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지음 / 푸른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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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내 눈물샘이 기능을 상실한채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
TV 드라마 보다가도
뉴스를 보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쌔근쌔근 잠 자고 있는 막내딸만 봐도
이제 많이 늙은 친정 엄마 손만 봐도
주루룩 눈물이 난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만.

나이와 눈물의 양은 증가함수인가 보다.

그래서인지 이 책 제목이 주는 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슬퍼서, 기뻐서, 서러워서, 감격해서 울고 또 울면서 성장했다.
삶의 곡절마다 눈물이 출렁이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 눈물 덕분에
내 삶은 한껏 단단해졌다."

이 책 저자 정강현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다 JTBC 보도국으로 옮겨 정치 담당 '야당반장'으로 <정치부회의>에 출연 중이다
기자로서 산문집과 소설집까지 냈으며
이 책이 그의 3번째 산문집이라고 한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3부는 10년 동안 눈물과 함께 했던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을
4부는 팟캐스트 속 코너 '시와 음악 사이'의 방송 스크립트를 토대로한 글이다

작가는 1~3부까지 순차적으로 읽기를 권했는데 아마 첫 글 '뭉클함'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의 글과 생각 곳곳에서 나의 뭉클함 자극했다.
사회 곳곳에 있는 약자에 대한 경종!
한 아이의 아빠된후 달리 세상보는 눈과 마음!
아버지의 삶을 치약에 비유한 시의 공감!

행복의 정의!
늙은 부모님에 대한 슬픔!


그의 눈물에 공감하고 그의 글에 녹아 들어 가슴이 아려 왔다.



"삶의 페이지마다 눈물은 내 영혼을 살 찌웠다."
"시인의 산책은 몸이 걷는게 아니라 마음이 걷는 산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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