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그는 내가 되고, 나는 그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의 궤적을 따르게 된다. 그는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고, 나 또한 그렇고, 누군가도 그럴 것이다. 모던타임즈보다 조금 더 스산한, 신자유주의 이후의 공허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