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웃었다 - 2023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지속가능성 부분 THE BRAW AMAZING BOOKSHELF, 2025 산림청 현대산림문학100선 선정작 모두를 위한 그림책 59
사라 도나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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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저희 집 거실에서는 산이 보입니다.
산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즐기고 있습니다.
<산이 웃었다>라는 제목에 저도 웃게 됩니다. 집 앞에 있는 산이 저를 향해 웃어주는 것 같아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 면지와 뒷 면지에 있는 사진을 통해 작가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이야기 속 아가타의 모습은 어쩌면 어린 시절의 작가님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캠핑을 가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아가타는 모든게 다 싫기만 합니다. 신발도 맘에 안들고 산에 가는 것도 싫고 고개를 푹 숙이고 힘겨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큰 배낭도 아가타의 마음엔 안드는 것 같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아가타의 표정 변화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금새 아가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초록빛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은 책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저는 순천이라는 조용한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결혼하기 전엔 매일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며 빵빵거리는 차들과 거리마다 꽉 찬 사람들,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세상과 높은 건물들 안에서 그런게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
처음 순천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정말 많이 울었어요. 지금껏 내가 살았던 곳과는 너무도 다른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걱정이 한가득이였거든요.
그런데 이 곳에 와서 곳곳에 펼쳐진 자연에 반하게 됐어요.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산이 있고 바다가 있었어요. 심지어 말로만 듣던 지리산도 가깝더라고요. 지리산에 올라가 본 적은 없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든든한 무언가가 있어요.
계절마다 아이들과 선암사를 찾는데 등산까진 아니지만 낮은 산 길을 오르며 계절을 느끼고 자연을 느껴요. 산을 오르다보면 힘든 일은 어느새 사라지고 편안함이 남게 되요.
일상 안에서 지치고 힘들 때면 그 산길을 떠올려요. 그곳에서 느낀 평온함을 기억해요.
그 기억 만으로도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힘든 일상 속에서 저를 한번 더 웃게 해주는 산과 자연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새벽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창 밖을 봅니다.
아직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집 앞의 산을 보며 기지개를 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활짝 웃으며 산에게 인사를 건내봅니다. 웃는 나를 보며 산도 마주 웃어줄 것 같아요.
이 편안함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야겠어요.

-
아가타는 다시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환하게 웃어 주던 산을 기억할 거예요.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산이웃었다 #사라도나티 #나선희옮김 #책빛 #산 #자연 #위로 #편안함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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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말하다 - 2024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4년 환경책선정위원회 어린이 환경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74
사라 도나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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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나무가 갖고 있는 여러 색깔을 담았어요.
신비롭게 퍼져 나가는 색으로 완성된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그림은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나무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합니다.

📖
나는 먼저 나무와 인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안녕!"하고 말했어요.
-본문 중에서-

나무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낸 적이 있으세요?
전 있어요. 저에겐 볼 때마다 반가운 나무 몇 그루가 있거든요.

며칠 전, 감기가 심해져 병원에 다녀왔어요.
다니는 병원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 입구에 있는데요, 아파트 입구에 엄청 큰 나무가 있어요. 여름엔 그 그늘이 시원해 그 아래에서 아이들과 잠시 쉬어가곤 했었어요.
오랜만에 보니 더 커진 것 같더라고요.
그 나무와 함께 자란 우리의 추억이 하나 둘 떠올랐어요.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괜시리 흐믓해졌어요.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가 고맙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와~많이 자랐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하며 인사를 나눴어요. 저 혼자 작게 말했지만 이 인사가 전해졌길 바라요.

저희집 앞에는 공원이 있어요. 조성된지 꽤 된 공원이라 나무들이 꽤 커요. 저는 공원은 오래될 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관리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는 자라고 숲은 울창해져 더욱 멋있어지거든요.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할 때 집 앞에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결정에 큰 역할을 했어요.
작년에 큰 아이가 김병하 작가님과 나무를 펜화로 그리는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꽤 고단한 작업이였는데 끝까지 완성해 지금은 저희집 벽에 걸려있어요.
그때 어떤 나무를 그릴까 고민하며 아이와 공원에 산책을 자주 나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첫째는 기둥이 크고 가지가 크게 뻗은 벗나무를 고르더라고요. 엄청 튼튼해 보여서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요. 지금도 지나다니며 그 나무를 볼 때면 종종 이야기해요.
"잘 자라고 있네."하며 반갑게 눈맞춤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나무가 기특해 저도 한번씩 인사를 건내곤해요.
"튼튼하게 자라라~"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자주 눈길이 가는 나무가 있나요?
그런 나무가 있다면 가만히 인사를 건내보세요.
인사를 건내고 가만히 보듬어주세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랑을 주세요.
그렇게 우린 함께 자라고 살아갈 수 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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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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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여러분 <오빠 생각>이라는 시를 아시나요?
뭔지 알 듯 한데 감이 잘 안오신다고요?
그럼 "뜸북 뜸북 뜸북새~논에서 울고~"
로 시작하는 동요를 아시나요?
아마 제 또래의 분들은 모르는 분이 없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많이 들었고 어릴 때 부르기도 했던 동요지요.
최순애 선생님의 <오빠 생각>이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따뜻한 그림 동화가 되었어요.

📖
순이는 소식도 없는 오빠가 더욱 보고 싶습니다.
서울 쪽 하늘을 바라보는 순이의 두 눈에
눈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표지 속 순이의 표정에 담긴 그리운 마음.
<오빠 생각>의 전반에 담긴 그리움과 따스함을 잘 표현한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감성적이고 꽉 채우지 않은 그림과 글의 배치는 원작인 시의 호흡과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전체적인 결은 시와 비슷하면서 더욱 풍성하게 담아낸 이야기는 원작을 좀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하게 오빠를 그리워하는 마음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우리나라의 상황과 배경을 담아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순이의 마음은 먼 곳으로 떠나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보며 '그리움'이라는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2025년이 되면 최순애 선생님의 <오빠 생각>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100주년이라니...
그 긴 시간을 지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살아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빠 생각>의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최순애 선생님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그림책을 만나 더 반가운 마음입니다.
내년엔 이 그림책을 들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수원화성에 다녀오고 싶어요. 그곳을 거닐며 오빠를 그리워 한 순이의 마음을 걸음걸음에 담아오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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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씨 - 제66회 한국출판문화상 선정 '올해의 책', 2026 북스타트 선정 글로연 그림책 40
조혜란 지음 / 글로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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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글로연의 책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한 끗이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건 기발함일 때도 있고, 사랑일 때도 있습니다. 이번 책에 담긴 다정한 그리움 속에서 또한번 사랑을 느끼며 책을 펼쳤습니다.
목화씨의 이야기를 목화로 지은 천에 목화로 만든 실을 이용해 그렸습니다. 이 조화로움은 그림책에 더 빠져들어 흠뻑 즐길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목화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 솜꽃을 피워냅니다. 그 모든 과정 안에는 한 땀 한 땀의 정성이 담겨 있고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마주한 다정하고 포근한 그리운 마음을 보며 제 마음 속 그리움을 꺼내봅니다.

요즘엔 묵직한 솜 이불을 잘 덮지 않는 것 같아요. 가볍고 세탁하기 쉬운 이불이 잘 나오는데 굳이 분리해서 세탁해야 하고 무거운 이불을 쓰기엔 불편하다고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집엔 여전히 솜이불이 몇 개 있어요. 심지어 목화솜을 직접 따서 만든 솜이 있는 이불도 있어요.
세탁소에 맡겨 따로 세탁을 해야 하고 이불의 겉감에 솜을 넣을 때는 무거워서 혼자 넣지도 못하지만 솜이불의 묵직함을 좋아해 오래도록 쓰고 있답니다.

어린 시절,
엄마는 햇살이 좋은 날이면 옥상에 올라가 빨랫줄에 이불을 널고 팡팡 두드리셨어요.
햇빛에 말린 이불은 한층 더 폭신한 것 같아 이불에 대자로 누워 이불 위에 눈천사를 그리곤 했어요. 햇빛 샤워를 마친 이불에서 나는 햇빛 냄새가 좋아 한참을 코를 묻고 냄새를 맡았어요.
어린 시절의 기억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되었고 추억이 되었으며 다정함이 되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솜이불을 좋아하는 저를 보며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이불을 털던 그 날을 추억합니다.

순천에는 목화를 심는 곳이 있어요. 낙안읍성에 가면 하얀 솜꽃이 핀 걸 볼 수 있는데 그걸 볼 때마다 아이들은
"엄마, 이거 진짜야? 솜이 열려있다니. 너무 신기하다!!"하며 살며시 만져보곤 해요. 주형제도 이런 순간을 추억하며 저를 떠올리게 될까요?
이런 기억이 아이들 마음 속에 행복한 추억이 되어 다정한 그리움으로 남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천 속의 작은 하양이를 쓰다듬으며 밀려왔단 포근한 그리움을 목화의 성장과 함께 담아 보았어요.
- 조혜란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목화씨 #조혜란 #글로연 #목화 #그리움 #다정함 #추억 #따스함 #바느질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아름다운독자 #감사합니다 #북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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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크리스마스 순록 대셔
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 / 제이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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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크리스마스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캐롤,
산타 할아버지, 선물 그리고 루돌프!
빨간 코의 루돌프가 생각나요.
루돌프와 크리스마스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입니다.
그런데 산타의 썰매를 끈 첫 번째 순록이 루돌프가 아니래요.
루돌프가 아니라니... 그럼 누굴까요?
이름을 아시나요?
전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책을 보며 산타의 순록들 이름을 알게 됐고, 산타의 첫 번째 순록이 '대셔'라는 것도 알게 됐는데 너무 반가웠어요.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지켜주는 대셔의 노고에 고맙기도 하고요.
대셔는 어떻게 산타의 썰매를 끌게 됐을까요?
어떻게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됐을까요?

서커스단 안에서 너무 힘들게 생활하던 대셔와 대셔의 가족.
낮에도 밤에도 편히 쉴 수 없었지요. 쉴 수 없는 힘든 밤이면 엄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빛나는 북극성 아래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니던 때의 이야기를요. 그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쳐나갔어요.
그렇게 북극성을 향해 나아가던 어느 날,
대셔는 산타를 만나게 됩니다.

📖
"저, 혹시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 본문 중에서 -

산타의 썰매를 끌던 말 실버벨이 지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때에 대셔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산타에게 건낸 말이예요.
제 생각에 이때의 대셔는 분명 지쳐있었을 거예요. 가족과 헤어져 혼자 달리고 또 달리며 북극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테니까요.
그럼에도 지나치지 않고 대셔는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이런 대셔의 따스한 마음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래식한 그림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 스푼 얹었어요. 산타를 도와 매년 크리스마스를 행복과 따스함으로 채워주는 순록 대셔.
그리고 대셔와 함께하는
댄서, 프랜서, 빅슨, 코멧, 큐피드, 도너, 블리첸.
이젠 이 모든 이름을 기억해야 겠어요.

가을을 지나 조금씩 겨울이 되어가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한 달 남짓 남았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가 얼른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올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우리 집을 찾아올까요?
뻔히 알고 있는 결말 속에서도
설레이는 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힘차게 발을 굴러 앞으로 나아가는 대셔와 함께 산타가 우리 집에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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