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숨 유니버설 로봇
카테르지나 추포바 지음, 김규진 옮김, 카렐 차페크 원작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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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차페크의 대표작 <R. U. R>을 그래픽 노블로 만나보자.
<R. U. R : 로숨 유니버설 로봇>

100년 전 <로숨 유니버설 로봇 (R.U.R)>이
연극으로 공연되었다고 한다.
100년 전?
10년 전이 아니라 100년 전?
이 희곡에서 처음 '로봇'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카렐 차페크.
20세기 체코가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그 이름. 아직 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번
에 이 그래픽 노블을 보며 생각했다.
꼭 읽어봐야겠다고.

📖
🏷 어떤 노동자가 가장 훌륭한 노동자일까요?
헌신적인 노동자?
정직한 노동자?
아니요!
가장 값싼 노동자지요.
부려먹기에 가장 경제적인 노동자요. (p. 6)

🏷 그러나 곧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될 겁니다.
모두가 살아있는 기계를 만들기 시작할 거예요.
그러면···.
인간이 인간을 위해 봉사를 하거나 물질의 노예로 사는 삶은 끝이 날 겁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하게 될 겁니다.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며 살아가겠죠. (p. 57)
-본문 중에서-

가장 값싼 노동자.
이 문장을 보는데 왜이리 소름이 돋던지...
인간에게서 노동에 방해되는 것들을 모두 제거하고 육체적인 노동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 로봇들.
그렇게 로봇이 탄생되고 사람 대신 노동을 하게 된다.
노동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은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게 될까?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렇다면 인간을 대신해 노동을 하는 로봇은 그대로 머물러 있을까?
인간을 위해 평생을 일을 하면서?
이 이야기는 그저 책 속의 이야기에 불과할까?
정말?

지금도 우린 수많은 전자기기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수많은 기계들. 그렇게 기계에게 노동의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다.
노동을 하지 않고 자아실현을 하며 편안하게 사는 삶.
그것이 진정 이상적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카렐 차페크의 천재적인 상상력으로 그려진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 과학의 발달과 잘 버무려져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100년 전의 작품을 현대적인 이야기로 다듬어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카테르지나 추포바. 그녀 덕분에 이렇게 이 책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책을 덮으며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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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처음 가는 날 빨간 벽돌 유치원 1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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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설레임과 떨림 사이.
<유치원 처음 가는 날>

김영진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김영진 작가님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식구는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설레이는 맘으로 책을 펼쳤다.

첫째는 책을 보면서
"엄마, 작가님 다른 책에 작게 나오던 애들이 이번엔 주인공인가봐! 크게 나오네!" 하면서 반가워했다.
난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해서 봤더니 김영진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에서 요정(?)처럼 작게 나오던 캐릭터들이 모여 유치원 친구들이 된 것이다.
어머?! 아이들의 눈썰미란?!
이렇게 아이에게 또 하나 배웠다.

📖
오늘은 통통이가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이에요.
"엄마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여기 와 있을게."
엄마가 통통이를 안심시켜 주었어요.
"엄마, 나... 유치원 내일부터 가면 안돼?"
통통이는 엄마랑 떨어지기 싫었어요.
"통통아, 네가 얼마나 낯설고 불안한지 알아.
그래도 한번 용기 내 보자. 생각보다 괜찮을 거야."
엄마는 통통이를 꼭 안아 주었어요.
-본문 중에서-

.
유치원 처음 가는 날,
내일부터 유치원 가면 안되냐고 묻는 통통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우리집 첫째는 등원 첫 날부터 웃으며 손 흔들고 들어가 졸업하는 날까지 한번도 울면서 간 적이 없는 아이였다. 오히려 서운한 마음에 내가 눈물을 흘렸었다.
그런데 '어린이집 안가고 싶어 병'에 자주 걸렸던 둘째는 어르고 달래고 안아주고, 나쁜 마음이 사라지고 용기가 가득차게 하는 주문 등등 온갖 방법을 쓰며 어린이집을 보내곤 했다. (지금도 한번씩 그런다;;;)

처음.
처음은 누구나 떨리고 긴장이 된다.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겁이나고 두려운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된다. 그 마음이 사실적이면서 너무나 공감이 되도록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다. 현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담아낸 작가님의 표현력에 감탄하게 된다.

"선생님, 우리 엄마 언제 와요?" 라고 물으며 혹시라도 엄마가 데리러 오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통통이를 보니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이랬을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찡하게 울린다.
"보자, 보자, 어디 보자."라고 말하며 차근히 통통이를 달래주는 오골 선생님의 모습에 왜이리 안심이 되던지.

엄마와 처음 떨어져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고 무섭기도 하겠지만 곧 알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이 얼마나 즐겁고 재밌는지 말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에게 할 말이 많은 통통이를 보니 곧 엄마에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유치원에 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처음엔 겁이 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다.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고 조금만 용기를 내면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처음이 힘든 아이들,
<유치원 처음 가는 날>과 함께하면 용기와 함께 즐거움이 쑤욱 올라갈 것이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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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주니어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한경주니어
김형진 지음, 구슬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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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함께라면 나도 경제왕이 될 수 있다구요!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경제'라는 단어만 나오면 나는 왜이리도 작아지는가.
수많은 경제 용어 속에서 난 한없이 작아진다.
경제에 대해 알고 싶어 기사와 뉴스를 찾아 봐도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 난 경제 초보자다.
그냥 초보도 아닌 아주 쌩초보 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경제에 대한 책만 보면
손이 가는 걸까?
아이는 나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나의 바람이 담긴걸까?
어린이를 위한 경제 서적을 보면 얼른 보고 싶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책들이 지금 나의 수준에 아주 딱이다.)

우리는 흔히 '경제 = 돈'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경제를 이야기하며 돈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경제는 '재화(물건)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모든 행위'를 말한다고 한다. 즉 '먹고 사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사는 일.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경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어린이 청소년 경제신문인 '주니어 생글생글'에 연재하고 있는 '만화로 배우는 경제' 중 핵심만을 모아서 엮은 것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고 어렵고 복잡한 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 1. 경제 여행을 떠나자!
✅ 2. 경제랑 놀아 보자!
✅ 3. 경제 지식을 쌓아 보자!
✅ 4. 경제왕이 되어 볼까?
✅ 5. 경제 공부 레벨 업!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경제의 기본 지식에서 시작해 책을 보는 우리가 경제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각각의 상황 속 경제 개념을 정확하게 집어주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중간중간 '팔도와 친구들의 경제놀이방'에서는 경제 이야기를 '나'의 상황에 맞게 체크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막연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내 생활 속에 접목시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정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배우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나의 것으로 생각해보고 글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재밌고 쉽게 볼 수 있어 좋지만 난 어른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처럼 경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아도 흘러가는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엔 이렇게 실생활에서의 이야기와 더불어 경제 용어와 개념에 대해 배우고 나의 상황에 맞게 체크해보고 생각해보고 직접 써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의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배우고
올바른 경제 교육을 통해 잘 먹고 잘 사는 우리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경제 교육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줄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어린이는 물론이고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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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눈 온다 보림 창작 그림책
이상교 지음, 김선진 그림 / 보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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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협찬도서

몽글몽글 사랑스러운 말들로 이야기를 만드는 이상교 작가님과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김선진 작가님의 그림이 만나 사랑스러운 시 그림책이 만들어졌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 조합!
칭찬해👏👏👏


📖
밖이 조용해. 눈이 오나?
야, 눈 온다!
토끼는 집에서 살금살금 나왔어.
눈이 놀라 그칠지 모르거든.
-본문 중에서-


.
겨울이 되면 주형제가 애타게 기다리는 것이 있다. 바로 눈이다.
날이 조금만 흐리면
"눈이 오려나?"
하늘에 먹구름 한 조각만 보여도
"눈이 오려나?"
평소보다 날이 추워지면
"눈이 오려나?"
하며 기다린다.

여기 주형제만큼이나 눈을 기다리는 토끼가 있다.
눈이 오면 나가서 신나게 놀 준비를 모두 마치고 창 밖을 보며 눈을 기다리는 토끼. 막상 눈이 오니 눈이 놀라 그칠까봐 살금살금 나오는 토끼.
정말 어쩜 이리도 귀여운지!
데굴데굴 눈을 굴려 눈 토끼를 만든다. 다른 동물 친구들도 눈을 데굴데굴 굴려 눈친구를 만든다.
저마다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같이 모여 신나게 노는 모습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눈이 오면
미끄러운 빙판길에 운전 걱정,
질퍽이는 길 걱정,
눈에서 구르면서 놀 아이들을 생각하며 빨래 걱정을 하지만 그래도 눈이 오면 좋다.
눈이 주는 설레임이 좋다.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눈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야, 눈 온다!"를 외치며 함께 밖으로 나가 놀고 싶다.
눈이 놀라 그치지 않게 살금살금 나가서 신나게 놀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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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정현우.조동희 지음 / &(앤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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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해."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다 사라지더라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없이 살아가는 삶.
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온다.

📖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 그 각자의 시간과 공감의 온도를, 나는 편지라 불러.
-동희의 말 중에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생각과 느낌을 주고 받으며 그 안에 각자의 삶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담백한 문장 속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다정함이 숨어 있고 사랑이 숨어 있다. 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시가 되는 이야기를 보며 두 사람이 말하는 '사랑'에 빠져들어 본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하루종일 학교에서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주고 받았다. 집에 가면 편지를 써서 그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에게 주고, 친구는 당연한 듯 답장을 건내고.
그렇게 주고 받는 편지 안에 담긴 이야기는 매일 주고 받는 얘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아마 편지를 주고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감성을 다 알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편지가 쓰고 싶다.
그 안에 따스함과 다정함 그리고 사랑을 가득담아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며 느끼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

"살아있음에 우리가 사랑을 하고" - 현우
"사랑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 동희

📖
🏷 꿈은 언제나 망가진 장난감 같아요. 그런 꿈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무엇을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망가진 장난감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꿈은 실패가 없어요. 과정만 있을 뿐이고. 그러니, 내가 그 시간에 가장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을 온전히 접어두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해요. (p. 34 - 현우)

🏷 '귀를 기울인다'라는 말은 참 다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귀를 기울이는 그 다정하고 비스듬한 모습이 저는 좋아요.
그렇게 다정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나를 그토록 무너트렸던 것들이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올 때가 있어요. (p. 49 - 현우)

🏷 누구나 그런 날이 있어. 힘 빠진 날, 왠지 나 빼고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 그런 날. 하지만 다들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거지.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그 가운데서 모래알 같은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것, 그것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노래가 될 거라고 믿어.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것, 내 삶은 내 선택과 책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단순한 진리처럼 말이야. (p.253-254 - 동희)

🏷 세잎클로벌이든 네잎클로버이든 꺾어서 옆 사람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든 행운이든
그것이 작든 크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것.
클로버들을 엮은 마음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또 기쁨이라는 생각이 드는 오후예요. (p. 283 - 현우)

🏷 어느 힘든 하루의 끝에서 이 생각을 하곤 해.
아무리 어두워도 밤이 계속 될 수는 없다는 걸.
무릎 위 떨어지는 하루가 잠들고 나면
다른 하루가 깨어난다고.
그러니 후회없이 사랑하라고. (p. 295 - 동희)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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