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지구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48
조은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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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서평단
#오늘의책

세 번째 지구 / 조은오 장면소설 / 푸른숲주니어

그들은 왜...우리를 도와주는 걸까?
<세 번째 지구>

"세 번째 이주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말에 숨이 턱 막혔다.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라고? 벌써 두 번째 지구가 망가졌다는 건가?
그런데 그 여정이 심상치 않다. 누군가 보내주는 좌표를 따라가 살펴 본 후에 이주를 한다니.
좌표를 보내주는 이는 누구이며 그 좌표를 따라가 마주한 발전소며 건물들을 준비한 건 누구란 말인가?
그들은 대체 왜 이런 도움을 주는 걸까?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러는 걸까?

책을 보는 내내 긴장이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바짝 긴장하며 책장을 넘기다 왠지 이게 그저 책 속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더욱 숨이 죄어온다. 우리의 미래가 이런 모습이면 어쩌지?
막막하면서도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사실에 숨통이 트인다. 이렇게 또 함께 살아감을 배우게 된다.

📖
🏷
"전임 바하티는 우리가 좋은 종적이라는 걸 잊지 않으면 좋은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한 공동체'라는 관념이 우리 사회를 규정하게 되며, 관념은 실제로 재빌린을 좋은 존재들로 만든다고 말입니다."

🏷
"테라를 도움으로써 재빌린은 정의롭고 선한 공동체가 됩니다. 옳은 일은 반드시 옳은 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선한 종적이라는 점. 둘째는 공동체의 결속에 강자를 향한 적의보다는 약자를 향한 선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점. 이것이 우리가 테라를 돕는 이유입니다."
- 본문 중에서 -

환경이 오염되고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하며 두 번째 지구에서조차 살 수 없어 세 번째 지구를 찾으면서도 이들은 잊지 않았다. 옳은 일을 행하며 선의를 잊지 않고 선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옳은 일이 옳은 일로 돌아오는 세상.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모습이다.
불안에 떨며 누군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길 주저하고 망설이며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옳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함께 '선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문제이다.

📖
두려움을 딛고 아틀랜틱을 몰아 우주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친절한 이웃을 발견했다. 이제 확신할 수 있었다. 이건 분명히 인류 최고의 탐사였다.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세번째지구 #조은오 #푸른숲주니어 #과학소설 #우주과학동화 #미래 #책추천 #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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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세탁소 ㅣ 바람그림책 173
진수경 지음 / 천개의바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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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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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라도 좋으니 할머니가 꼭 찾아오길 바라던 영우를 기억하시나요?
둘째가 워낙 좋아하는 그림책이라 한동안 이 그림책만 보고 또 보고 해서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 그림책의 말미에 간절히 기도를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주완이의 모습에 둘째가 묻곤 했어요.
"엄마, 두번째 이야기가 나오려나? 언제 나올까?" 하면서요.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완이의 이야기를 만나게 됐습니다.

📖
어두운 새벽,
세탁곳에서 할아버지가 칙칙 샥샥 다림질을 하고 있어요. 그때 등 뒤에서 서늘함이 느껴졌지요. "첫 번째 손님이 오려나 보군."

할아버지 세탁소를 찾아온 건 무시무시한 귀신들!
귀신들이 세탁소를 찾아온 까닭은 무엇일까요?
- 뒷표지에서 -

새벽 일찍부터 세탁소에 나와 일을 하는 할아버지께 하나 둘 귀신들이 찾아옵니다. 붕대가 자꾸 풀려 고민인 미라와 방수 옷이 필요한 물귀신, 옷깃이 빳빳하게 서길 바라는 드라큘라와 옷이 자꾸 찢어지는 늑대인간까지.
좀비가 처음 할아버지를 찾아 온 이후 귀신들 사이에 할아버지의 세탁소가 소문이 났지 뭐예요. 그렇게 할아버지는 밤에는 귀신들의 옷을 낮에는 사람들의 옷을 고쳐주십니다. 사랑하는 손자 주완이의 옷을 만들며 바쁜 날들을 보내면서도 말이죠.
미라의 붕대 끝에 일일이 찍찍이를 붙여주시며 귀신에게조차 배려를 잊지 않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사실 귀찮은 일은 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미라의 붕대 쯤 그저 꼬매주면 끝일 수도 있는데 미라의 상황을 고려해 일일이 찍찍이를 붙여주시다니.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1권에서 만났던 귀신을 다시 만나 반갑기도 하고, 새로운 귀신은 새로워 좋고 안나오는 귀신은 뭐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귀신을 보면 무서울 것 같은데 이젠 왠지 무섭기보다는 반가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귀신이 너무 좋아 마구 만나고 싶다는 건 또 아니예요 저에겐 아직 무서움이 조금 남아 있거든요 ㅎㅎㅎ) 주완이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주완이는 물론이고 책을 펼치는 모든 분들께도 전해질거라 믿어요. 그 덕에 오늘을 따스하게 시작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귀신세탁소 #진수경 #천개의바람 #귀신님날보러와요 #배려 #온기 #사랑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활동가 #그림책보는엄마 #북모닝 #책추천 #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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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케이크
카린-마리 아미오 지음, 플로르 가네시로 그림, 박재연 옮김 / 온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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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추워요. 이런 날은 마음 속까지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필요해요.
<할머니의 케이크> 속 여섯 가지 이야기처럼요.

📖
"그래, 참 보드라운 노래지. 네가 이다음에 무럭무럭 자라서 커다란 오리가 되어도 우리의 가을 노래는 네 마음속에 남아 있을 거야. 그리고 계속 떠올리게 해 줄 거다.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하는 가족을 말이지."
- <가을 노래> 중에서 -

할머니께서 백 번째 봄을 맞이하신 걸 기념하며 케이크를 만드는 강아지들,
비오는 날이 싫지만 아빠와 함께 빗길 산책을 나간 사랑스러운 아기 오리,
비가 많이 와 강 건너 멀리 떠내려간 생쥐 가족,
사라진 양말들을 찾아 보물찾기를 하는 아기 고양이들,
흔들거리는 다리가 부서져 싸우는 형제,
할아버지에게 비행 수업을 듣는 꼬마 뻐꾸기.
사랑스러운 가족의 좌충우돌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다양한 모습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가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마다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 안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웃으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꼭 닮아있습니다.
언제나 서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죠.

저희 가족도 하루에도 수십번 웃고 떠들며 싸웁니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굴다가도 결국은 서로를 보며 다시 웃습니다. 그런게 제가 아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매일 행복하게 하하호호 웃으며 보낼 순 없지만 그 끝에 서로를 떠올리며 웃는 것. 행복을 떠올리면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추억 주머니엔 함께한 시간들이 가득하고, 힘든 순간엔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는 것.

날이 너무 추워 몸도 마음도 자꾸만 움츠러들어요. 포근한 그림과 사랑스러운 색감, 따뜻한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마음에 온기가 가득 찼어요. 춥지만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할머니의케이크 #따뜻한가족사랑을담은6가지이야기 #가족 #사랑 #온기 #카린마리아미오 #플로르가네시로 #박재연옮김 #온온 #그림책 #그림동화 #그림책추천 #책추천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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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추운 날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26
윤식이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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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엔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따뜻한 이불 속이 더 좋고, 외출 전엔 든든히 차려입고, 속이 따뜻해지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지요. 만두씨를 따라가다보면 추운 날 따뜻함을 만날 수 있어요. 같이 가실래요?


🥟
추운 겨울의 어느 날,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었던 만두씨는 따뜻하게 차려입고 길을 나섭니다. 뽀득뽀득 눈 쌓인 길을 걸어 버스 정류장에 도착! 버스를 타고 눈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떡국 목욕탕'.
따끈따끈 소고기탕, 멸치 향이 솔솔 나는 멸치탕, 단백한 야채탕까지!
어느 탕에 들어가 따뜻하게 쉬면 좋을까요?

구석구석 볼거리 가득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점점 더뎌집니다. 천천히 넘기며 곳곳에 담긴 일상 속 우리의 모습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게 합니다. '앗, 나도 이런 생각 하는데!', '나랑 똑같네 ㅎㅎㅎ'라는 생각을 하며 겨울을 보내는 우리를 떠올립니다.
겨울이면 자주 끓여먹는 떡국. 떡국에 만두가 빠지면 서운한 만두애정인으로써 이 그림책은 천국 그 자체입니다. 귀엽고 또 귀여운 만두들이 가득이니까요.

따뜻한 곳으로 절로 발걸음이 향하는 겨울입니다. 따뜻한 곳에서 따뜻함과 함께 따끈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께요.


📖
오늘은 아주아주 추운 날이었지만,
꽁꽁 언 마음이 사르르 녹을 만큼 따뜻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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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왕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83
정진호 지음 / 비룡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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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그림과 포인트가 되는 빨간색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야기를 곱씹어보며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선물하는 정진호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어요.
작가님의 색을 담아내면서도 새롭게 펼쳐진 이야기에 '역시 정진호 작가님이구나.'하며 책을 펼치고 또 펼쳤어요.

📖
높디높은 나라의 92대 임금님은
날마다 92층 꼭대기에서 1층까지,
그 많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왜냐고요?
글쎄요, 임금님은 원래 그래야 한대요.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의 신발 뒷굽이 똑 부러졌어요.
그 순간 높디높은 나라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답니다!
- 뒷표지에서 -

가장 높은 층에 살기 위해 성 위에 성을 짓고 짓고 또 지어 꼭대기에 사는 높디높은 나라의 임금님. 꼭대기에 사는 임금님은 매일이 아주 바쁩니다. 일어나면 멋진 옷을 차려입고 1층에 가서 백성들에게 인사를 하고 와야하거든요. 1층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져 다시 92층에 돌아오면 잠을 자야합니다.
그럼 임금님이 나라를 돌보기 위해 하는 일은 대체 뭐냐구요?
제일 높은 곳에 사는 것?
매일 친히 1층에 가서 백성들에게 인사를 해주는 것?
예쁜 옷을 입고 매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이렇게하면 한 나라의 왕로써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걸까요?
자신의 의견 한자락 말하지 않고 그저 시키는대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임금님에게 이런 날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점점 높아지는 건물들과 아파트를 보며
'다들 왜저리 높은 곳에 살고 싶어할까?'
궁금했던 적이 있어요. 전 높은 곳은 무서워서 제가 살기엔 5~6층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하거든요. 인구가 많아져 살곳이 없으니 건물을 높이 높이 지어야 하는 걸까요?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던데...
그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세상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 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무엇인지 그건 또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은지 이야기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게 뭐가 그리도 중요한 걸까요? 어쩔 땐 누가 더 잘났는지 잘난 척을 하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높은 건물을 짓고 높은 곳에 사는 것으로 대단함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안됩니다. 살아가는 매일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요.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하루를 다 보내는 것처럼 말이죠.
어느 위치에서 살아가든 일상 속에 나만의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귀한 날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계단을 미끄러져내려가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은 높디높은 나라의 92번째 임금님처럼 우리의 매일도 그런 표정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매일은 어떤가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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