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망망 망했다 따끈따끈 책방
백혜진 지음, 영민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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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망!했!다!!! <망했다>

어젯밤 수업 준비를 하며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12시를 훌쩍 넘겨 새벽 3시쯤 자려다 달력에 서평 도서 날짜를 보고 화들짝 놀라 속으로 크게 외쳤다.
"으악~!!!! 망했다!!!!"
아마도 낮이였다면 크게 소리쳤을지도😂
<망했다>의 서평 마감일이 24일이였는데 이미 시간은 흘러 25일이 되어버렸다.
아이고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니 증말.
<망했다>의 서평을 "망했다!!!"를 외치며 시작하게 될 줄이야😂🤣

📖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어. 말이 씨가 된다고도 했고. 말이 그만큼 중요한 거야."
.......
"망했다란 말이 딱 필요한 순간이 있단 말이야. 엉망진창이야, 최악이야, 어떡해, 큰일 났다, 오 마이 갓! 휴우, 한숨까지. 이 많은 걸 망했다는 한마디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이보다 좋은 말이 어딨어? 깔끔하잖아.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안된다고만 해!"
-본문 중에서-

"망했다."라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는 동률이. 동률이는 뭔가 뜻대로 되지 않는 모든 순간에 '망했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망했다'라는 말을 하려고 하면 자꾸 엉뚱한 말이 나오고 말할 수가 없게 됐다.
이게 무슨 일이지?
왜 망했다고 말할 수 없는거야?
으아~ 답답해!!!!!

.
우리집 아이들이 종종 사용하는 말이 있다.
"망했다, 망했어!"
그림을 그리다가 뜻대로 안되도 쓰고, 레고로 뭘 만들다가 안되도 쓰고.
사실 아이들만 그런건 아니다. 나도 어젯밤에도 망했다고 어떻게 하냐고 "아이고~~~"를 몇 번을 외쳤는지 모른다.

'망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가 망했다고 말할 때 쓰는 표현처럼 '개인, 가정, 단체 따위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끝장이 나다.'라는 뜻과 '못마땅한 사람이나 대상에 대하여 저주의 뜻으로 이르는 말'의 뜻이 있다.
이 뜻을 알고보니 우리가 평소에 '망했다.'라고 말하는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구실을 못하고 끝장이 나거나 누군가에게 저주의 뜻으로 이르는 말을 그동안 그렇게 자주 흔하게 사용했다는 말인가?! OMG!

우리의 삶 안에선 다채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즐겁고 행복한 일과 잘 해냈을 때의 뿌듯함을 느끼기는 순간도 있지만 슬픔과 힘든 일은 물론이고 나 자신이나 상황 속에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순간이 달갑지 않은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린 생각을 조금 바꿔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고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때론 그런 상황이 전화위복이 되어 더 좋은 상황으로 변하기도 한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솟아날 구멍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상황을 좋게 밝게 웃으며 마주할 순 없겠지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망했다고 느껴지는 순간 생각해보자.
"괜찮아. 별거 아니야. 다 잘 될거야."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말하는대로 이루어질 거라 믿는다.

📖
그런데 우리는 습관처럼 조금만 안 좋다고 느끼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닐까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운도 진짜 없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일들이 좋게 변할 수도 있어요. 설령 나중에 좋게 바뀌지 않더라도 그 순간 짜증보다는 "괜찮아, 뭐 어때, 별거 아니야. 금방 좋아질 거야." 이렇게 나의 마음을 다르게 한번 먹어 보는 거예요.
저는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좋아해요. 내가 하는 긍정적이고 예쁘고 좋은 말들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해 주고, 기분 좋게 해 주거든요.
-작가의 말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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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라미의 가을 산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39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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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어느새 9월도 끝나가고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쁘게 주말을 보내고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도 수업준비하고 3시가 다 되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시작하는 월요일엔 힘이 날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귀여운 라미와 함께 월요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파아란 하늘이 높은 가을날
산들산들 바람 따라 산책을 떠난 라미!
데굴데굴 굴러서 쾅!하고
떨어진 곳에서 무얼 보게 되었을까요?
-뒷표지에서-

파아란 하늘이 높은 어느 가을 날,
귀염둥이 아기 다람쥐 라미가 산책을 나갔어요. 졸졸 흐르는 강물과 짹짹 산새의 노랫소리, 바삭바삭 부서지는 낙엽과 한들한들 흔들리는 갈대.
라미의 가을 산책을 더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조심하지 않고 한눈을 팔던 라미는 데굴데굴 쾅!
라미에겐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
귀여운 그림과 '바삭바삭', '한들한들'같은 사랑스러운 의성어, 의태어로 이루어진 이야기. 10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한 작가님이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만든 첫번째 그림책입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 뭉게 피어난 구름,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들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가을 산책을 나선 라미의 뒤를 따라가며 함께 가을을 느끼고 즐기고 싶어집니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산책을 나왔다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된 라미처럼 말이죠.
그 만남이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런 귀한 인연이 여럿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만났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친구가 되는 일.
예전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너무나 귀한 인연이고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이제는 잘 알기 때문이지요.

가을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산은 가을의 색으로 물들고, 하늘은 더 푸르러지고 높아질 것입니다.
올 가을엔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즐기며 가을 산책을 맘껏 즐겨보고 싶습니다.
그 산책길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면 더없이 행복한 일이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과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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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집사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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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김수빈 작가님을 아시나요?
3살 터울의 자매인 두 작가님은 <수염왕 오스카>와 <행복한 세세 씨>의 작가님이세요. 고양이와 함께 살며 고양이들로부터 얻은 영감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신다고 해요.
두 분이 처음으로 도전한 그래픽 노블 <유령 집사>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책이 이번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채색의 그림이라 그 안에 담긴 감정에 더 푹 빠져들 게 된 것 같아요.

🏷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비바람과 함께 유령을 찾아온 고양이 '비바람'.
고양이에게 집사로 간택(?)이 되고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젖어들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없이 찾아온 이별의 시간.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은 이 시간을 유령은 잘 보낼 수 있을까요?

.
고양이가 뭔지도 몰랐던 유령은 비바람과 함께 생활하며 고양이에 대해 하나 둘 알가게 됩니다. 이름도 지어주고,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온 종일 비바람 생각 뿐입니다. 비바람도 유령과의 생활이 편안한지 유령 곁에서 편안한 생활을 합니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젖어들어가는 느낌.
교감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순간들.
어떤 관계에서든 이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따뜻한 느낌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령 집사와 비바람의 이야기를 보며 내 안에 담고 있는 따스한 기억의 한 조각을 꺼내보게 됩니다.
결혼하며 남편이 키우던 강아지를 같이 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누구보다 먼저 나를 반겨주던 강아지 '수아'. 1년 남짓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함께한 그 시간은 여전히 제 마음 속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책을 보며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려봅니다. 수아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어색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런 기억보다는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이들이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잠들며 '꿈이 아닌 기억들'을 꾸는 유령.
유령 안에서 비바람과의 행복한 기억이 오래도록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소중한 존재와의 기억이 있다면 마음 한 켠에 고이 간직한 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운 순간 꺼내보며 행복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이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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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해외여행이 뭐라고 숭민이의 일기 9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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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에 돌아갈래~~~~~!
<도대체 해외여행이 뭐라고>

첫째가 기다리며 보는 시리즈가 여러 권 있는데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도 그 중 하나다. 첫째는 다음 책을 기다리며 여러번 정주행을 해서 이젠 어느 책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외우고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책을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싶다. 아이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워주시고 독서하는 시간을 좋아하게 만들어주셨으니 너무너무너무 감사할 수 밖에👍

<숭민이의 일기> 9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이번엔 숭민이가 해외여행을 가려나보다.
숭민이가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어떤 여행이 될까?
평범한 여행은 아닐 것 같은데~!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된다.

📖
🏷 호윤이는 착하고 친절했다. 웃긴 이야기도 종종 해서 재밌는데 딱 하나 엄청난 단점이 있었다. 그게 뭐냐면 ······ 자랑이 너무 심했다. (p.17)

🏷 그래서 호윤이한테 제발 자랑 좀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를까 하다가 다른 명언이 또 생각나서 참았다.
호윤이의 자랑에 내 자랑으로 상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p. 22)

🏷 난 학원에 가자마자 호윤이한테 자연 크런치 이벤트에서 일등을 해서 호룰루 바라바에 간다고 자랑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아니라 지유가 당첨된 거지만, 굳이 밝히지는 않았다.
"말도 안 돼. 증거 내놔 봐."
나는 호윤이가 이럴 줄 알았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 인터넷에서 '자연 크런치 용림 제과 시상식'을 검색해 보여 줬다.
수십 개의 뉴스가 떴고 우리 가족 사진이 여러 장 나왔다. 나 혼자 웃는 사진도 있었다. 진짜 유명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p. 54)
-본문 중에서-

매력만점 숭민이의 친구들과 새롭게 등장한 친구 호윤이, 은근 중독성 있는 숭민이의 노래까지. 여러가지 재밌는 요소로 가득한 숭민이의 일기다.


이벤트에 당첨되서 해외여행을 간다니.
이 무슨 꿈같은 이야기란 말인가~!
꿈에 그리던 첫 해외여행은 비행기를 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호룰루 바라바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남의 일기를 모올래 훔쳐보는 느낌으로 책장을 살짜기 넘기게 된다.딱 초등학생다운 면모를 보이는 숭민이. 장난꾸러기의 모습과 기특한 모습이 뒤섞인 숭민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우리집 애들을 보는 것 같다.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도 재밌고, 일상 속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도 흥미롭다. 책 속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 더 빠져들어 보게 된다. 어딘가에 숭민이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든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숭민이의 일상.
그런 숭민이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숭민이의 일기를 펼쳐 보세요. 남의 일기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1권부터 쭈욱 정주행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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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원종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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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편의점 과학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우리집에서 그리고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
이 시리즈를 만날 때면 늘 생각한다.
도대체 이런게 왜 궁금한걸까?
우리에게 익숙한 것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궁금해하는 호기심.
그 호기심이 바로 과학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책을 보기 전 목차를 쭈욱 훑어본다.
편의점 얼음이 왜 더 달고 맛있는지, 쿵푸팬더가 갖고 싶은 전자제품이 뭔지, 캔 우유나 팩 콜라가 왜 없는지 등 엉뚱한 질문과 호기심으로 가득차있다.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궁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질문들인데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진다.
대체 왜 그런 걸까?

책을 본 첫째는 나에게 다가와 열심히 질문을 던진다.
"엄마, 이거 알아?"로 시작된 질문은 책에서 본 내용을 대방출하고 나서야 끝이 난다. 그런 아이를 보고 있으면 흐믓한 미소를 짓게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잡한 공식과 숫자들, 알 수 없는 용어가 난무하는 과학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익숙한 상황을 통해 과학을 배운다는 건 과학을 만나는 또다른 방법이며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엉뚱하고 재미진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니 과학에 대한 이야기는 좀 허술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은 붙들어매시길. 엉뚱하면서 재밌게 그리고 핵심은 확실하게가 바로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의 최대 장점이기 때문이다.

책 뒤에는 교과 연계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 학교 수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크~이러니 엄마들도 좋아할 수 밖에 없쥐👍

엉뚱함과 함께 우리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
다음엔 어떤 엉뚱함으로 우리를 찾아올까?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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