 맛보는 것은 젖이 아니라 바로 이 완벽한 접촉, 곧 엄마의 사랑인 것이다. ... 결국 사람이 먹어야 하는 것은, 먹고자 하는 것은, 젖과 같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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