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SNS -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서
곽진영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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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서

<엄마의 첫 SNS>

곽진영 지음

숲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는 저자의 책을 만났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지금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나날'로서의 삶은 자신이 동경하고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평소에는 말수도 적고 표현은 더 적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날의 삶과 곽진영의 삶이 완전히 구분되어 있다.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고 가면 속에 숨어 있던 맨 얼굴을 빛나는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라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감정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기록하면 알 수 있다. 그것은 내가 모르고 있던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P20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자신을 알게 되는 시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도 기록으로 남기고, 읽은 책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면서 그냥 잊힐 나의 삶이 오래 기억되고 불안에 힘들어하는 시간 대신 나를 더 사랑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하니 나의 기록이 나의 하루를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게 되는 계기도 될 것이다.

"현실의 굴레 앞에서 엄마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몇이나 될까? 스스로도 계속 자존감이 덜어지는 상황에서 주위의 시선 또한 녹록지 않다. 엄마의 가면을 벗어 버리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P 45

"SNS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오롯이 '나의 기준'에 따라 선택한 것들을 '나의 시선'으로 필터링하여 '나의 생각'47을 고스란히 담아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P

어찌 저자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하는지 그래서 이 책을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읽고 또 읽고 공감하게 되었나 보다. 책은 나에게 공감과 함께 용기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었다. 나 또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싫어 더 꽁꽁 숨기고 살았는데 한편으로는 세상과 소통하고 나를 알리고 싶은 나의 이야기도 말하고 싶은 그런 욕망에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욕심내지 말고 책을 읽고 더 기록하고 조금 더 내 이야기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책은 이렇게 자신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SNS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활용을 위한 핵심 팁도 알려준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으로 나의 오늘이 특별해짐을 알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을 되뇌며 나도 기록으로 나를 찾아가는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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