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작은 트럭 마음그림책 10
모리 지음, 이세진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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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룰루 뚜루룰루~🎶🎵~떠나보자~
<아빠의 작은 트럭>

몽글몽글 귀여운 느낌의 그림과 감각적이면서 따스한 색감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뚜루룰루 뚜루룰루~🎶🎶' 노래를 흥얼거리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함께 작은 트럭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추억 속으로 그리고 추억 속의 상상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
나는 아빠의 작은 트럭을 타고 가는게 좋아요.
아빠는 일을 하고, 나는 노래를 불러요.

뚜루룰루 뚜루룰루···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작은 트럭에 울려 퍼져요.

뚜루룰루 뚜루룰루···
나는 목청이 터져라 따라 불러요.
노랫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본문 중에서-

.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어린시절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린 시절 아빠는 큰 덤프트럭을 운전 하셨다. 트럭 운전을 하시면서 전국을 다니셨는데 그런 아빠를 따라 트럭을 타고 여기저기 다녔던 기억이 난다.

휴게소에서 먹었던 통통한 바나나 우유와 호도과자의 달콤한 기억,
차를 타고 가며 봤던 창 밖의 풍경들.
어디를 가는진 몰라도 엄마 아빠와 함께 가는 그 길이 참 좋았다.
가끔 나만의 엉뚱한 상상에 빠져들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가만히 노래를 듣고 있기만 해도 참 좋았던 그 시간들.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들이다.

아이와 책을 보는데
"우리도 다같이 차 타고 바닷가 갔었지? 우리도 노래들으면서 갔는데~"
하며 가족이 함께한 추억을 떠올린다.
앞으로 우리 가족도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겠지?
아이들은 그런 순간들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그리고 나는 그 순간들을 어떻게 추억하게 될까?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시간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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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와 들쥐 : 물놀이 어린이문학방 저학년 4
앙리 뫼니에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이슬아 옮김 / 여유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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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발랄 두 친구가 돌아왔다!
<두더지와 들쥐 : 물놀이>

첫째와 내가 푹 빠져들어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보는 책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두더지와 들쥐>시리즈다.
이번엔 여름에 어울리는 '물놀이'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
닮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두더지와 들쥐.
하지만 둘은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친구예요. 사게절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나며 물놀이를 하고, 2인승 자전거를 타고 온갖 모험을 함께 하지요.
-뒷표지에서-

.
자유롭게 상상을 펼쳐나가는 창의력 대장 두더지,
부지런하고 친구를 도울 줄 아는 착한 마음의 소유자 들쥐.
둘은 닮은 점은 없지만 매우 잘 어울리는 친구다. 서로의 다름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함께하는 두 친구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따스함이 느껴진다.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과는 오래도록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거나 다름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
관계 안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잔잔한 듯 한 이야기 속에 유쾌함과 재미가 숨어 있고, 삶의 진리가 담겨져 있다.
주옥같은 문장들을 보며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그림과 이야기에 푹 빠져 깔깔깔 웃기도 한다. 그림 속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이 동화책의 큰 묘미다.

첫째도 책을 보며
"엉뚱하면서도 재밌다니까!" 한다.
한바탕 재밌게 보고 난 후엔
"그래도 두더지와 들쥐 둘이 친구라 다행이야. 친구랑 함께 노는 건 재밌잖아~!" 한다.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 친구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삶의 진리 또한 깨닫게 하는 동화책 <두더지와 들쥐 : 물놀이>
3권이 나왔으니 1, 2권 모두 꺼내서 이어서 쭉 봐야겠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껏 행복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죠.
두더지와 들쥐는 꿋꿋하게 훈련을 하고 있어요. (p. 4)

🏷 "좋다. 그치?"
들쥐가 말했어요.
"너무 좋다!"
두더지가 동의했어요.
"하늘이 파란 게 작품이네!
이토록 순수하고, 이토록 깊고, 이토록 은은하고 다채로운 파랑이라니!"
들쥐가 말했어요.
"우리 머리 위 하늘이 최고로 아름다워."
두더지가 덧붙였어요. (p. 18)


🏷 "아름다움이 사방에 있지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난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것들을 감상하고 있는데, 들쥐 넌 보지도 않고 자전거 배우러 달려가는 구나. 그런데 늘고는 있니?" (p. 48)

🏷"수영복 챙기고 뒷좌석에 올라타. 네가 핸들 잡는 게 편해졌을 때 우리는 진짜로 모험을 떠날 거야! 그날이 올 때가지 내가 눈 감고도 연못까지 태워다 줄 수 있어. 이 길은 내 머리에 새겨 두었거든."
"마음에 새겨 두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들쥐가 진심을 담아 말했어요. (p. 62-63)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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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2 - 진짜 주인 찾기 낭만 강아지 봉봉 2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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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봉봉이 돌아왔다구요!!
<낭만강아지 봉봉 2. 진짜 주인 찾기>

첫째와 너무 재밌게 봤던 <낭만 강아지 봉봉>의 두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일단 귀여운 표지 합격!
표지를 보자마자 "꺄~"하며 빠져들었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
🏷 봉봉은 늘 궁금했어. 자기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쩌다 고물상에 가게 되었는지, 봉봉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어 주었는지 말이야. 기억 치료를 받으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p. 15)

🏷 너트는 입술을 꾹 다문 채 종이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읽었어. 볼트와 달리 너트는 글을 읽을 줄 알거든. 너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어.
“봉봉 주인이 봉봉을 찾고 있어.” (p. 22)
-본문 중에서-

고물상 마당에 묶여있던 강아지 봉봉.
고물상 마당에서 탈출한 봉봉은 길고양이 볼트, 너트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길거리에서 봉봉과 똑같이 생긴 사진이 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봉봉의 진짜 주인이 봉봉을 찾고 있는걸까?
정말?
그렇다면 진짜 주인을 만나러 가야지!!

.
고물상에서 나와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봉봉은 길고양이 볼트, 너트와 함께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인 세상을 구경하는 중이다.
모든게 신기한 봉봉.
그런 봉봉이 조금은 귀찮은 볼트와 너트.
귀찮은 듯 심드렁하게 굴지만 그래도 봉봉과 함께하며 그 곁을 지켜준다.
크~~~요 츤데레 고양이들🐱
증말 사랑스러워 죽겠네😻

봉봉이랑 똑같은 사진이 있는 전단지를 보고 봉봉의 진짜 주인을 찾아 나서는 세 친구의 모습은 증말 명탐정이 따로없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궁리하고 실행하는 행동력까지!
셋이 어찌나 손발이 잘 맞는지!
아주 환상의 짝꿍이다.
그래서 세 친구는 봉봉의 진짜 주인을 만났을까?
궁금하면 얼른 책으로 확인해 보시길!
이번에도 재밌으니까 푹 빠져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펼치시길 바란다.

📖
"우린 우리가 주인이야. 내가 내 주인이지." (p.93)
-본문 중에서-

마지막 반전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너트의 한마디.
맞아.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야!
세 친구의 뒷모습에서 뭔가 편안함과 행복감이 느껴진다.
내 삶을 내가 주인으로 살아갈 세 친구들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뒷부분에 나온 3권 예고편을 본 첫째는
"엄마, 3권은 언제 나온데요?"하며 묻는다.
지금 2권 덮었는데 바로 3권 찾는건 좀 그렇지 않니?
(물론 나도 3권이 너무 궁금하다)
우리 조금만 기다려보자!

3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어디가지 않고 딱 기다리고 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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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수박의 비밀 꿈터 그림책 6
다린 지음 / 꿈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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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당근에 이어 이번엔 커다란 수박🍉
<커다란 수박의 비밀>

커다란 당근을 키운 농부 할아버지와 두더지가 돌아왔다.
이번엔 수박이라고?
꺄~~~~~

📖
내가 보통 두더지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
나는 농부 할아버지와 함께 채소를 키워.
그것도 아주아주 크게 말이야.
······
후두둑 후두둑.
내방 천장에서 뿌리가 자라고 있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린뿌리야.

말도 없이 씨를 뿌리시다니 할아버지도 참······.
-본문 중에서-

어린 뿌리들이 서로 엉키지 않게 빗질까지 하며 정성껏 보살피던 두더지가 돌아왔다.
이젠 농부 할아버지와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가 된 두더지.
그런데 갑자기 방 천장에서 뿌리가 자라기 시작한다.
어?
이게 뭐지?
할아버지는 말도 없이 뭘 심으신거지?
이번에도 잘 키울 수 있겠지?

.
농사의 달인 두더지.
맨날 식물을 다 죽이는 나로선 두더지가 너무 대단해보인다.
어떤 채소가 자랄지 기대하는 모습과 정성을 가득담아 돌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이런 정성이면 정말 채소가 잘 자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정성으로 돌보는데 이게 무슨일이지?!
채소가 쑥쑥 자라야하는데 왜 아무 소식이 없는걸까?
왜?
이게 무슨 일이야 증말😂

책을 보는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만 땅 속에 있는 두더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초조해하며 온갖 걱정을 하고 있다.
그 모습에 책을 보는 주형제는 두더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 말을 걸어본다.
"위에 봐봐!! 위에~!!!!
땅 밖에도 나가봐야지~!!"
하며 웃는다.

그런데 할아버지조차 이 새로운 싹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이 뿌리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앞면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뒷면지까지 이어지며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게 만든다.

구석구석 귀여움과 재미로 알차게 채워진 <커다란 수박의 비밀>
이 수박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구석구석 놓치지 말고 즐기다보면 커다란 수박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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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 많은 아이 스콜라 창작 그림책 33
이덕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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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이상해. 암~그렇고 말고!
<머리숱 많은 아이>

언제봐도 기분 좋은 포근포근 말랑말랑한 이덕화 작가님의 그림책.
이번에도 역시나 구석구석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다.

📖
응애애~
응애애애~

"어머나!"
잔디가 태어나던 날,
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어요.
잔디의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본문 중에서-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아이 잔디.
건강히 자라는 사랑스러운 잔디를 보며 엄마, 아빠는 기쁨에 가득차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머리숱 많다고 다른 사람들이 놀리면 어떻하지?
그래서 잔디의 머리를 자주자주 잘라주지만 잔디의 머리는 그럴수록 더 이상하게 될 뿐이다.
아...
어쩌면 좋지??

.
지금 눈 앞에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간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1. 그냥 지나친다.
2. 몰래 슥 돌아본다.
3. 놀란 눈으로 돌아본다.

나라면....음....1번 아니면 2번?

우리는 저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범주가 있을 것이다. 그 범주에서 벗어나면 일단 이상하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왜?
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

사실 나부터도 나와 다르면 일단 주춤하게 된다. 머리숱이 많은 것 때문에 놀림받을까 걱정이 되서 잔디의 머리를 잘라주는 잔디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알 것 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받을까 걱정하는 엄마부터 이미 잔디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잔디를 사랑하는 엄마인데도 잔디의 머리숱이 많은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 안에는 자신만의 이상함이 있다. 그 이상함이 만들어내는 나만의 특별함.
그것이 나를 완성하는 하나의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

나의 이상함,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상함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다르고 저마다의 이상함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
원래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이상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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