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저희 집 거실에서는 산이 보입니다.산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즐기고 있습니다. <산이 웃었다>라는 제목에 저도 웃게 됩니다. 집 앞에 있는 산이 저를 향해 웃어주는 것 같아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 면지와 뒷 면지에 있는 사진을 통해 작가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이야기 속 아가타의 모습은 어쩌면 어린 시절의 작가님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캠핑을 가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아가타는 모든게 다 싫기만 합니다. 신발도 맘에 안들고 산에 가는 것도 싫고 고개를 푹 숙이고 힘겨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큰 배낭도 아가타의 마음엔 안드는 것 같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아가타의 표정 변화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금새 아가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초록빛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은 책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저는 순천이라는 조용한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결혼하기 전엔 매일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며 빵빵거리는 차들과 거리마다 꽉 찬 사람들,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세상과 높은 건물들 안에서 그런게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 처음 순천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정말 많이 울었어요. 지금껏 내가 살았던 곳과는 너무도 다른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걱정이 한가득이였거든요.그런데 이 곳에 와서 곳곳에 펼쳐진 자연에 반하게 됐어요.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산이 있고 바다가 있었어요. 심지어 말로만 듣던 지리산도 가깝더라고요. 지리산에 올라가 본 적은 없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든든한 무언가가 있어요. 계절마다 아이들과 선암사를 찾는데 등산까진 아니지만 낮은 산 길을 오르며 계절을 느끼고 자연을 느껴요. 산을 오르다보면 힘든 일은 어느새 사라지고 편안함이 남게 되요.일상 안에서 지치고 힘들 때면 그 산길을 떠올려요. 그곳에서 느낀 평온함을 기억해요. 그 기억 만으로도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힘든 일상 속에서 저를 한번 더 웃게 해주는 산과 자연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새벽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창 밖을 봅니다. 아직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집 앞의 산을 보며 기지개를 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활짝 웃으며 산에게 인사를 건내봅니다. 웃는 나를 보며 산도 마주 웃어줄 것 같아요. 이 편안함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야겠어요. -아가타는 다시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환하게 웃어 주던 산을 기억할 거예요.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산이웃었다 #사라도나티 #나선희옮김 #책빛 #산 #자연 #위로 #편안함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