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육에 미친선생 이었다 - 교육에 관한 짧은 생각
박형근 지음 / 아트블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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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이끌어주고, 이끌려가며, 어려움을 해결 하면서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는것.. '사랑의 학교' 를 동경하고 그들과 같은 학급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

그것이야 말로 선생들이 꿈꾸는 이상향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선생이 너그러우면 아이들은 그에 감동하기 보다는 이용하려고 든다.... 아이들은 영악하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선생의 머리위에  군림하기 전에 '매로 다스리면' 여러모로 편해진다. 같은

이러한 인식이 사회에 아니, 선생들 사이에 널리 인식되어 버렸고. 이러한 인식을 일찌감치

깨닫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베테랑 선생' 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이 오늘날의 선생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들의 문제가 되고, 아이들의 문제가 사회의 문제가 되며,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게 하게 위한 정책을 '아니들에게 묻지않고, 주름살이 자글자글한 어른들이 스스로 묻고 떠들며, 만들어내는 사회.. 아이들은 미숙하고, 스스로 행동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한국의 사회. 그야말로 아이들의 현실과 미래를

결정하는 '인생의 도로' 속에는 어른들의 땀과 노력은 있을지 몰라도, 아이들의 열정과

참여는 없다.  그래놓고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모범학생' 이 되지 못한다고 나무라는 어른들..

너희들을 위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법률을 만들고, 효과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주었는데.

어째서 불만이냐?? 라고 묻는 어른들의 불만..   자신들의 의견은 미숙한 제안이라며 듣지도

인식하지도 않고 문제만 삼는다며 절망하는 학생들의 불만..

 

아이들이 어째서 어른들에게 빈정대고, 삐뚤어지게 행동하는가?  역시 게임때문인가? 만화

때문인가? 아니면 외국의 몹쓸 문화가 흘러들어 와서 일까?  아니면 선생들의 자질의 문제일까?  나라의 지식층들은 언제나 그러한 문제로 스스로 정답없는 트라우마에 뛰어들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천길 낭떠러지보다 깊고, 수만갈래의 갈림길과 같이 정처없기도 하다.

그들을 다스리기 위한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는 것이야말로 '정답'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을 다스리고 통제하며, 사회의 일꾼으로 길러내야 하는 공교육의 현실은 그들을

억압하기만 한다.  개개인의 능력을 칭찬하기 보다는 평균적인 교육에 따라오지 못한다고

나무라는 오늘날의 교육의 현실...  그 속에서 가정과 선생들이 '학생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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