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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장자 -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ㅣ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오십에 읽는 장자>
김범준 지음
백세 시대에 오십은 인생의 절반쯤 온 것이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가지고 싶다. <오십에 읽는 장자>는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는 지금과 조금이라도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 김범준은 힘들 때마다 고전을 읽고 성찰하며 그 시간을 성장의 계기로 만들고 있다. 홀로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토론하고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일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그의 에너지를 저자의 전작을 통해 느꼈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를 읽고 나 또한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십에 읽는 장자>를 통해서 나이 듦에 대해 아등바등 살았던 나의 삶의 흔적에 대해 끝이 없이 몰려오는 두려움과 비겁함에 대해 조금은 위안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학문을 갈고닦기 위해 <장자>를 읽으려는 게 아닙니다. 팍팍한 오십의 삶에 여유로움을 불어넣고 더 나은 어른이 되고자 장자를 찾은 것입니다."P19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오십이 되었다고 한탄할 이유가 없습니다.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이유도 없습니다. 선입견, 오만, 자의식 등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덜어 내면서 장자의 말처럼 담담하게 그리고 막막하게 세상을 바라봅시다."P60
우리는 열심히 살았다.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다. 40대가 오래갈 줄 알았는데 시간이라는 게 붙잡고 싶다고 붙잡아지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는 듯하다. 벌써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아직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하루를 버티면 살아야 하는데 내려놓을 때가 왔다고 하니 늙어가고 있다고 하니 이루어 할게 더 많아지고 욕심도 더 생기니 삶은 더 불안해진다. 이런 욕심을 이런 불안을 내로 놓기 위해 필요하게 장자를 만나는 시간이다. 더 나은 어른이 돼 기 위해 장자를 읽어야 한다.
"내 생각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내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내 생각을 잠시 접을 때 비로소 상대방의 존재도 드러납니다."P89
내 고집을 내려놓고 불안과 근심과 내려놓고 텅 빈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필요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나의 못나고 부족한 점도 봐주면서 반성하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가져야 내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도 보이게 됩니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를 다시 알아가는 시간, 나를 비우는 시간 그래서 비워진 곳에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 원하는 것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았던 순간이라도 과거는 신기루와 같다는 걸 알게 되면 씁쓸해집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더 좋아하는 것이 생길 수 있고, 더 반짝이는 순간이 여전히 삶에 남아 있습니다."P226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지나간 일에 씁쓸해지지 말고 나에게 남아 있는 더 좋아질 나날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나를 포함해서 우리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