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파편
오세영 지음 / 영림카디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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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흔히 한국인들을 비하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중 '김치맨&김치걸' 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단순히, 마늘과 이상한 냄새가 나는 김치를 먹는 민족들이라는 조롱도 있지만,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자신의 문화에 대단한  패쇄성을 지니고 있는 한국인 특유의 국수주의(國粹主義)를 비꼬는 면도, 없지 않아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실제로 한국인은 역사에 대한 관심(피해의식이라고 할까?) 이 대단한 민족중 하나이다.  

게다가 누구보다 앞선, 선진적 문화를 만들려는 국가의 노력도 대단히 활발하다.   과거를 청산하고, 또 앞서 나아가려는 노력!! 이 외국인들에게는 너무나도 과해 보였나?  아니면 너무나고 광적인 집단 히스테리로 보였나..? 그것은 한국인인 나로서는 중립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최고!! 한국은 세계 선진국!! 이라는 주장은 한국인이라면, 공용방송이나

대중적인 언론매채들을 접하면서 그야말로 '질리도록 듣고 또 보았을 것이다.'  우수한 민족,

우수한 문화, 우수한 과학기술을 지닌 한국인들은, 언제나 세계에 진출하면,  한류열풍을 몰고 와, 외국인들을 한국에 매료되게 만들고,  타지에서 한국의 기술을 자랑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떠뜨는 만큼 위력적이진 않다... )

 

이러한 우수한 민족이 어째서!! 이렇게!! 어렵고, 외면 하고 픈 역사를 가지게 되었는가?? 

지리상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하며, 몽고, 중국,  일본등의 침략을 받으며, 언제나 '약자'로서 

살아온 한반도의 민족들이.. 수탈당하고, 침략받고, 통치당하며, 울분을 삭힌 세월이

그 얼마 이던가!!   (역시..한반도의 역사는 영원히 한국인의 '아킬레스 건' 으로 남을 것 같다.)

 

어째서 우리들은 당당히 이 땅을 지키지 못했는가? 

어째서 우리들은 남들에게 당한만큼 복수하지 못했는가?

어째서 우리들은 더욱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는가? 

 

하는 이러한 '아쉬움'들은 언제나, 역사와 국사를 배우는 어린 후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분명 그러한 상상의 나래들은 마약적인 쾌감을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남들보다 앞서고, 남들보다 우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상상을 실제로

'문화적 매체로 승화시킨' 다수의 작품들을 보라!!

 

영화 "한반도" "천군" "신기전" 같은 작품들은 그야말로 '민족적인 자긍심'을 자극하는 문화적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빛을 보는 이 소설, '태양의 파편'도 그러한 민족의 자긍심을 자극하는 하나의 사명을 위해서 세상에 나왔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점점 노골적으로 조선을 압악하고, 또 탄압하기 시작한 시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러한 일제에  저항하고, 또 조선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 싸우는

존재들이다.    특히 일본의 야욕을 저지하기 위해 사용한 조선의 무기들은  *비차(비행기),

 비격진천뢰(폭탄), 신기전(미사일) 등등 비록, 실제 역사속에서 그 빛을 다 보지 못했지만,

실제로 존재했고, 또 몇몇 전장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 실존하는 우리의 병기로서, 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고양시키는 '양념' 구실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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