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나에게 온 책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촛불이야기라너무나 궁금했고 반가웠다.며칠전 지방 선거가 끝났다 촛불혁명이 박근혜대통령을 탄핵시키고조기 대선을 이끌었다.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진심의 사과도 죄책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막말을 서슴치 않는 보수 정당을 향해 이번 지방 선거로 다시 한번 심판을 내린 현 시점은 이 책은 촛불 혁명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본다이 책의 저자 장윤선은 오마이뉴스를 거쳐 현재 tbs [ 장윤선의 이슈파이터]를 진행하고 있으며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23차례 촛불집회를 생중계했다. 그 생중계를 지방에서 매주 토요일 가슴 벅차게 봤던 그 현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그 현장에 있지는 못 했지만방송으로 느낀것들을 이 책이 다 담고 있어 그날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책은 총7 부로 구성되어 있다.책은 촛불집회가 아닌 대통령 박근혜의 파면으로 시작한다."그러나, 그러나,그러나"얼마나 가슴 졸이며 지켜 봤던가"재판권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르 주문을 선고한다.주문 피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국민이 이겼다. 촛불이 이겼다.2부 부터 촛불 이야기다. 우리들의 이야기다전국 각지에서 새벽 기차나 관광버스를 타고 올라 온 시민들 이야기.모두 같은 마음으로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세상을 바꿔야지요"광장을 지킨 광화문의 아이들참 어른들을 많이 부끄럽게 만들었다도대체 이런 중고등학생 아이들까지 분노하게 만들고 광장으로 이끌게 만들 어른들나라를 이 모양 이꼴로 만든게 다 어른들 잘못 같아 어른인나도 부끄럽고 미안했다.이책의 주인공은 우리다.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던 모든시민들.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아저씨,부모가 되어 어린 자식에게 정의로운 나라에 살게 하고픈 엄마 아빠,'염병하네' 트컴 청소노동자.잊지말아야 할 세월호.시민 모두의 이야기이기에촛불 혁명으로 이루어낸 역사를 담은 책이기에읽는내내 가슴이 벅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내 눈물샘이 기능을 상실한채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TV 드라마 보다가도뉴스를 보다가도노래를 듣다가도쌔근쌔근 잠 자고 있는 막내딸만 봐도이제 많이 늙은 친정 엄마 손만 봐도주루룩 눈물이 난다.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만.나이와 눈물의 양은 증가함수인가 보다.그래서인지 이 책 제목이 주는 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슬퍼서, 기뻐서, 서러워서, 감격해서 울고 또 울면서 성장했다.삶의 곡절마다 눈물이 출렁이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 눈물 덕분에 내 삶은 한껏 단단해졌다."이 책 저자 정강현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다 JTBC 보도국으로 옮겨 정치 담당 '야당반장'으로 <정치부회의>에 출연 중이다기자로서 산문집과 소설집까지 냈으며 이 책이 그의 3번째 산문집이라고 한다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3부는 10년 동안 눈물과 함께 했던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을 4부는 팟캐스트 속 코너 '시와 음악 사이'의 방송 스크립트를 토대로한 글이다작가는 1~3부까지 순차적으로 읽기를 권했는데 아마 첫 글 '뭉클함'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다그의 글과 생각 곳곳에서 나의 뭉클함 자극했다. 사회 곳곳에 있는 약자에 대한 경종! 한 아이의 아빠된후 달리 세상보는 눈과 마음!아버지의 삶을 치약에 비유한 시의 공감!행복의 정의!늙은 부모님에 대한 슬픔!그의 눈물에 공감하고 그의 글에 녹아 들어 가슴이 아려 왔다."삶의 페이지마다 눈물은 내 영혼을 살 찌웠다.""시인의 산책은 몸이 걷는게 아니라 마음이 걷는 산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없는 육아가 가능한가? 라며 반문을 하면서 한편으론 내가 피곤해서 같이 놀아주기가 귀찮아서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스마트폰을 내 자리로 밀어 넣은 건 아닌가 하는 반성하게 만든다.책은 총 3파트로 구성되어 있다PART1. 스마트폰 없이, 똑똑한 우리 아이 키우PART2. 스마트폰 없이, 행복한 우리 아이 키우기PART3. 스마트폰 없이, 건강한 우리 아이 키우기각 파트마다 4~5개의 챕터가 있는데 스마트 폰이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해로운지를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설명해 주고 스마트폰 없이 우리 아이 키우는 방법을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smart solution -이렇게 해보세요!' 여러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각 챕터 마지막엔 'key point'로 다시 한번 정리 해 놓아 기억에 남는다육아는 끝없는 반성과 생각을 하게 만든다.그래서 육아책은 철학책처럼 천천히 두번 세번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반드시 하나 하나 실천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 머리로 이해하고 공감을 해도 실천으로 이어지기가 힘든데 육아이다. '휴대폰을 내려 놓고 아이와 눈 맞추며 대화하기' '책 읽어라고 말하기 전에 휴대폰 보는 대신 책 읽는 모습 엄마 아빠가 먼저 보여주기' 와 같은 작은 일부터 실천 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난 나의 육아, 교육에 대한 내 생각과 행동에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되었다< 어떻게든 대화한다 >는 43세 아빠와 13세 중학생 딸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사춘기 중학생이 되면서 서먹한 관계를 풀어 보려고 애쓰는 아빠가 딸로 부터 '아빠 나 고백 받았어' 라는 고민을 듣게 된다.아빠는 먼저 다가와준 딸과의 대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매주 토요일 아침 딸과 나누는 대화는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칼럼으로 연재되고 , 90일 동안의 대화는 이렇게 책으로 출간 되었다.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화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서먹했던 부녀 관계를 친구같은 사이로 바꾸어 놓는다. 서로의 장 단점에 대해 주제로 대화할때 챕터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서로의 단점을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가족이라도 역시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아빠는 '긍정지능(PQ)테스트'라는 심리 테스트로 자신들의 단점을 알아 본 후에 대화를 한다. 객관적 자료로 자신의 단점을 얘기 하니 자신도 몰랐거나 알아도 고치기 힘든 단점에 대해서 기분상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어 새롭고 흥미로웠다.아빠와의 대화는 나중엔 엄마와의 대화로 이어지고 할아버지 손녀의 대화로 발전하면서 대화의 주제도 더 풍부해 지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어렸을때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식사를 하면서 가족들이 대화하면서 스스럼없이 일상을 이야기하는 걸로 시작해,청소년기가 되면 이렇게 집 밖의 다른 장소에서 단둘이 대화하는것도 멋진 교육이 될것이다.이 책은 가족끼리 대화가 필요할때 특히 사춘기 아들 딸과의 대화가 필요할 때어려움을 가지는 부모님들에게는 대화 주제 설정이나 대화를 여는 좋은 노하우를 제공해 줄것이다!.*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이 책은 미국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 학자와 불교학자가 심리학이라는 학문과 불교라는종교를 뛰어 넘는 접근으로 서로의 차이점도 짚어보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괴로움을 줄이는것을 주된 목표를 삼고있는 공통점을 강조 하고 있다. 또 불교와 정신분석은 광범위한 범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왔고 서로에게서 배울점이 많다는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도입과 총3부 9챕터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도입부분에서는 심포지엄 진행자 역할을 했던 하버드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액설 호퍼가 정신분석과 불교의 기본 원리를 소개하면서 책의 흐름을 알려 주고 있다.챕터에서는 프로이드의 무의식 이론과 다양한 기법을 아주 기초 적인 영역부터 알려 주고 있는데 전문용어를 쉽게 풀이 해 놓고 있으며 환자의 치료 예를 들어 접근하여 읽기가 용이했다.정신분석과 불교의 융합을 다루기 전에 불교의 종교적 이해와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서양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풀어 설명 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학자들이 불교 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나름대로 그들만의 접근 방식이 흥미로웠다.정신분석을 비롯한 대부분의 심리치료 모델은 치료가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어디에나 괴로움이 존재함을 인정한다......반면 불교에서는 괴로움을 완전히 해소 할 수 있다고 본다....p78불교수행을 통해 정신분석가는 몸을 더 잘 경험할 수 있고, 따라서 환자의 연상은 물론 자신의 연상을 더 새롭고 심화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명상은 몸을 통해 마음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용보다 과정을 우위에 두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알아차리게 하는 독특한 경험이다. p310처음엔 제목이 주는 중압감에 선뜻 읽기가 힘들었지만 한 챕터 한 챕터 읽어 내려가며 조금씩 이론들이 자리 잡혀 가는 반가움이 있었다. 한 번 읽기로는 이해의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되므로 시간을 두고 다시 꼭 읽고 싶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