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친구들
조수진 지음 / 어흥대작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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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는 평면의 공간에 입체감과 공간감을 주어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을 만날 때면 신기하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것이며 어떻게 실현되는걸까?'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
구중궁궐, 겹겹이 이어진 문을 통과해야만 임금을 만날 수 있던 깊은 궁궐,
그 건축적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조수진

십여년 전,
매일 경복궁을 보며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경복궁역 6번 출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시절엔 매일 출퇴근길에 경복궁을 봤었어요. 오전조로 출근한 날엔 퇴근하고 경복궁 주변을 거닐기도 하고 경복궁 담벼락을 지나 삼청동으로 카페 투어를 가곤 했지요.
그때 저도 작가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궁궐이 있을까.
저 겹겹이 쌓인 담 너머에 살던 왕들은 어떤 마음이였을까.

그 시절의 추억이 저에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 그런지 고궁의 담벼락을 좋아해요. 담벼락을 따라 주변을 걷고 그 너머의 모습을 상상하고, 고궁 속으로 들어가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멀리 살고 있어 자주 갈 수 없지요. 이런 저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려 탄생한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바로 <경복궁 친구들>이예요.

하나의 담장을 넘고 또 넘어 경복궁을 살펴봅니다. 경복궁 담장을 넘다보면 하나씩 나타나는 경복궁 친구들. 담장을 다 넘고나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신비로움을 품고 있는 경복궁의 모습은 경복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집에서 즐기는 경복궁 나들이.
환상적인 나들이를 마치고 나면
책을 들고 경복궁으로 향하고 싶어집니다.
주형제도 저와 같은 마음이였는지 책을 덮으며
"엄마, 다음에 경복궁 갈 때 이 책 꼭 가져가요!" 하네요.

담장 너머의 세상이 두 손 안에서 펼쳐집니다.
<경복궁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디서든지요.
담장 속 세상이 궁금하시다면 얼른 펼쳐보세요.
신비로운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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