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탐험
꼼은영 지음 / 산책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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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2023년의 마지막 날을
꼼은영 작가님의 책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열었습니다.
작가님의 감각적인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그림, 이야기의 적절한 조화를 보며 그 매력에 푹 빠져 작가님의 다음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엔 어떤 책으로 우릴 찾아오실까 궁금해하던 찰나에 작가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아이와 손잡고 산책하듯 다정하고 기분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산책길'이라는 1인 출판사를 여시고 우리를 찾아오신 거예요. 산책길의 첫 번째 그림책 <작은 탐험>을 보며 그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정함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
저 멀리 바다 건너 쌔근쌔근 흔들리는 섬을 보고 탐험을 떠나는 세 아이.
그렇게 세 아이의 '작은 탐험'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이번 탐험에서 무엇을 느끼고 발견하게 될까요?

.
섬의 꼭대기에 서 있는 두 아이.
오잉?
세 아이가 출발했는데 왜 표지엔 두 아이만 보이는 걸까요?
그러다 책등에 숨어있는 귀여움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면지에 담긴 '작은 탐험'의 이야기를 보며 제 추억 속 작은 탐험들을 떠올려봅니다. 제 기억 속 추억의 물건들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지금 다시 본다면 반가움에 두 품에 꼬옥 안아 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따스함이 차올라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뭉클함에 책장을 넘기며 구석구석을 살피고 내 마음도 살피고 추억 속 기억들을 살피며 책을 덮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 기억 속 엄마는 늘 일을 하셨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과 모여 작은 부업을 하시기도 하고 식당으로 일을 하러 나가시기도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한동안 집에 있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생이 태어났을 때 입니다.
8살 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그때부터 2~3년 정도는 집에 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갔다 집에 오는 길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가면 엄마가 계실테니까요.
집에오면 엄마가 집안일을 하고 계실 때가 많았어요. 집안일을 하시다가 제가 오면 간식을 만들어주시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 엄마가 동생과 나란히 누워 잠이 드신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엄마가 잠이 든 모습을 보는게 신기했어요. 작고 귀여운 동생이 자는 것도 귀엽고 좋아 그 옆에 누워 한참을 엄마와 동생의 얼굴을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는 사이 스르르 잠이 들었지요.
책을 보는 내내 그 때의 따뜻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날의 느낌과 온기가 책을 통해 저에게로 전해져 오는 듯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어우러져 멋진 탐험이 시작됩니다. 이 탐험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중한 기억을 찾게 되겠지요. 평생의 힘이 되어줄 추억을 간직한채 돌아오길 바랍니다.

다음엔 어떤 탐험을 떠나게 될까요?
작가님의 다음 탐험이 궁금해집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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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5 - 조선 시대 개혁을 이끈 영조와 정조 벌거벗은 한국사 5
이효실 그림, 박선주 글, 계승범 외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아울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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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 한국사
<벌거벗은 한국사 5. 조선 시대 개혁을 이끈 영조와 정조>

벌거벗은 한국사.
이름만 들어도 반갑다.
나에게는 지루하고 어려웠던 한국사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찰지고 재미지게 배울 수 있다는 걸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해 알게 됐다.
그런 TV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들었다니.
정말이지 쌍수들고 환영할 일이다.
지루한 역사책은 잊으라는 듯 재밌게 풀어낸 이야기는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HTX의 기관사 한역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재미진 역사 이야기.
같이 HTX를 타고 떠나볼까요?

영조와 정조.
조선시대하면 딱 떠오르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두 왕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사도세자.
마음 아프면서도 흥미진진한 이 시대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냈다.

옆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전개와 더불어 핵심을 짚어주며 역사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는 HTX 탑승객 여주와 만세, 마이클 덕분에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공감하기도 한다. 그리고 퀴즈를 풀며 더 재밌게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재밌는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 뒤에는 시대 배경을 살펴보고 이야기 속 인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도우며 이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 또한 소개하고 있다.
마무리로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여 책 속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며 퀴즈를 풀어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짚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정말이지 알차고도 알찬 <벌거벗은 한국사>
이러니 좋아할 수 밖에 없쥐~!

길고 긴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재밌고 신나게 그리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벌거벗은 한국사>와 함께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구요?
책을 펼쳐보면 추천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실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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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우주나무 그림책 21
현재 지음, 김진미 그림 / 우주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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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앗!!!!!!!
오늘 새벽에 눈을 뜨며 속으로 외친 한 마디 입니다.

요즘 아이 방학과 더불어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저로 인해 약간의 무기력함에 빠져있습니다. 긴장이 좀 풀려 늘어진 상태라고나 할까요😂
조금은 그래도 된다고, 여유있게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게을러지는 제가 싫어 정신 차려 보자고 마음 먹은 어제였습니다.
그래서 둘째를 재우러 방에 들어가며
'둘째만 재우고 얼른 나와서 이것 저것 해야지~~~'
생각한 제가 오늘 새벽까지 쭈욱 자고 일어났습니다. 어젯밤에 하고자 했던 일들이 이~~~만큼은 아니지만 한 두가지 정도 있었는데 말이죠.
제 변명을 좀 하자면 그젯밤에 서평쓰고 첫째 생일선물 포장해서 셋팅하고 수요일에 가야하는 수업 준비하며 2시 넘어서 자는 바람에 어제의 전 매우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오전에 도슨트 다녀와서 오후엔 수업도 2시간 하고 왔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젠 일어났어야했어요.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또 실수를 하고 만 것입니다.

새벽에 '앗!'이라고 내적비명을 지르며 정신못차리고 이렇게 또 실수를 저질러버린 저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정신차려야지 왜이러는 거니 혜련아.
정말 이럴거야?!
왜이래 증말~!!!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했으면서 이럴거야?!
등등 온갖 자책을 하며 10분정도 쇼파에 앉아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푹 자고 일어나 정신이 맑아진 저를 발견했습니다.
앗!
개운한 이 느낌!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오~이거 괜찮은데?!
그렇게 상쾌한 기분 그대로이어 책을 보고 글을 쓰며 새벽을 열고 있습니다.

우린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아마 태어나서 실수를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실수를 하며 살고 있지만 실수 앞에 태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실수를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제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때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어른인 저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실수할까봐 두렵고 두려운 마음에 무언가를 하는 것을 꺼려하고 그러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달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수가 잦은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실수가 큰 잘못은 아니니까요.
실수는 큰 잘못이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실수는 그저 실수일 뿐입니다.

실수를 즐겁게 바꾸는 상상.
그 상상들을 모으고 모은 그림책 <앗!>
보고 있으면 실수에 이어지는 유쾌한 상상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실수를 통해 우주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탐험을 떠나기도 합니다. 다같이 한바탕 웃기도 하고 그 상황을 즐겁게 즐기기도 하지요.
실수는 이렇게 종종 우리를 즐거운 세상으로 안내하곤 합니다. 실수를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을 사는 것이 더 재밌어질 것입니다.

<앗!>과 함께 실수 뒤에 이어질 재미난 상상 속으로 빠져보실래요?
한바탕 웃고나면 더이상 실수가 두렵지 않을거예요.
실수는 그저 실수일 뿐,
우린 그걸 즐거움으로 바꿀 힘을 갖고 있으니까요.

📖
🏷 실수는 누구나 하는데요,
부끄러운 좌절이 아니라 뜻밖의 기회가 되기도 해요. 당황스러운 '앗'에서 놀라운 발견의 '앗'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 현재

🏷 아이의 실수가 저와 아이를 더 재미있는 놀이로 이끌어 주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앗! 실수해도 괜찮아요. 앗! 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까요.
- 김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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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공부머리 대화법 -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하루 한 문장 부모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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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습 능력과 공부 자신감은 부모의 말에서 시작됩니다. <66일 공부머리 대화법>

책에서 '김종원'이라는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절로 손이 간다. 어떻게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부모로서 갖춰야 할 인문학적인 소양을 말하는데 김종원 작가님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 기쁜 마음으로 펼쳤는데 책을 덮으며 좌절하고 말았다. 이 책을 어찌 일부만 소개한단 말인가.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서평에 쓸 순 없는데.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말들인데. 나...어쩌지?!

📖
공부머리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능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끈질긴 노력과 어떤 일에든 깊이 파고들 줄 아는 힘, 자신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며 결국 해내는 능력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며 꼭 갖추길 바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공부머리'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며 결국 해내는 능력. 그것만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며 무엇을 하든 이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공부머리는 우리가 삶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공부머리를 키우기 위해 부모의 말이 중요하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든다. 내가 말을 잘 하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잘 한다면 공부머리를 키울 수 있다고?
66일 동안 실천해보라고?
100일도 아니고 1년도 아니고 66일?
이건 안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1장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
2장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대화 1
1일

3장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는 대화 11일

4장 시간 관리 능력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대화 11일

5장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대화 11일

6장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

목차만 봐도 알겠지만 어느 한 부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1장부터 6장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 여섯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어 부모와 아이의 내면에 채워진다면 더할나위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며 '이게 정말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너무 좋은 것도 알겠고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데 우리 아이한테 이게 통할까 싶었다.

📖
물론 이미 해 본 말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탄할 수도 있어요. "다 해 봤죠. 그런데 통하질 않아요." 힘든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좋은 언어가 쉽게 통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나쁜 언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신호는 아닐 겁니다. 나쁜 건 쉽지만, 좋은 것은 언제나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p. 39)
-본문 중에서-

좋은 건 시간이 걸린다는 말.
명심해야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력 필사에 더불어 이 책 속 글귀들을 필사하려한다.
좋은 건 보고 또 보며 마음에 새겨야하는 법이니까.
그렇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
🏷 부모가 앞서 나가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설 수 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 한 걸음을 걸어도 스스로 선택한 시작일 때, 빛을 발하는 거니까요. (p. 63)

🏷 "뭐든 조금 더 바라보면, 더욱 깊이 볼 수 있습니다." (p. 71)

🏷 아이가 혼자서 멍하니 있는 시간은 그냥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의 지식을 자신만의 것으로 변주하고 머릿속에 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 149)

🏷 아이는 지금도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건 어떤 사실을 의미하는 걸까요? 지금 이 순간 어떤 말을 들려줄 수 있느냐에 따라, 아이는 무언가를 배우며 깨닫는 시간이 될 수도, 반대로 그냥 사라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p. 191)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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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이정록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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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주말이 지나고 다시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첫째가 방학이라 돌밥과 함께 첫째 챙기느라 정신없는 요즘입니다. 방학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긴 요즘이 소중하기도 합니다. 언제 또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지금 이 순간들을 즐겨보려합니다. 아침에 등교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좀 여유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단지 제가 혼자 고요하게 즐기던 시간이 사라진 것이 좀 아쉽네요.

📖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본문 중에서-

아버지의 좋은 의자였던 아들.
그리고 아들에게 좋은 의자였을 아버지.
지금은 허리가 아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인다고 하시지만 가족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의자인 어머니.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편안함을 전하는 존재들을 떠올려봅니다.


의자.
편희 앉아 쉴 수 있는 그곳.
삶에서 의자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습니다.
지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의자에 앉아 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배가 불러 있었을 때,
이리저리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의자에 앉아 간다는 것은 큰 안도였습니다.
힘든 순간에 떠오르는 그 사람은,
두 눈 가득 눈물이 차오른 나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그 사람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 사람은,
세상 그 무엇보다 든든한 의자입니다.


나의 의자가 되어주는 사람들,
누군가의 의자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
책을 보고 있으면 그 마음들이 떠오릅니다.
누군가의 의자가 되어 줄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했던 순간들, 서로의 의자가 되어준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시간.
그 시간이 훗날 우리에게 또다른 의자가 되어주겠지요.


나에게 든든함과 편안함을 주는
의자같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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