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바라기 - 더 이상 죽지마 단비청소년 문학 6
갓파 외 지음, 고향옥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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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이별한다는 것. 그리고 순간을 넘어서 영원히 헤어진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

게 있어서,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한다.   단순히 그 감정이 '한 순간의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좋

으련만.'  그 감정은 때론 당사자와 상대에 있어서 평생의 아픔그리고 크나큰 상처를 줄 때가

있다.    예를들어 오늘날 한국에 크나 큰 슬픔을 안겨준 '000사고'는 죽어간 사람, 살아남은 사

람 모두에게 슬픔과 절망의 감정을 안겨주었다.   특히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는 계속해서 느

끼고 살아간다는 그 당연한 삶 속에서 최책감과 같은 감정을 느끼며, 사건이 지난 오늘날에 이

르기까지 괴로움을 호소하게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들이 소위 극단적인 마음을 품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이 앞으로 '슬픔'이라는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언

제 어디서 그들이 폭발할지는 그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우울함과 슬픔 그 반대되는 개념은 즐거움과 기쁨.  이렇게 우리들은 그 극복방법을 알고 있지

만, 현실과 사람의 마음이란 것은 이 단어뒤집기와는 다르게, 나름 만만치 않은 일면이 있는것

이 사실이다.    때문에 사람은 그 지식에 앞서 과연 어떠한 계기를 이용하여 슬픔을 이겨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특히 이 책은 그러한 소재를 생각하는 십대들의 감성을

 다수의 단편들이 묶인 책으로서,  아직 성숙하지 않은 그들이 과연 이별을 어떻게 생각하

고,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하는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상당히 읽

을 만한 내용이 들어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 과연 십대들은 그들을 구원하여 줄 수 있

는 '해답'에 대해서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이렇듯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들 친구와 애인이라는 소중한 상대를 잃어버린 냉혹한 운명

을 맞이한다.    소설의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괴로움에서 도망치기 위해 사회와

인간관계를 떠나, 혼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편을 선택하지만, 그 선택은 도리어 그들에게 있

어서 상처는 치유하게 해주기는 커녕 그들을 더욱더 고독하게 만들 뿐이다.     그렇기에 작가

들은 자신의 작품의 주인공들을 위해서, 기대고 그 상처를 어루만주어 줄 상대를 만들어 줌으

로서, 결국 그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는데,   친구,

연인 ,부모님의 키워드를 생각하게 하는 그러한 소설을 하나 하나 읽어 내려가다 보면, 결국에

는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해답'을 발견 하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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