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주가 시작합니다. <초록말 벼리> 동화책 보는걸 좋아한다.동화책만이 주는 따스함과 순수함이 좋다.홍종의 작가님 특유의 따뜻한 문장들과 멋스러운 그림이 조화를 이뤄 우리에게 힘을 주는 동화책이 완성됐다. 🔖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기수 아저씨를 말에서 떨어뜨리고 달리지 못하게 된 말 벼리.길고 긴 시간을 좌절 속에서 보내는 벼리 곁을 지키는 '불화살'과 '수선화'.벼리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영영 달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처음으로 경주에 나가 일등을 하던 날 밤이었습니다. 가슴이 떨려 잠을 못 이루는 벼리처럼 기수 아저씨도 그랬나봅니다. 기수 아저씨는 온몸에 별빛을 가득 묻히고 벼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햇빛이 눈부신 날이었어. 우연히 말 한 마리를 보았어. 나는 내 눈을 자구만 비볐어. 믿을 수 없겠지만 글쎄 초록말이었어. 짙은 암갈색 털에 햇살이 스며들어 초록빛이었어. 이제부터 너는 초록말이야. 나의 희망이야.' (p. 44)🏷 어떤 날은 날이 새도록 별을 세었습니다. 그래도 밤하늘에는 별이 가득했습니다. 벼리는 머리를 들어 은하수를 더듬었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좀 더 자세히 올려다보면 마치 물결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벼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저 별들 중에 초록빛이 나는 별이 있을지 몰라.' (p. 54)🏷 "축하해. 난 네가 잘해 줄 거라고 믿어썽. 고마워, 벼리."불화살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수선화야, 벼리가 드디어 달렸어."불화살이 담 너머를 향해 수선화에게 알려 주었습니다."잘했어, 벼리. 정말 잘했어."수선화의 목소리도 촉촉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p. 83)-본문 중에서- .살다보면 누구나 좌절하고 실의에 빠질 때가 있다. 모든게 다 내 탓인 것만 같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순간이 있다. 끝이 없는 어둠이 내 앞에 놓여있고 그 길을 나홀로 걸어가는 기분.철저히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런 순간에 내 곁에 누군가 함께 해준다면 그것보다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마음 한 조각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값지다는 것을 안다. 벼리의 곁을 지켜주며 함께하는 친구 '불화살'과 '수선화'의 모습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기수 아저씨와의 재회를 보며 왜이리도 마음이 찡해오던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벼리를 보며 나도 힘을 내 본다. 그렇게 오늘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에게 힘을 주는 나의 친구들과 함께 :)📖여러분들은 ' 벼리'의 친구들이에요. 친구란 힘을 주지요. 벼리가 초록말로 다시 태어난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달리고 싶었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 사실을 벼리도 알고 있어요. 가끔 태워달라고 떼를 써도 괜찮아요. 초록말 벼리는 기쁜 마음으로 등을 내밀 거예요. 높고 푸른 하늘 길은 언제나 열려 있거든요.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