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김장성 지음, 정유정 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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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빛나는 날이 오기를.
<겨울, 나무>
표지의 잎이 하나도 없는 나무를 보는데 나무에서 인생이 느껴진다.

 

📖
꽃도 잎도 열매도 떠난
겨울, 지금에야 나는 보았네
푸르던 그늘 아래 벌레 먹은 자리들
가지를 잃은 상처들
상처마다 무심한 딱정이들
-본문 중에서-
꽃이 피어 화려한 순간과 초록이 무성했던 계절을 지나 잎이 떨어지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나무 본연의 모습.
모든 순간들을 묵묵히 이겨내고 잎이 다 떨어지고 나서야 눈에 들어오는 벌레 먹은 자리들, 상처들, 살갗에 생긴 깊은 주름들······. 많은 흔적들과 그간의 노력들을 생각하며 수고했다고 꼬옥 안아주고 싶다.
나무 한 그루에 우리의 인생을 담아낸 듯한 글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에 책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이 남는다.
내 인생도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잘 이겨내고 견디고 나면 '겨울, 나무'처럼 빛나는 순간이 오겠지?
햇살이 비쳐 나를 빛내는 그 순간이 왠지 기다려진다.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잘 견디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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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절로 나는 아빠의 육아
이용준 지음 / 따스한이야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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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
<웃음이 절로 나는 아빠의 육아>

📖
좋은 육아란 그저 아이와 함께하고 있는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p.4)
📖
즉,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과 아이의 존재만으로 큰 사랑을 나눠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p. 73)
아빠와 아이들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우리의 일상과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보고 있으면 공감도 되고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우리집만 이런게 아니구나 싶은 맘에 ㅎㅎㅎ)
아이와 함께 있는 이 순간. 흘러가면 다신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에 집중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겠다.
우리집에는 나만큼이나 육아에 관심을 갖는 남자가 산다. 바로 우리 남편.
어쩔 땐 진지한 남편의 모습으로 또 어쩔 땐 아들 1호의 모습으로ㅎㅎㅎㅎㅎㅎㅎ
어떤 모습이든 함께 육아를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좋다.
아이들은 종종(좀....자주) 나와 있는 것보다 아빠와 노는걸 더 좋아한다.
어디선가 아이들은 엄마보다 아빠와 지내는게 더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엄마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히 챙기고 신경쓰지만 그런 부분들이 아이들에겐 스트레스나 잔소리로 다가갈 수도 있다고 한다.(모든 부분이 그런건 아니다.)
나도 아이 둘을 케어하다보면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할 때가 많다. 이거 흘리지 마라, 옷에 묻히지 마라, 그만 어질러라 기타 등등...
이렇게 하다보면 나도 지치고 애들도 지친다.
하지만 아빠는 좀 다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할 때도 있지만 좀 더 대범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즐거움이 느껴져서 아이들은 나보다 아빠와 함께하는걸 좋아하는게 아닐까?
이런 글을 보면 아빠들은 화낼지도 모른다.
"일하고 와서 힘든데 육아도 하라고? 요즘 시대의 아빠로 살기 정말 힘드네!" 라고 할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는 나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 품에 있는건 10년 남짓인 듯 하다. 친구가 좋아지고 나가서 노는게 좋아지면 내가 불려도 안올 것이다. 안올 때 애타게 부르지 말고 내 품안에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 보는건 어떨까?
횟수나 투자하는 시간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집중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육아를 하는 많은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집중하고 즐기며 오늘도 즐거운 육아가 되길 바란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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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기를 거부합니다 - 1955년 미국 인종차별반대운동,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2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마리옹 르 이르 드 팔루아 지음, 모르간 다비드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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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이야기.
<버스 타기를 거부합니다>
버스 안타기 운동 이야기를 하며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삼촌 말대로 정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흑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백인들이 로자 파크스 체포와 인종 차별에 반대하며 함께 걸었다.
-본문 중에서-
버스를 타도 백인석과 흑인석이 따로 있고, 식수대도 흑인용과 백인용이 나누져 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시절'로자 파크스 사건'을 통해 버스 안타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흑인 인권 운동이 일어난다.
KKK단에 의해 엄마를 잃은 소년의 시선에서 이야기하는 흑인 인권 운동은 더욱 와닿는다.
왜 우리는 나와 다르면 차별하고 무시하는 걸까?
흑인은 피부가 검은색일 뿐이다. 흑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백인이 이상하지 않을까?
아직도 흑인에 대한 차별은 끝나지 않았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불이익을 받고 심할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은 다 다르다.굳이 피부색으로 인종을 나누고 사람을 나누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차별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에 대해 알려줘야 하는데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책 뒷면의 미국 인종 차별의 역사와 우리나라 차별의 역사에 대해 정리된 내용을 보고 역사적 지식도 알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한 책인 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차별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라길 바란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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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거야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 2
안세정 지음, 조현상 그림 / 따스한이야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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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사라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라질 거야>
표지의 슬픔에 잠긴 듯한 눈망울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이다.
사라지지 않게 잡아달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는 걸까?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모든 게 다 싫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마다 사라질 수는 없다. 그 순간을 잘 버티고 이겨내고 나면 한뼘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음도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기분이 든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라지고 싶은 순간이 없기를 바라지만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힘든 순간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럴 수 없는게 현실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럼 난 우리 아이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묵묵히 뒤에서 내 자리를 지키고 아이를 믿고 사랑해 주는 것.
돌아와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아이를 키우며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해주고 싶는 것 중 하나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라지고 싶은 순간을 잘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오늘도 잘 버텨냈다고 장하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오늘도 한뼘 성장했을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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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방귀 (양장)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2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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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길.

무슨 일이 생길까? <코끼리 방귀>

 

 

햇님은 방긋방긋~
꽃님은 알록달록~
친구들과 함께하니
기분이 참 좋아.
-본뮨 중에서-
날씨가 좋은 어느 날.
코끼리는 친구들과 함께 어딜갈까?
알록 달록 예쁜 색감이 눈을 사로 잡는 책이다. 그림은 단순한 느낌이라 더 눈에 들어온다. 그림과 색감의 조화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의성어, 의태어가 아이들을 신나게 하고 동시에 두뇌 발달, 언어 발달을 도와준다. 신나게 보면서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언어 발달을 도와준다니 유아기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코끼리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힘든 일을 이겨내는 모습은아이들에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서로 돕는 기쁨을 알게 해 준다.
한참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말을 배우고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유아기의 아이들부터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5~7세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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