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순교자 - 과학의 역사상 가장 위대했으나, 가장 불운했던 과학자들
이종호 지음 / 사과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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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을 추구하고 최신기술을 선점하는것은 분명 '과학자' 본인과 '국가'라는 공동체에 있어

서 거대한 플러스 요소가 된다는 것이 오늘날의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제는 과학의 시대" 때

문에 대한민국 또한 그러한 인식에 발맞추어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을 다했고, 그 결과 오늘날

의 경제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음은 물론, 오래전부터 열광적으로 추구했

던 '선진국'이라는 골인점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

 

'지리' '천문' '화학' 등등 다양한 분야로 분리된 이러한 '학문'(과학)은 그 실용성 덕분에 많은 사

람들에게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못했던 편리성을 가져다 주었고, 그 현실적인 혜택은 곧 이를 누

리는 사람들에게 뿌리내려 결국 과거 신앙의 영향력을 대신하는 새로운 '맹신의 대상'이 되었

다.      때문에 그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업적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고귀한(자랑

스러운) 행위로 인식되고있고, 실제로 놀라운 업적을 남긴 과학자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을 뿐만

이 아니라, 동시에 개인적인 부와 명예를 누리는 부분적인 포상도 함께 누렸다.

 

근대에 들어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독점(특허와 같은)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권리를 누리

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원도우 시스템을 창조한 '빌 게이츠'는 이제 일하지 않

고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1초에 150달러를 벌어들인다)대중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지 않는가?    그야말로 가문과 전통보다 창조적인 선각자가 대우받는 시대가 도

래한 것으로서, 나름대로 좋은 시대가 되었다고 보아야 겠지만, 그래도 과거와 오늘날

을 통틀어 언제나 선각자라고 해서 항상 성공의 가도를 달린다고는 할 수 없는 일면이

존재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세상을 뒤엎을 과학.기술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은 비참하기 그

지없었던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등장한다.    한번 과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인물들의 이름들을

떠올려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마리 퀴리가 제일먼저 생각이 난다. 그는

라늄을 포함하여, 오늘날의 X선과 방사성 물질을 발견한 최초의 과학자였지만, 아쉽게도 그 방

사선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 하는 사실에까지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기에, 그 '발

견물'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또....누구가 있더라...???  아직 지식이 미천하여 잘

모르겠다. ㅎ   그러나 적어도 이 책의 내용에 등장하는 무수한 과학자들 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

면, 의외로 억울한 과학자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결론적으로 이 세상은 의외

로 공평하지 않다는 결론에 자연스레 도달한다.

 

역사속에서 사라져간 그들은 분명 그들의 업적에 걸맞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    시대의 편견과,

다수의 과학자들의 강압에 의해서 학설이 무시되고 결국 매장된 자, 자신의 업적을 다른사람에

게 빼앗긴 자, 표절 엉터리라는 오명을 쓰고 자살하거나 과학의 길을 포기한자, 자신의 연구결과

가 '전쟁'에 사용되어 일평생 죄책감에 시달린 자 등등... 일방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결국 명

예를 빼앗기고, 자살하고, 가난속에서 죽은 수 많은 과학자들의 업적 위해서 편한한 생활을 영위

하고 있는 셈이다.   

 

분명 그들은 억울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미 죽은 사람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때문

에 적어도 우리들은 최소한 업적을 쌓은 인물들의 명예를 생각해서라도, 사실을 추구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쌓아서, 그들을 올바르게 기억해야만 하며, 그리고 결국 그것이야말

로, 과학을 배풀어준 은인?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보은의 길'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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