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거야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 2
안세정 지음, 조현상 그림 / 따스한이야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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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사라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라질 거야>
표지의 슬픔에 잠긴 듯한 눈망울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이다.
사라지지 않게 잡아달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는 걸까?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모든 게 다 싫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마다 사라질 수는 없다. 그 순간을 잘 버티고 이겨내고 나면 한뼘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음도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기분이 든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라지고 싶은 순간이 없기를 바라지만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힘든 순간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럴 수 없는게 현실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럼 난 우리 아이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묵묵히 뒤에서 내 자리를 지키고 아이를 믿고 사랑해 주는 것.
돌아와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아이를 키우며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해주고 싶는 것 중 하나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라지고 싶은 순간을 잘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오늘도 잘 버텨냈다고 장하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오늘도 한뼘 성장했을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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