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인터넷 시대' 그리고 그로 인하여 역사 속에서의 브리튼과 최신의 영국에 대한 뉴스 등 보다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어쩌면 이 책은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최근의 대세조차도 따르지 않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크다. 그도 그럴것이 책 속의 주요한 내용 등이 저자 빌 브라이슨의 개인적인 체험과 이해에 기초하고 있기에, 결국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정보와 소위 '꿀팁'을 바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이때 그 철 지난(유행이 지난) '여행기'에 개성을 더하고, 또 독자의 입장에서도 그 이야기 등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오래전부터 쌓아온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 빌 브라이슨의 능력이 지금고 빛을 발하고 있다는 증거라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어느 평가에 따르면 이 책은 '영국의 영혼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야말로 어느 여행기행문 이나, 여행정보지의 역활에 머무르는 것에서 벗어나, 나름 '특별한 감각'으로 경험한 사실을 드러냄으로서 결국 영국 속의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풍경의 모든 것이 저자의 관찰력과 손 끝 아래서 수려하게? 펼쳐진다는 것이 그 장점이라 불리우는 것일터다.
때문에 각 지방을 여행하며 만난 모든것! 소위 인색하기 짝이 없는 여관주인부터, 우연히 말을 트게 된 열차 마니아에 좁디 좁은 주차타워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교통)할인제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저자를 화나게하고, 지루하게하며, 어쩌면 바가지를 씌우는 등의 모든 경험을 선사한 것에 대하여, 그는 나름의 감각을 동원해 그것을 '유머스럽게 정리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그가 경험한 영국은 좁디 좁은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역사의 지층에 골머리를 썩히고, 또 그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지독하게도 개성없는 삶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넘쳐난다. 특히! 영국만의 장점인 돌담의 매력?에 무감각해진 사람들과 오랜 계층의 특권(왕실과 귀족계급)에도 무감각해진 사람들이 어째서인지 축구에는 오랜 호전성을 드러내는지? 이는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