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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요정의 보물 창고
마루야마 아야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2월
평점 :
#책선물 #감사합니다
어제 첫째의 마지막 유치가 빠졌어요.
요 며칠 흔들리는 이가 신경쓰이는지 자꾸 손으로 만지더니 어제 갑자기
"엄마, 손수건 좀 주세요!!"하더라구요.
첫째는 모든 이를 집에서 뺐어요.
처음에 한 두개는 남편이 빼줬는데 나중엔 흔들리면 혼자 빼더라구요.어금니까지도요.
마지막 유치와 작별 인사를 하며 첫 이가 빠졌던 날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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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가 빠진 유진이는 빠진 이를 손에 꼭 쥐고 앞 집 할머니댁으로 갑니다.
할머니의 축하인사와 함께
"생쥐야, 생쥐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주문을 외우며 지붕 위로 이를 던졌어요.
그날 밤,
톡탁통, 톡탁통, 톡탁, 통통통 소리와 함께 복복쥐가 찾아옵니다. 이가 빠진 아이를 위해 주문을 외우는 이빨요정 말이예요.
복복쥐를 만난 유진이.
이제 유진이의 이가 빠진 자리에 튼튼한 새 이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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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이가 빠졌을 때의 기분은 뭔가 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치가 빠진 지금도 기분이 참 묘하네요. 어느새 이리 컸나 싶어요. 마지막 유치를 뺀 첫째에게 책 속에 나오는 주문을 외워주고 싶습니다.
"건강한 이야, 나와라. 바르고 곧게 자라라. 단단한 것도 와자자작 때물 수 있는 튼튼한 이야, 나와라!"
아이가 자라는 모든 순간은 기적이자 축복이며 감사입니다. 이가 빠지고 잘 자라는 것도 감사지요. 이가 튼튼하고 바르게 곧게 자라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교정이라는 큰 산을 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가 튼튼하게 나고 자라길 함께 빌어주는 이빨 요정이 있어 뭔가 든든합니다. 아이가 잘 자라길 빌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든든함 그 자체니까요.
저의 기도가 누군가의 든든함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평온한 날을 보낼 수 있기를 그리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이렇게 기도하며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볼 수 있는 매일에 감사합니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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