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관계? 대인 관계! - 사람 없이도 못 살지만 사람 때문에 못 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 처방전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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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고의 한 문구처럼 오래 기억에 남는다.
《데인 관계? 대인관계 》- 민승기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어렵고 심지어 두렵기까지 해 자꾸 피하고 싶어진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고, 내 마음 같지 않은 상황을 너무나 많이 겪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새롭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알아가는게 힘들어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세상과 등지고 살수는 없는 법이기에 다시 마음을 열어 나와 타인을 이해하려고 그리고 행복해지려 책을 읽는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관계' 만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관계란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라 어려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면서 나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삶의 숨겨진 조각인지도 모릅니다." p8 시작하는 글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서툴어 일상 생활이 힘들어 지쳐가는 현상을 책에서 적랄하게 알려주어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힘든 상황에 마음이 찹찹해졌다.
관태기?. 각종 쇼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이미지 연출과 같은 애쓰고 노력하고 집착하는 관계 맺기에 서서히 피로를 느끼고  그 피로가 관계의 권태기로 이어지게 된다는 사실. 친구는 많은데 혼밥족이 늘어나고 진정으로 나의 마음과 삶을 나눌 친구가 몇 명인지 자문하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관계를 통한 행복 만들기 파트가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어렵기만한 관계의 문제를 행복하게 만들고  변하는 세상에도 친절함과 따뜻함을 간직하는 사람관계를 꿈꾸게 만든다. 

"행복의 9할은 인간관계에 달려 있다." 키에르 케고르
"사람에게 다가갈 때에는 타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때에는 얼지 않을 정도로 하라" 던 디오게네스 p103

가장 공감가며 천천히 읽은 파트가 파트 4 '관계에서 자유로운 나를 위하여'였다. 결핍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 자신의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히 감사한 삶이라는 말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을 챙기라는 그의 따뜻한 말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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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지음, 박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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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깃털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소설가 김중혁, 고고학자 강인욱 강력 추천!
북페이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프롤로그부터 몰입도가 최고다. 2009년 어느 날, 열아홉살 플루트 연주자 에드윈 리스트는 런던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날 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루 컬렉션을 갖고 있는 트링박물관에 침입해 새 표본들을 훔쳐 사라진다. 그 표본중에서 차스 다윈과 앨프리 레셀 월리스가 150년 전 원시림에서 온갖 악조건에서도 목숨을 걸고 수집한 표본도 포함되어 있다. 2년 뒤 작가 커스 윌리스 존슨이 멕시코에서 한 플라이 낚시 가이드에게서 이 도난 사건의 이야기를 우연히 처음 듣게 된다. 그후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충격적인 실화나 사건들의 정리하게 된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고는 이건 범죄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후 전개에서 150년전 앨프리 러셀 월리스의 이야기가 너무나 사실적으로 서술되어 잠시 읽는 것을 중단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 책의 평가를 읽게 되었다.
 "깃털 도둑은 깃털에 대한 미시사 논픽션이며, 독특한 탐정이 활약하는 탐정소실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기가 막힌 범죄 스릴러다." 김중혁,소설가. 
추천글을 읽어보니 이 책의 방향을 알게 되었다. 소설같은 논픽션 에세이다. 처음 접하는 깃털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매력적이면서도 끊없이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앞에서는 잔인함과 분노도 느겼다. 처음 나오는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이야기는 참 놀라웠다. 솔직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들어봤지만 그와 쌍벽이었다는 월리스는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그의 미지의 세계에서의 탐험과 집념에서 재미와 함께 놀라움을 전해 주었다. 이어지는 송어 낚시꾼 이야기며,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깃털 열병이야기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을 위한 운동의 시작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덕후의 삶, 부질없는 소유욕을 가진 인간의 잔인함과 파괴력과 무모함을 다룬 작가의 고발이 신선한 충격으로 느껴지는 책이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고 반드시 소유하려 한다." - 마이클 소마래 파푸안기니 총리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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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
백금남 지음 / 무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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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3부작 소설 《관상》 《궁합》 《명당》 의 작가 백금남. 특히 《관상》은 영화화 함께 .관상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백금남. 나는 《십우도》로 백금남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제는 그의 모든 책들이 궁금해진다. 
백정, 조선시대에 이렇게 슬프고 한이 서린 직업이 또 있을까? 《십우도》는 천한 일을 하는 직업인 백정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한의 응어리와 벗어날 수없는 숙명같은 백정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 백정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정산우는 백정이다. 조상 대대로 백정이었다.  소를 잡기전 종교의식처럼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정산우를 소를 잡으려 한다. 하지만 그가 소를 잡는 방식은 다른 백정들의 방법과는 사뭇 다르다. 그 방법은 눈먼 증조부가 백정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고조부가 전수한 방법으로 그후 자손들은 그 방법으로 소를 도살하고 있었다. 그날 정산우는 그만 소를 죽이지 못하고 놓치고 만다.백정이 잡으려던 소를 잡지 못하고 놓치면 그 동네는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래서 놓친 소를 찾으러 정산우는 길을 떠난다. 소의 흔적을 발견하고 소를 잡고 다시 돌아 오기까지의 여정이다. 처음에는 단순 잃어 버린 소를 찾는 과정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의 모든 여정은 잃어버린 소가 아닌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었다. 잃어버린 소가 바로 정산우 자신이었다. 여정도중  눈물겹도록 한이 서린 조상들의 회상이 나온다. 조상들의 이야기로 자신의 뿌리와 자신의 본성을 알아간다. 특히 눈먼 백정 증조부 정풍정와 곱추 증조모 도화 이야기에서 백정의 한이 서린 삶과 그들의 인간성마저 상실해 가는 과정이 가슴아팠다. 이렇게 책 제목처럼 소를 찾아 가는 과정을 10단계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이 과정만 읽더라도 나를 찾아가는 도를 닦는 여정처럼 느껴진다. 소를 찾아 떠나는 백정이라는 한 인간의 여정이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인간 본성이라는 철학적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숙연해진다.
제1장 소를 찾아 나서다(심우) 
제2장 소의 흔적을 발견하다 (견적)
제3장 소를 만나다(견우)
제4장 소를 잡다(득우)
제5장 소를 풀 먹이다(목우)
제6장 소를 몰고 돌아오다(기우귀가)
제7장 소를 잊다(망우존인)
제8장 소를 잊고 나도 잊는다(인우구망)
제9장 본래대로 돌아오다(반본환원)
제10장 다시 시작하다(입전수수)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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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찰살인 - 정조대왕 암살사건 비망록
박영규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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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에 대한 역사소설은 시중에 꽤 나와 있다. 개혁을 추구하고 왕권 강화를 꿈꿔왔던 군주가 그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한채 갑작스런 승화하였기 때문에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소설이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이런 소설을 읽을 때 마다 좀 더 오래 살아서 정치를 했더라면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도 정치의 빌미를 주지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밀찰살인은 지작인 부부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정조 24년. 역병보다 더 가혹한 추위로 조선에서는 거지의 씨가 말랐다고 풍문일 돌 정도였다. 옥류동 계곡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목을 맨 시체 두 구가 발견되었다. 죽은지 보름이상 되어 보이는 시체지만 추운 날씨탓에 시체가 꽁꽁 얼어 있어 부패가 적었다. 스스로 목을 맨것처럼 꾸며진 두 시체는 한지를 만드는 지작소를 운영하는 부부였다. 현장 근처 그들의 초갓집에서는 발견된 종이가 특이했다. 보통 종이 만드는 재료가 아닌 다른 재료를 써 두 장을 붙여 두꼅게 만들었다. 두 장의 붙이기 위해 비싼 수은이 사용되었고 종이에 대마씨와 양귀비를 갈아서 만든 특이한 종이였다. 이런 사실을 수사한 사람은 포도대장 오유진이었고 그는 시체 검안에 도움을 받고자 정약용에게 부탁한다. 이렇게 자살처럼 꾸며진 살인사건으로 초반부터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이렇게 등장한 정약용과 정조의 관계는 마치 역사 시간처럼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붕당 정치, 노론 소론 남인 시파 벽파. 서학과 북학 하나하나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알려주는게 작가의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것이 실록사가 박영규 표 역사소설이다." 정조를 바라보는 박영규의 시선도 놀라웠다. 절대 군주를 꿈꾸었던 정조의 정치 활동이 새삼 위태롭게 묘사되었다. 정조는 즉위후 사방이 자신의 적이라 생각하고 그 누구도 믿지 못했으며 살아 남기 위한 그의 정치적 행보가 그의 죽음으로 이러게 했다는 작자의 시선을 볼수 있었다.
정약용은 정조 즉위의 일등 공신 정민사의 갑작스런 익사를 조사하면서 정조의 깊은 병환을 알게 된다. 정약용의 부탁으로 병의 원인과 치료를 위해 이썼던 의원 이경화도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이렇듯 의문스러운 죽음과 정조의 깊은 병환 그리고 이 모두 사건을 파헤치는 사람들 정약용, 박제가, 박동수, 오유진. 그들의 활약과 운명을 이야기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심환지. 이 모든 사건의 귀결점인 심환지가 남긴 300여 통의 밀찰에 숨어 있는 비밀. 이 모두가 탄탄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소설의 재미와 몰입도와 완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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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와 대홍수
유현산 지음, 김삼현 그림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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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주 창작 동화 《룰루와 대홍수》

겉표지를 본 우리 딸은 고대 이집트가 생각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이집트가 아닌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이야기이다. 함부라비 법전으로 유명한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으로의 여행을 떠날볼까?
고대 메소포타미아 남쪽의 고대 도시 우르에 사는 주인공 룰루. 룰루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림 그리는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의 아버지는 진흙으로 물건을 만드는 직업을 가졌는데 공사장에서 흙에 깔려 죽게 되면서 가난한 룰루 가족 모두 일을 해야만 했다. 어느날 룰루는 신전에서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게 된다. 무서운 가면을 쓰고 개나 늑대의 모습으로 변장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지구라트에서 밀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마침 같은 장소에 서기 학교에 다니는 부잣집 아이 운닌니를 만나게 된다. 운닌니는 죽은 사람이 엔키신을 모시는 신전의 신관이자 운닌니의 학교 선생님 루이난나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작년에 별자리를 관측하던 신관이 새 대신관이 되었다. 그 대신관은 대홍수일을 빙자하여 신전에 더 많은 세금을 바치게 하면서 많은 농부들이 굶어 죽어 갔다.심지어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려고 한다. 대신관의 이런 횡포를 막기 위해 루이난나 선생님은 대홍수일이 적힌 기록을 베끼다가 죽임을 당했다.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년 룰루와 운닌니이 루이난나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 죽음뒤에 숨겨져 있는 엄청난 악의 권력과 싸우는 과정. 그 과정에서 죽은 루이난나 선생님이 남긴 기록들을 추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권장 도서이다. 두 소년이 목격한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모험담이라는 탄탄한 이야기와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가 크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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