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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2
에밀 말 엮음, 정진국 옮김 / 눈빛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중세도상학의 명저를 남긴 에밀 말의 저서라기에 사 보았다.전문서가 아니라 입문서용인것 같은데,사실 이런 저서가 우리나라 현실에서 입문서의 역할을 할수있을까하는 의문이든다.르네상스이후의 서양미술의 아름다움,장엄함에 대한 느낌을 강요받을수밖에 없는위치에 우리는 있기때문이다.
그강요된 느낌에서벗어나는 방법:1-직접 유럽의 미술관,성당을 구서구석 누빈다(비용이 어마어마 하겠지요) 2-적당한 크기의 훌륭한 화집을 구입하는것(현실적이고,반복해서 볼수있음) 3-철저하게 저자의 느낌을 믿어버리는것.결국 이 책은 1,2가 안되는경우에는 마치 먹어보지도못한 음식에대한 감상을 듣는것과 같겠지요(그런 피상적인 감상은 결국 미술이 현학적이라는평가를 받는데 일조했을것이다)곰브리치의서양미술사는 예술가와 작품수가 적절히 배열되어 있으나,말의책은 다루는 작가가 너무많고 도판수는 적은편이라 역시 서양인에 적합한책이다.
이책은 저자와 공감을 느끼면서 읽어야 하나, 몇명이나 그럴수있을까 의심스럽다.단, 1혹은2가 가능한 독자에게는 흑백사진의 맛을 어느정도 느낄수있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