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 많은 아이 스콜라 창작 그림책 33
이덕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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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이상해. 암~그렇고 말고!
<머리숱 많은 아이>

언제봐도 기분 좋은 포근포근 말랑말랑한 이덕화 작가님의 그림책.
이번에도 역시나 구석구석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다.

📖
응애애~
응애애애~

"어머나!"
잔디가 태어나던 날,
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어요.
잔디의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본문 중에서-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아이 잔디.
건강히 자라는 사랑스러운 잔디를 보며 엄마, 아빠는 기쁨에 가득차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머리숱 많다고 다른 사람들이 놀리면 어떻하지?
그래서 잔디의 머리를 자주자주 잘라주지만 잔디의 머리는 그럴수록 더 이상하게 될 뿐이다.
아...
어쩌면 좋지??

.
지금 눈 앞에 머리숱이 너무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간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1. 그냥 지나친다.
2. 몰래 슥 돌아본다.
3. 놀란 눈으로 돌아본다.

나라면....음....1번 아니면 2번?

우리는 저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범주가 있을 것이다. 그 범주에서 벗어나면 일단 이상하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왜?
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

사실 나부터도 나와 다르면 일단 주춤하게 된다. 머리숱이 많은 것 때문에 놀림받을까 걱정이 되서 잔디의 머리를 잘라주는 잔디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알 것 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받을까 걱정하는 엄마부터 이미 잔디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잔디를 사랑하는 엄마인데도 잔디의 머리숱이 많은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 안에는 자신만의 이상함이 있다. 그 이상함이 만들어내는 나만의 특별함.
그것이 나를 완성하는 하나의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뭐가 그리도 이상한 걸까?

나의 이상함,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상함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다르고 저마다의 이상함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
원래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이상해.
-본문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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