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집 1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6
장재 지음, 황종원 역주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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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집 전5권의 출간소식에 놀람과 함께 기쁨으로 주문을 했다.

번역권 1권의 정몽은 명문당판과 학고방 성리대전으로 읽었지만 전권을 갖추고 싶은 마음에 또 주문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이 나오니 너무 감격스럽고, 다섯권을 펼쳐놓으니 열심히 읽어야지하는 생각뿐이다.

문득 금년에만 주문한 책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국내서로는 Nicnt 요한복음, Nicnt 디모데전후서, Becnt 고린도 후서,신학대전(일부인 총8권), 칸토스, 장재집(전5권), 청대학술원류, 화양국지(전2권) ,두보전집제2권 ,두시경전제4권 ,중국화엄사상사연구 ,다르마키르티의 인식론평석 ,입중론 강해 ,간화선의 철학적정립, 화엄의 세계그원융무애의존재론적구조 , 이슬람제왕,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주해, 프랑스 독일 계몽주의와 칸트 , 이해사회학(베버) ,소피스트단편선집(전2권) , 에픽테토스강의, 초기유대교(감은사) ,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 지옥사전1, 환상문학서설 , 율리시즈연구(전2권) ,라캉 세미나 에크리독해(전2권)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전 2권)

* 일본서로는 철학의역사(전12권), 조르죠브루노와헤르메스교의 전통(예이츠), 장미십자의 각성(예이츠) ,심볼의 수사학(빈트) ,르네상스 바로크 북가이드, 이세계에 대한동경(히에로니보스의 3연화 독해),고대회의주의연구,그리스 로마의 문학.

위의 책들을 읽었고 또 읽는 중인데, 북송오자중 한 명인장재의 번역서를 접하니 감회가 다르다.

문득 또다른 북송오자중 한 명인 소강절의 만년의 소감인 '태평성세에 태어나 태평성세에 살았고'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지금 시절만큼 과거 은사들이 학문에 열중하듯이 하면서도 굶지않은 시절, 비참하게 살지 않은 시대가 있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가난에 찌들면서 학문에 전념한 과거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 책도 구하기 어려웠으니 수고스럽게 필사도 하고 또한 외울수밖에 없었을거다.
그리고 책을 사면 당연히 책값을 지불한만큼의 빈곤을 감내해야했다.

다른 것도 즐기면서 독서를 여러개의 취미중 하나로 하는 사람은 절대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옛날 학자들처럼 학문에 뜻을 두고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지금 시대가 책도 구하기 쉽고 가족이 가장의 공부로 인해 옛사람처럼 비참한 삶을 사는 정도는 아니니 ,행복한시대를 살아간다고 본다.

비록 소강절은 앎은 소강절이라는 평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젊은 시절에 다른 사람에게서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해야한다면 어떻게 공부할 수있겠느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런 소강절이였지만 만년에 인생을 회고하면서 한 말은 깊은 감명을 준다.그리고 강절의 그 말은 맞는 말이다.

생계와 크게 관련없더라도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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