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놀이 봄편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ㅣ 도깨비 놀이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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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이,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 히로시마 레이코 글 ·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 김지영 옮김 / 넥서스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갈 때쯤 되면 알게 될 거야. 옆에 있는 그 아이 말이야. 아는 아이니?
<도깨비 놀이,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히로시마 레이코.
책을 좀 보는 아이가 집에 있는 엄마라면 모를 수 없는 그 이름.
작가님의 책을 마주할 때마다 생각한다.
어떻게 이렇게 다작을 하실 수 있을까?
부지런함은 물론이고 이야깃거리가 끊임없이 생각나야 가능할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우리를 찾아온 이야기는 기존의 판타지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무서운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제목에서부터 힌트를 주고 있는 것처럼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무서운 걸 싫어하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재밌다.
이게 무슨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소리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무서우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일단 보고 뒷수습은 나중에 생각해 봐야지😁🤣
첫째는
"무서운데 재밌어서 일단 보는 거야. 그리고 다 보고 나서 완전 웃긴 책을 한 권 더 보면 되잖아."라며 무서운 이야기를 대하는 올바른(?) 처방전을 내려줬다.

📖
시작의 노래

봄이 왔네. 봄이 왔어.
자운영에 이끌린 아이들이
데굴데굴 굴러 나오네.
우리 뭐 할까? 뭐 하고 놀래?
들판에 나가서 꽃을 꺾을까.
봄바람을 맞으며 술래잡기할까.

정신없이 뛰어놀던 아이들은
해가 질 무렵이면 깨닫게 되지.
모르는 아이가 옆에 있다는 걸.
같이 놀던 친구가 사라졌다는 걸.
이 아이는 누구지? 그 아이는 어디 있지?
답은 도깨비만 알고 있지.
-본문 중에서-

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히로시마 레이코표 공포 이야기. 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의 노래로 시작된 이야기는
'다음 번에는 여름에 놀자꾸나.' 하며 마무리 노래와 함께 다음에 여름편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마무리 된다.
이야기는 술래잡기, 소꿉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아이들이 평소에 흔히 하는 놀이와 함께 펼쳐진다.
도깨비는 우리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지만 아이들의 일상 속 이야기로 들어와 있어서 더 무섭게 느껴진다. 한참을 놀다 보면 도깨비가 내 옆에서 함께 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우리를 홀리는 도깨비의 주술을 아는 것만 같은 매력 만점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여름편은 언제 나올까?
무서운 이야기는 여름에 보면 더더 재밌는데😆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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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
노은정 지음, 장세희 각색, 장태희 그림 / 뿌리와이파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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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학자 엄마가 두 딸에게 들려주는 고사성어 이야기!
<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

난 한자를 잘 모른다. 잘 모르는게 한자뿐만은 아니지만 한자는 영어보다 더 낯설다. 영어는 어떻게 사전이라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자는 그런 의지마저 생기지 않는다. 한자가 어려우니 고사성어는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그렇다. 나는 잘 모르지만 아이는 좀 알았으면 좋겠다.
왜?
알면 좋으니까!
고사성어는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말들로 고사성어를 통해 고전과 역사까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첫째가 요즘 한자 공부를 하고 있으니 고사성어를 익히기에 딱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고사성어를 잘 모르니 재밌고 유익한 책을 찾아서 아이에게 슬쩍 보여주려고 했는데 마침 좋은 책을 받아보게 됐다.
바로 <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
중문학자 엄마가 두 딸에게 들려주는 고사성어 이야기.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싶은 이야기니 얼마나 좋을까!
거기다 이 책은 엄마와 두 딸이 힘을 합쳐 가족이 함께 만든 책이라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어 나같이 고사성어 1도 모르는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게 해주심에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만화로 쉽게 다가오면서 일상 속 친숙한 이야기 안에 고사성어를 적절히 녹여냈다.
어렵지 않고 쉽고 재밌게 즐기며 고사성어를 배울 수 있다니 최고다 증말!!!!

첫째는 이 책이 너무 재밌다며 한동안 매일 가방에 넣고 다녔다. 어렵지 않냐고 물어보니 고사성어 잘 모르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책을 보니 쉽고 재밌어서 좋았다고 한다.
초등학생 아이도 재밌게 즐기며 고사성어를 배울 수 있는 <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

재밌고 좋은데 안 볼 이유 없겠죠?
일단 한번 봐보세요~
진짜 좋은데 말로 다 표현 할 수 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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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호박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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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이로움을 가만히 담아낸
<14마리의 호박>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나도 푹 빠져서 보는 시리즈가 있다.
바로 <14마리 시리즈>
이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에 어찌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잔잔한 일상을 그리며 그 안에 다정함과 따스함을 담아내고, 섬세한 표현과 귀여움까지 더해져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뽑내는 그림책이 탄생했다.

📖
"이 호박씨 안에는 생명이 담겨 있단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아빠는 다 같이 씨앗을 심으러 가자고 해요.
-본문 중에서-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보는 14마리 생쥐 가족.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호박이 잘 자라길 바라며 호박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
온갖 정성으로 기른 호박을 수확하는 날.
씨앗이 가득 차 있는 호박을 수확하며 얼마나 기뻤을까?
가슴 속 가득 차올랐을 뿌듯함과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다같이 힘을 합쳐 기르고 수확하고, 수확한 호박으로 온갖 요리를 해서 함께 맛보는 시간은 큰 기쁨이며 행복일 것이다.
다같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호박 요리를 먹는 모습에 옆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고 싶어진다.
나도 좀 끼워주지 않을래?

생명이 담겨 있는 씨앗.
씨앗을 심어 싹이 나고 싹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어 다시 씨앗을 얻는 과정.
이 경이로운 과정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난 책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무언가 생명을 길러낸다는 것은 끝없는 정성과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를 키울 때 그러하듯이 말이다. 호박을 키우며 그 안에 담아냈을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져 와 책을 덮고도 한참을 책 속 이야기를 떠올려보게 된다.

따스하고 섬세한 그림과 이야기로 우리에게 가슴 속 깊은 여운을 남기는 <14마리의 호박>
싹이 트고 초록이 자라는 봄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까?
14마리 생쥐 가족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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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루와 늑대 아빠 3 : 꼭 데리러 올게! ㅣ 필루와 늑대 아빠 3
알렉산드라 가리발 지음, 마리안 빌코크 그림, 이세진 옮김 / 을파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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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전쟁은 이제 그만! 우리의 아침을 즐겁게 만들어 줄 필루와 늑대 아빠의 이야기.
<필루와 늑대 아빠 3. 꼭 데리러 올게!>

태어나 뭐든 부모님과 함께 하던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떨어져 처음 가는 곳인 어린이 집, 유치원.
그곳은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일까?
아기 토끼 필루를 통해 그 마음을 살짝 엿보러 가볼까?

📖
오늘은 필루가 어린이집에 가는 날이에요.
"아빠, 이따 데리러 올 거죠?"
필루가 물었어요.
"그럼, 당연하지! 아빠는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귀염둥이 필루를 데리러 갈 거란다."
늑대 아빠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집을 나서자마자
필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따 아빠가 오는데 악당이 길을 막으면 어떡해요?"
-본문 중에서-

.
엄마 아빠와 떨어져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
잘 떨어져 신나게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집엔 신나 하는 아이도 힘들어 하는 아이도 산다.
첫째는 어린이집에 가는 첫날부터 신나게 어린이집에 갔다. 인사를 하고 당당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어린이집에 들어가 졸업하는 그 날까지 한번도 울면서 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둘째는 처음 가는 날에도 울고, 중간에도 울고, 어떤 날은 현관에 드러눕기도 했다.
둘째를 어린이집에 즐겁게 가도록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7살인 지금은 누구보다 씩씩하게 잘 가는 어린이가 됐다.

책의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처럼 와닿았던지 책을 보고 또 보며 좋아하는 둘째.
그러던 어느 날 둘째는 책을 보다가
"엄마, 나도 필루처럼 이랬었는데 이젠 괜찮아졌어.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잖아. 그치?" 하고 말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그 순간,
마음 한 켠에 불안함이 싹틀 수 있다.
나를 데리러 오지 못하는 일이 생겨버리면 어쩌지?
엄마 아빠를 못보게 되면 어쩌지?
여러가지 생각으로 불안하고 무서울 것이다.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기 힘들어할 때 내가 매일 해 준 말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지내고 우리 이따 꼭 만나자. 엄마도 엄마의 자리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게. 00이도 재밌게 지내고 와. 그리고 이따 꼭 다시 만나는거야. 알았지?"
지금도 매일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 전이면 즐거운 하루 보내고 이따 만나자고 꼭 말해준다.
이따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
그 말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불안한 아이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아침마다 등원문제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신다면,
이제 곧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귀염둥이 아기 토끼 필루와 늑대 아빠의 이야기 <필루와 늑대 아빠 3. 꼭 데리러 올게!>를 추천하고 싶다.
힘든 아침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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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6 : 성장 VS 분배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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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의 지대넓얕 6. 성장 vs 분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채사장의 지대넓얕> 6권이 출간됐다!!!
우와우와👏👏👏
책이 왔다는 소식에 나도 첫째도 신이 났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재밌고 알찬 내용이다. 첫째가 너무 좋아하는 시리즈라 책이 왔다는 소식에 얼른 택배를 뜯어보라고 난리였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만큼 알찬 내용으로 돌아온 <채사장의 지대넓얕 6. 성장 vs 분배>
6권은 4권부터 이어졌던 '경제' 이야기의 완성판이다. 6권에선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경제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을 알려줄까?

📖
정든 카페를 처분하고 비타의 회사에 취직하는 알파.
때맞춰 월급이 들어오는 노동자의 삶에 적응하며 다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타와의 간극은 커져만 가는데.....!
-뒷표지에서-

✔ 신자유주의 문제
✔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자
✔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 성장과 분배
✔ 역사와 경제

6권에선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주고 있다. 알파와 채의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와 어우러져 더욱 이해하기 쉽고 몰입되서 보게 된다. 정말 내 곁에 '채'와 '알파'가 있는 느낌이랄까?
거기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역사와 경제의 이야기를 적절히 결합해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모습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사의 큰 변화가 일어난 지점들에서 경제 체제가 변해왔으며 지금은 신자유주의가 경제 체제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지식을 전하다보면 이야기 안에 전하고자 하는 지식이 묻혀 지나가기 쉬운데 '채사장의 핵심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를 통해 핵심을 정리해 말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Break Time'을 넣어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부록으로 함께 온 <채사장의 지대얇노>는 얇지만 그 내용만큼은 결코 얇지 않다. 복잡한 경제 지식을 한눈에 보고 마스터할 수 있도록 정리한 이 노트는 얇지만 손에 들고 있으면 두꺼운 백과사전을 들고 있는 것 같은 든든함을 선사한다.

1권-3권에서는 역사 이야기를 4권-6권에선 경제 이야기를 들려준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장담할 수 있다.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우릴 찾아올 것이라는 것!
얼른 7권을 만나고 보고 싶다.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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