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사계절 그림책
노석미 지음 / 사계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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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귀여워~~~~~~"

📖
"아빠, 세상엔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본문 중에서-

.
세상의 귀여운 것들을 모아서
귀엽다고 외치는 그림책을 만났다.
꺄~~~귀여워😆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온갖 귀요미들이 모여 있다.


'귀여워'라는 말은 뭔가 다정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주하는 귀여움들 때문에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귀여움은 예쁨이나 멋짐과는 다른 필연적 끌림이 있다.
작가님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붓터치와 경쾌한 색감으로 표현된 귀요미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자꾸만 보게 된다.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일상 속 귀여움들.
그 시선을 따라 나도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내 주변에 귀여움은 어디 있더라~
그러다 찾았다.
우리집 최강 귀요미 둘째!
본인이 귀엽다고 생각하고,
귀여운 걸 엄청 좋아하는 아이.
보름달을 보며
"앞으로 좀 더 귀엽게 해주세요" 하며
소원을 비는 아이.
엉뚱하지만 그 엉뚱함조차도 너무 귀엽다.

둘째와 이 책을 봤는데
"우와~! 귀여워~~"하며 귀엽게 책을 보는 모습에 귀여움을 하나 더 찾게 됐다.
둘째는 책을 덮으며
"엄마, 나도 귀여우니까
'000은 귀여워!' 라고 쓰고 내 얼굴 그려서 책 마지막 페이지에 붙일까?" 하며 책에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다.
아...정말!
귀여워🤭

세상엔 귀여운게 참 많다.
귀여운건 언제나 옳다.


여러분 주변엔 어떤 귀여움이 있나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귀여워'를 함께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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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의 노래 - 2023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미카엘라 고드 지음, 명혜권 옮김 / 파랑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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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고마움을 담아 부르는 노래
<열매의 노래>

신비로운 초록색.
그리고 초록과 어우러진 빨간 열매들.
환상적인 그림과 신비로운 색감에 눈과 마음이 사로잡혀 한참을 보고 또 봤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베리들이 있었단 말인가? 기껏해야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정도만 알던 나에게 이건 신기한 경험이다. 사랑스러운 베리들을 보고 있자면 '열매의 노래'를 부르며 열매를 따러 숲으로 가고 싶어진다.

📖
넓고 거친 바다끝 섬마을
할머니는 내게 땅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
새먼베리, 클라우드베리, 블루베리, 나군베리, 허클베리, 솝베리, 스트로베리, 크로우베리.
열매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며 노래해요.
우리도 숲에 왔다고 열매와 곰에게 노래해요.
-본문 중에서-

할머니와 함께 열매를 따러 가는 아이.
아이는 할머니에게 땅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땅에서 태어나 땅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모두의 안녕을 빌며 노래를 부른다. 열매의 노래를.

.
작가님은 알래스카 남동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야기 속 아이처럼 '열매의 노래'를 부르며 열매를 따면서 말이다.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님.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그 모습이 그림 속에 펼쳐지고 그림을 통해 나의 마음 속에도 펼쳐진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
자연에서 얻고,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없인 우리도 없고, 자연을 돌보지 않으면 우리 삶의 터전 또한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자연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담아 환경을 가꾸고 소중히 가꾼 자연을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겉표지 속 인물과 본표지 속 인물이 다름을 보며 또한번 깨닫게 된다.
세대를 이어 전해야 할 삶의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삶의 지혜를 말이다.

오늘도 이렇게 자연과 함께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계절의 흐름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또 감사하다.
감사한 이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군나치시!*"
*군나치시 : 알래스카 틀링기트족 언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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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고 했잖아
박시은 지음 / 마음연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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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잘하고 싶고 내 꿈도 이루고 싶어
<할 수 있다고 했잖아>

임신을 하며 일을 그만뒀다.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일을 다시 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 아이는 내가 키우고 싶었고, 엄마로서 나의 역할을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을 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살다보니 내 꿈은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 숨겨두고 살아야했다.

'육아도 잘하고 싶고 내 꿈도 이루고 싶어'라는 문장 앞에 내 마음을 고스란히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엄마로서 육아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꿈도 이루고 싶은 그 마음.
작가님은 물론이고 많은 엄마들의 마음이 아닐까?

📖
🏷 누군가 머뭇거리고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문을 열고 한 걸음만 나아가라고. 새로운 사람들이 의외로 당신을 응원하고 힘껏 끌어당겨 준다고 말이다. 새로운 세상은 두렵지만, 곁에 함께 걸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걷다 보니 기회가 찾아왔다. 그들과 걷기 위해선 일단 움직여야 한다. (p. 24)

🏷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꿈을 꾸고, 목표를 이루는 건 나 자신이 해야 한다. 앞으로 가는 길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사람은,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p. 86)

🏷 균형 잡힌 삶은 각자의 역할에 욕심도 후회도 없이 매일 만족하는 하루를 보내는 상태가 아닐까. 오늘 만족했어도 내일 만족하지 못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일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며,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번갈아가며 생긴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하지만 마음은 다르다. 일과 달리 마음은 의지만 확실하면 움직여 볼 수 있다. 균형은 맞춰 살 수 있다고, 각자의 의지에 달렸다고 믿었다. (p. 156)
- 본문 중에서 -

.
작가님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글을 보고 있으면 남일 같지 않다. 지금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을 하다보니 두 아이의 동선을 생각해야 하고, 남편과 시간을 맞춰야 한다. 아이가 아파 발을 동동 구른 적도 많고, 코로나 시국에 갑자기 어린이집과 학교를 보내지 못할 때면 아이를 어쩌지 못해 마음 졸인 적도 많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글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을 보는 듯해 공감과 함께 큰 위로를 받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는 아이를 바라보며
'나의 꿈은 뭘까? 앞으로 뭘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분들께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의 조언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분들과 나 자신에게 꼭 말하고 싶다.
"할 수 있다고 했잖아! 파이팅!!!"

📖
"넌 할 수 있어. 원하는 모습이 현실이 될 거야."
매일 다가오는 낙담, 불안, 의심을 떨치기 위해 30가지의 문장을 만들어 읋었다. 작은 습관들을 몸에 물들이며 꿈을 꾸고 한 걸음 나아가고, 목표를 세우고 또 한 걸음 걸어갔다. 조금씩 발전하는 나의 모 습을 확인하면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믿어주고 사랑하고 꿈을 꾸었더니 현실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이 꿈이라면 계속 꿈을 꾸려고 한다. 1년 뒤 현실이 되어 있을 꿈을 오늘도 꾼다. (p. 177)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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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놀자! SPECIAL EDITION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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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 아이들이 펼치는 신나는 일탈(?)을 담아낸 박현민 작가님의 <얘들아 놀자!>가 핑크핑크 사랑스러운 옷을 입었다.
까만 색에 여러 색을 담아 표현된 그림들이 너무 매력적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스페셜 에디션은 핑크색과 조금 밝은 남색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을 펼쳐내고 있다.

까만표지도 멋졌지만,
핑크표지도 매력있네💕

📖
깜깜한 밤이에요.
우리는 몰래 놀이터에 놀러 갈 거예요.
-본문 중에서-

.
어른들은 말한다.
밤에는 집에서 자야한다고.
왜 밤에는 자야하는걸까?
깜깜한 밤은 낮과는 다른 모습인데...
밤에 나가서 놀면 또다른 재미가 있을텐데...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바른 생활 습관을 위해 밖이 어두워지면 자연스레 집에 들어가 씻고 책을 보고 놀다가 잠을 자야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밤에 밖에 나가는걸 좋아한다.
우리집 아이들도 밤에 나갈 일이 거의 없다보니 가끔 지역 축제나 시원한 여름밤의 산책을 즐기러 어두운 시간에 나가면 그렇게 좋아한다.
밤이 주는 신비로운 느낌때문일까?
같은 풍경이라도 낮과 밤의 분위기는 다르니말이다.

첫째는 예전에 밤에 하는 지역 축제를 즐기며 "엄마, 내가 이렇게 깜깜한데도 밖에 있다니 너무 신기하고 신나요!"라고 말한적이 있다.

📖
밤에 노는 건 도깨비뿐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죠.
가끔씩 깜깜한 밤에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면 함께 놀고 싶어서 창밖을 한참을 바라봤어요. 같이 놀자고 부르길 기다리면서요.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님의 이런 마음이 담겨 있어서 그런걸까?
책 속 아이들은 깜깜한 밤에 아주 신나게 논다.
신나는 그 마음이 다채로운 색과 선으로 표현되어 있어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왠지 엉덩이가 들썩여진다.
나가서 신나게 한바탕 놀고 싶어진다.
오늘은 이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외쳐야겠다.
얘들아~~노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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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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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집에 가면...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다비드 칼리 작가님과 세바스티앙 무랭 작가님의 조합은 말이 필요없다. 두분의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로 돌아오시다니!
너무 좋다!
환상의 콤비가 돌아왔다😆

📖
악셀은 땅을 파고 파고 또 팠어요.
하지만 감자는 없었어요.
그런데 무언가 딱딱한 게 느껴졌어요.
동그랗고 밝은 색깔이었는데...감자는 아니었어요.
악셀은 계속해서 땅을 팠어요.
이건 설마...뼈?
"그것 참 이상한 걸?"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본문 중에서-

여름을 맞이해서 할아버지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된 악셀.
할아버지 집은 시골이라 재밌는게 하나도 없는데 거기서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라는거지?!!!!!!!!!
지루한 시골에서 악셀은 할아버지를 도와 페인트칠도 하고, 잡초도 뽑고, 살구도 땄다. 이제 감자를 캐자고 하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를 캐러 갔다. 그런데 감자는 없고 딱딱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어? 이건 뭐지? 뼈?
혹시...

.
🎶할아버지 집에 가면~ 잡초도 있고~살구도 있고~공룡도 있고🎶
엥?! 공룡이라고? 진짜?!!!!!!!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급 이런 전개 있기 없기?!

공룡 뼈를 발견한 악셀을 보고 우리집 아이들은
"오~~!!!!! 좋겠다~!!!!"하며 부러워했다.
마지막 반전에 깔깔깔 웃었지만 🤣🤣🤣
할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구나👍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일주일을 보내는 악셀을 보는데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
방학이 되면 외할머니댁에 가서 놀다오곤 했는데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그 시간이 무서우면서도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여름이면 옥상에 올라가 빨간 다라이(?)에 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고, 평상에 앉아 수박도 먹고 옥수수도 먹었다. 그리고 시장에서 사다주신 붕어빵 봉지에 담긴 후라이드 치킨도 꼭 한번은 먹고 왔다.
통닭이 식을까봐 빠른 걸음으로 시장에 다녀오셨을 할머니의 마음은 따끈한 치킨 만큼이나 따뜻했다.
할머니 집에 갈 땐 거기서 뭘 하나 걱정하며 갔지만 집에 올 땐 늘 아쉬웠다.
"아니, 벌써 토요일이라고요?" 라고 외치는 악셀처럼 말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일주일.
함께 그 시간을 나누고 공유하며 추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무언가 신나고 특별한 일이 가득하지 않더라도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귀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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