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내 눈물샘이 기능을 상실한채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TV 드라마 보다가도뉴스를 보다가도노래를 듣다가도쌔근쌔근 잠 자고 있는 막내딸만 봐도이제 많이 늙은 친정 엄마 손만 봐도주루룩 눈물이 난다.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만.나이와 눈물의 양은 증가함수인가 보다.그래서인지 이 책 제목이 주는 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슬퍼서, 기뻐서, 서러워서, 감격해서 울고 또 울면서 성장했다.삶의 곡절마다 눈물이 출렁이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 눈물 덕분에 내 삶은 한껏 단단해졌다."이 책 저자 정강현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다 JTBC 보도국으로 옮겨 정치 담당 '야당반장'으로 <정치부회의>에 출연 중이다기자로서 산문집과 소설집까지 냈으며 이 책이 그의 3번째 산문집이라고 한다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3부는 10년 동안 눈물과 함께 했던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을 4부는 팟캐스트 속 코너 '시와 음악 사이'의 방송 스크립트를 토대로한 글이다작가는 1~3부까지 순차적으로 읽기를 권했는데 아마 첫 글 '뭉클함'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다그의 글과 생각 곳곳에서 나의 뭉클함 자극했다. 사회 곳곳에 있는 약자에 대한 경종! 한 아이의 아빠된후 달리 세상보는 눈과 마음!아버지의 삶을 치약에 비유한 시의 공감!행복의 정의!늙은 부모님에 대한 슬픔!그의 눈물에 공감하고 그의 글에 녹아 들어 가슴이 아려 왔다."삶의 페이지마다 눈물은 내 영혼을 살 찌웠다.""시인의 산책은 몸이 걷는게 아니라 마음이 걷는 산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