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말 벼리 ㅣ 샘터어린이문고 68
홍종의 지음, 이형진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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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주가 시작합니다.
<초록말 벼리>

동화책 보는걸 좋아한다.
동화책만이 주는 따스함과 순수함이 좋다.
홍종의 작가님 특유의 따뜻한 문장들과 멋스러운 그림이 조화를 이뤄 우리에게 힘을 주는 동화책이 완성됐다.

🔖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기수 아저씨를 말에서 떨어뜨리고 달리지 못하게 된 말 벼리.
길고 긴 시간을 좌절 속에서 보내는 벼리 곁을 지키는 '불화살'과 '수선화'.
벼리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영영 달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
🏷 처음으로 경주에 나가 일등을 하던 날 밤이었습니다. 가슴이 떨려 잠을 못 이루는 벼리처럼 기수 아저씨도 그랬나봅니다. 기수 아저씨는 온몸에 별빛을 가득 묻히고 벼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햇빛이 눈부신 날이었어. 우연히 말 한 마리를 보았어. 나는 내 눈을 자구만 비볐어. 믿을 수 없겠지만 글쎄 초록말이었어. 짙은 암갈색 털에 햇살이 스며들어 초록빛이었어. 이제부터 너는 초록말이야. 나의 희망이야.' (p. 44)

🏷 어떤 날은 날이 새도록 별을 세었습니다. 그래도 밤하늘에는 별이 가득했습니다. 벼리는 머리를 들어 은하수를 더듬었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좀 더 자세히 올려다보면 마치 물결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벼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저 별들 중에 초록빛이 나는 별이 있을지 몰라.' (p. 54)

🏷 "축하해. 난 네가 잘해 줄 거라고 믿어썽. 고마워, 벼리."
불화살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수선화야, 벼리가 드디어 달렸어."
불화살이 담 너머를 향해 수선화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잘했어, 벼리. 정말 잘했어."
수선화의 목소리도 촉촉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p. 83)
-본문 중에서-

.
살다보면 누구나 좌절하고 실의에 빠질 때가 있다. 모든게 다 내 탓인 것만 같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순간이 있다. 끝이 없는 어둠이 내 앞에 놓여있고 그 길을 나홀로 걸어가는 기분.
철저히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런 순간에 내 곁에 누군가 함께 해준다면 그것보다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마음 한 조각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값지다는 것을 안다.

벼리의 곁을 지켜주며 함께하는 친구 '불화살'과 '수선화'의 모습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기수 아저씨와의 재회를 보며 왜이리도 마음이 찡해오던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벼리를 보며 나도 힘을 내 본다. 그렇게 오늘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에게 힘을 주는 나의 친구들과 함께 :)

📖
여러분들은 ' 벼리'의 친구들이에요. 친구란 힘을 주지요. 벼리가 초록말로 다시 태어난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달리고 싶었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 사실을 벼리도 알고 있어요. 가끔 태워달라고 떼를 써도 괜찮아요. 초록말 벼리는 기쁜 마음으로 등을 내밀 거예요. 높고 푸른 하늘 길은 언제나 열려 있거든요.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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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할 말이 많아! - 46억 살 지구맨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후지와라 히로노부 지음, 호우 그림, 정인영 옮김 / 물주는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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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살 지구맨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지구는 할 말이 많아!>

귀여운 지구맨이 들려주는 지구 환경 이야기이다. 왠지 지구맨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 같다.
따지고 싶은 것도 엄청 많을 것 같고...😂🙉🙈
46억 살 지구맨은 우리에게 어떤 환경 이야기를 들려줄까?

📖
안녕, 난 지구맨이야.
인간들에게 할 말이 있어!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닌데 왜 너희 마음대로 펑펑 써?"
"너희 몸을 깨끗하게 하려고 자연을 더럽힌다고?"
"왜 수백 년이 걸려도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어?"
"서로 나누는 것보다 남에게 빼앗는 게 더 행복해?"
-뒷표지에서-


.
비영리 단체 'NGO GOOD EARTH'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작가님이 글을 쓴 환경 에세이 만화이다. 환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 안에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맨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에 양심이 콕콕 찔린다.
내가 편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인 인간들.
우와...
어쩜 이리도 이기적이고, 욕심은 또 왜이리도 많은지!
정말 왜이러는 걸까?
책을 보며 우리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귀엽고 재미난 그림과 쉽게 설명하는 환경 지식 이야기에 나도 책을 보며 많이 배웠다.
'패스트 패션' 이나 '향기 공해' 등 조금은 낯선 용어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도 책을 보며
"지구맨 너무 웃겨~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우리 때문에 대머리가 되면 어떻게 하지? 우리가 지구맨을 더 사랑해줘야겠다."
하며 지구를 더 사랑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렇게 재밌고 쉽게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구를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지구맨과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지구맨, 미안해~!
앞으론 우리가 더 노력할께!!!

📖
그리고 인간은 인간끼리만 살아갈 수 없어.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야
그 속에서 인간들도 살 수 있는 거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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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달맞이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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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밤하늘에서 다정한 달님을 만나요!
<14마리의 달맞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첫찌, 두찌, 세찌, 네찌, 다섯찌, 여섯찌,
일곱찌, 여덟찌, 아홉찌, 열찌! 10마리 형제들.
이렇게 14마리 생쥐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름까지 너무 귀여운 생쥐 형제들.
(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누구하나 빠뜨릴 수가 없다😆)
이번엔 어떤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
오늘 밤은 둥근 보름달이에요.
넓은 하늘에 두둥실 떠 있어요.

고마워요, 달님. 풍성한 열매를 줘서 고마워요.
다정한 달빛을 비줘 춰서 고마워요.
-본문 중에서-

.
시간이 흐르고 계절은 흘러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서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뭇잎도
조금씩 조금씩 가을의 색을 입으려 준비하고 있다.

14마리 생쥐 가족의 달맞이 하는 날.
나무 위에 달맞이를 위한 전망대를 만드는
생쥐 가족의 모습에 나도 두팔 걷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달맞이를 위해 나무 위로 오르는 생쥐 가족을 따라 나무를 오르며 그림 속 많은 이야기를 찾아 그림에 푹 빠져들게 된다.
나뭇잎이 조금씩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과
나뭇잎 위 청개구리, 나뭇가지 위 그리고 나뭇잎 사이를 날아다니는 곤충들, 나뭇잎 사이 사이로 보이는 도토리 열매 등을 찾아보며 생쥐가족을 따라 달맞이를 하러 나무를 오르는 길은 너무나 설레인다.

그리고 마침내 떠오른 보름달을 보는데 왜이리도
벅차오르는지.
자연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즐기고, 자연에 감사하며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14마리 생쥐 가족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남지 않은 추석.
우리도 곧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
그때 우리도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봐야겠다.
그리고 나도 생쥐 가족처럼
달님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지.
가족과 함께 모여 달님을 볼 수 있게
다정한 달빛을 비춰줘서 감사하다고.

14마리 생쥐 가족이 들려주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까?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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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귤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2
다은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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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제공도서

어? 하늘에서 귤이 떨어진다🍊
<토끼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과 상큼한 주황색의 만남.
단순한 그림과 색감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지만 단순함 속에 수많은 매력이 숨겨져있다.
그림이 너무 귀여워 처음 보자마나
"어머나~!"하며 빠져들어 봤다.


🍊 흔들흔들 흔들리는 귤나무.
그리고 흔들리는 귤나무 아래 쏘옥 올라와 있는 귀 한쌍.
거기에서 뿅~! 하고 귀여운 토끼가 머리를 내미는데 그 위로 귤이 떨어진다.
우수수 떨어지는 귤,
요리조리 피하느라 바쁜 토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
글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자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글없는 그림책은 글을 모르는 아이도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책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느낌과 생각을 말하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때로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림에 푹 빠져들어 보기도 한다.
함께 보내주신 활동지의 말풍선을 채우며 장면 속 토끼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책 속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면지의 커다란 귤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귤나무가 흔들리고 귤이 떨어지며 사건이 시작되고, 토끼들의 귤축제로 이어진다.
귤나무가 갑자기 흔들린 것도,
뒷면지의 어딘가에서 빠져나와 걸어가는 토끼들도 그렇고 곳곳에 수많은 궁금증들이 숨어있다.
(귤나무가 흔들리는 장면에 힌트가 숨어있어요😁)
작은 힌트들을 찾아 그림 속의 비밀을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2편으로 이어질 것 같은 결말은 우리에게 '이 다음은 어떻게 됐을까?' 라는 질문을 남긴다.
아이들과 함께 궁금해하며 책장을 덮으며 다음 이야기를 요렇게 조렇게 만들어본다.

작가님~2편 만들어주실거죠???
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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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탄소 혁명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17
김성화.권수진 지음, 백두리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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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어디까지 알고 있니?
<미래가 온다, 탄소 혁명>

아이가 커갈수록 과학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난 과학은 1도 몰라 어떻게 알려줄 수 없고, 아이는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재밌으면서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한 책을 통해 과학을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와이즈만북스 책을 만나게 됐다. 과학과 수학 분야에 재밌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특히 <미래가 온다>시리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상이 아닌 과학으로 미래를 배우는 어린이 과학 교양서' 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탄소'에 대해 생각하면 제일 먼저 '환경 오염'이 떠오른다. 탄소에 대해 잘 모르지만 환경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할 때 탄소 중립, 저탄소 생활 등의 말들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 탄소는 나쁜걸까?
이번에 책을 보며 알게됐다.
탄소가 없으면 세상이 굴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탄소에 대해 얼마나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 말이다.

📖
🏷 누구는 탄소를 세상에 둘도 없는 마법의 원소라 하고, 누구는 탄소를 땅속에 영영 가둬야 한다고 말해.
하지만 사람들은 몰라. 탄소 덕분에 먼먼 옛날에도, 먼먼 미래에도 세상이 굴러가. 탄소가 사라지면 그제야 깨달을걸! (p. 5)

🏷 탄소가 뭐야?
탄소는 원소야!
이 세상을 만드는 기본 재료가 92가지 있는데, 그것을 원소라고 불러. 타나소는 우주에 있는 92개 원소 중에 1개의 이름이야. (p. 18)

🏷 세포는 살아 있는 동그란 주머니야.
동그란 주머니 속에 탄소 화합물이 들어 있어.
세포를 감싼 동그란 주머니도, 세포 속에 꼬물꼬물 조그만 물질들도 모두 탄소 화합물이야.
......
DNA는 스스로 복제하는 놀라운 탄소 화합물이야. (p. 34)

🏷 이산화 탄소는 독이 없고, 냄새도 없어. 게다가 이미 너무 많아서 문제잖아?
하지만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산화 탄소를 재활용하지? 너무 어려워. 지구에서 이산화 탄소를 재활용해서 쓸모 있는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은 식물밖에 몰라.
그런데 이제 사람이 식물에 도전해!
이산화 탄소를 모아서 플라스틱을 만들어! (p. 100)
-본문 중에서-

어려운 과학을 이렇게 쉽고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다니.
이건 정말 너무 반가운 책이다.
철저히 문과 갬성을 갖고 있는 나도 너무 재밌게 봤다.

탄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지금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 제로' 에 대한 이야기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 첨단 과학의 이야기 또한 놓치지 않고 풀어내고 있다.

재밌는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기며 과학에 입문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면?
아이가 재밌게 볼 수 있는 과학교양서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미래가 온다>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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