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이상해. 암~그렇고 말고!<머리숱 많은 아이>언제봐도 기분 좋은 포근포근 말랑말랑한 이덕화 작가님의 그림책. 이번에도 역시나 구석구석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다. 📖응애애~응애애애~"어머나!"잔디가 태어나던 날,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어요.잔디의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이죠.-본문 중에서-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아이 잔디.건강히 자라는 사랑스러운 잔디를 보며 엄마, 아빠는 기쁨에 가득차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머리숱 많다고 다른 사람들이 놀리면 어떻하지?그래서 잔디의 머리를 자주자주 잘라주지만 잔디의 머리는 그럴수록 더 이상하게 될 뿐이다. 아...어쩌면 좋지??.지금 눈 앞에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간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1. 그냥 지나친다.2. 몰래 슥 돌아본다.3. 놀란 눈으로 돌아본다.나라면....음....1번 아니면 2번?우리는 저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범주가 있을 것이다. 그 범주에서 벗어나면 일단 이상하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그런데 왜?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사실 나부터도 나와 다르면 일단 주춤하게 된다. 머리숱이 많은 것 때문에 놀림받을까 걱정이 되서 잔디의 머리를 잘라주는 잔디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알 것 같다.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받을까 걱정하는 엄마부터 이미 잔디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잔디를 사랑하는 엄마인데도 잔디의 머리숱이 많은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우리는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 안에는 자신만의 이상함이 있다. 그 이상함이 만들어내는 나만의 특별함.그것이 나를 완성하는 하나의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그런데 그게 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나의 이상함,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상함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다르고 저마다의 이상함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원래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이상해.-본문 중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