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달맞이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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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밤하늘에서 다정한 달님을 만나요!
<14마리의 달맞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첫찌, 두찌, 세찌, 네찌, 다섯찌, 여섯찌,
일곱찌, 여덟찌, 아홉찌, 열찌! 10마리 형제들.
이렇게 14마리 생쥐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름까지 너무 귀여운 생쥐 형제들.
(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누구하나 빠뜨릴 수가 없다😆)
이번엔 어떤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
오늘 밤은 둥근 보름달이에요.
넓은 하늘에 두둥실 떠 있어요.

고마워요, 달님. 풍성한 열매를 줘서 고마워요.
다정한 달빛을 비줘 춰서 고마워요.
-본문 중에서-

.
시간이 흐르고 계절은 흘러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서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뭇잎도
조금씩 조금씩 가을의 색을 입으려 준비하고 있다.

14마리 생쥐 가족의 달맞이 하는 날.
나무 위에 달맞이를 위한 전망대를 만드는
생쥐 가족의 모습에 나도 두팔 걷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달맞이를 위해 나무 위로 오르는 생쥐 가족을 따라 나무를 오르며 그림 속 많은 이야기를 찾아 그림에 푹 빠져들게 된다.
나뭇잎이 조금씩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과
나뭇잎 위 청개구리, 나뭇가지 위 그리고 나뭇잎 사이를 날아다니는 곤충들, 나뭇잎 사이 사이로 보이는 도토리 열매 등을 찾아보며 생쥐가족을 따라 달맞이를 하러 나무를 오르는 길은 너무나 설레인다.

그리고 마침내 떠오른 보름달을 보는데 왜이리도
벅차오르는지.
자연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즐기고, 자연에 감사하며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14마리 생쥐 가족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남지 않은 추석.
우리도 곧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
그때 우리도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봐야겠다.
그리고 나도 생쥐 가족처럼
달님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지.
가족과 함께 모여 달님을 볼 수 있게
다정한 달빛을 비춰줘서 감사하다고.

14마리 생쥐 가족이 들려주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까?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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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2
다은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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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제공도서

어? 하늘에서 귤이 떨어진다🍊
<토끼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과 상큼한 주황색의 만남.
단순한 그림과 색감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지만 단순함 속에 수많은 매력이 숨겨져있다.
그림이 너무 귀여워 처음 보자마나
"어머나~!"하며 빠져들어 봤다.


🍊 흔들흔들 흔들리는 귤나무.
그리고 흔들리는 귤나무 아래 쏘옥 올라와 있는 귀 한쌍.
거기에서 뿅~! 하고 귀여운 토끼가 머리를 내미는데 그 위로 귤이 떨어진다.
우수수 떨어지는 귤,
요리조리 피하느라 바쁜 토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
글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자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글없는 그림책은 글을 모르는 아이도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책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느낌과 생각을 말하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때로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림에 푹 빠져들어 보기도 한다.
함께 보내주신 활동지의 말풍선을 채우며 장면 속 토끼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책 속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면지의 커다란 귤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귤나무가 흔들리고 귤이 떨어지며 사건이 시작되고, 토끼들의 귤축제로 이어진다.
귤나무가 갑자기 흔들린 것도,
뒷면지의 어딘가에서 빠져나와 걸어가는 토끼들도 그렇고 곳곳에 수많은 궁금증들이 숨어있다.
(귤나무가 흔들리는 장면에 힌트가 숨어있어요😁)
작은 힌트들을 찾아 그림 속의 비밀을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2편으로 이어질 것 같은 결말은 우리에게 '이 다음은 어떻게 됐을까?' 라는 질문을 남긴다.
아이들과 함께 궁금해하며 책장을 덮으며 다음 이야기를 요렇게 조렇게 만들어본다.

작가님~2편 만들어주실거죠???
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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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탄소 혁명 와이즈만 미래과학 17
김성화.권수진 지음, 백두리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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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어디까지 알고 있니?
<미래가 온다, 탄소 혁명>

아이가 커갈수록 과학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난 과학은 1도 몰라 어떻게 알려줄 수 없고, 아이는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재밌으면서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한 책을 통해 과학을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와이즈만북스 책을 만나게 됐다. 과학과 수학 분야에 재밌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특히 <미래가 온다>시리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상이 아닌 과학으로 미래를 배우는 어린이 과학 교양서' 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탄소'에 대해 생각하면 제일 먼저 '환경 오염'이 떠오른다. 탄소에 대해 잘 모르지만 환경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할 때 탄소 중립, 저탄소 생활 등의 말들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 탄소는 나쁜걸까?
이번에 책을 보며 알게됐다.
탄소가 없으면 세상이 굴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탄소에 대해 얼마나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 말이다.

📖
🏷 누구는 탄소를 세상에 둘도 없는 마법의 원소라 하고, 누구는 탄소를 땅속에 영영 가둬야 한다고 말해.
하지만 사람들은 몰라. 탄소 덕분에 먼먼 옛날에도, 먼먼 미래에도 세상이 굴러가. 탄소가 사라지면 그제야 깨달을걸! (p. 5)

🏷 탄소가 뭐야?
탄소는 원소야!
이 세상을 만드는 기본 재료가 92가지 있는데, 그것을 원소라고 불러. 타나소는 우주에 있는 92개 원소 중에 1개의 이름이야. (p. 18)

🏷 세포는 살아 있는 동그란 주머니야.
동그란 주머니 속에 탄소 화합물이 들어 있어.
세포를 감싼 동그란 주머니도, 세포 속에 꼬물꼬물 조그만 물질들도 모두 탄소 화합물이야.
......
DNA는 스스로 복제하는 놀라운 탄소 화합물이야. (p. 34)

🏷 이산화 탄소는 독이 없고, 냄새도 없어. 게다가 이미 너무 많아서 문제잖아?
하지만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산화 탄소를 재활용하지? 너무 어려워. 지구에서 이산화 탄소를 재활용해서 쓸모 있는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은 식물밖에 몰라.
그런데 이제 사람이 식물에 도전해!
이산화 탄소를 모아서 플라스틱을 만들어! (p. 100)
-본문 중에서-

어려운 과학을 이렇게 쉽고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다니.
이건 정말 너무 반가운 책이다.
철저히 문과 갬성을 갖고 있는 나도 너무 재밌게 봤다.

탄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지금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 제로' 에 대한 이야기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 첨단 과학의 이야기 또한 놓치지 않고 풀어내고 있다.

재밌는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기며 과학에 입문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면?
아이가 재밌게 볼 수 있는 과학교양서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미래가 온다>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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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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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두근 떨리는 순간!
<두근두근 첫인사>

표지 속 울망이는 표정의 아기 여우.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주형제도 종종 이러니까😅😂
아기 여우에게 무슨 일이 생겼길래 이렇게 울망거리는 걸까?

📖
엄마 여우와 첫나들이를 간 아기 여우는 이웃들과 인사하는게 너무 부끄러워요.
"차라리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아기 여우는 속으로 빌었어요.
하지만 무시무시한 사자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멀리서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어떡해. 너무 무서워.
인사하지 않으면 사자 아저씨가 화낼지도 몰라."
-뒷표지에서-

.
우리 가족은 거의 매일 엘리베이터를 탄다.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도 있고, 안만날 때도 있다.
누군가 만나면 서로 약간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다. 조금 안면이 있는 이웃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간단히 인사만 나누고 지나가는 순간이지만 그 짧은 순간이 왠지 긴장될 때가 많다. 그리고 어색하게 내려앉는 침묵... 이 어색함 속에서는 아이들도 조용하고 얌전하게 있는 것 같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차라리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비는 아기 여우처럼 우리 첫째도 "엘리베이터에 모르는 사람 안탔으면 좋겠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첫째도 둘째도 아파트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인사를 하는걸 정말 힘들어했다. (지금도 조금 어색해한다🙈)
이사오기 전에 살던 아파트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셔서 인사를 하면 엄청 예뻐해 주셨다.
그런데도 부끄러움에 쭈뼛쭈뼛 내 뒤에 숨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 입장에선 처음 보는 어른이라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는데 인사를 하라고 말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래도 어른을 만났는데 인사를 하는게 예의에 맞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내가 먼저 씩씩하게 인사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시키고 말하는 것보다 어른인 내가 먼저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나도 좀 어색했는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금 친해지게 되면 간단한 안부도 물으며 지내다보니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나누는 인사 안에 정이 오가는 느낌이 참 좋다.

책 속 엄마 여우는 산책을 하며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서로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며 친해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모습이 참 좋았다.
인사를 건네면 서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아기 여우는 옆에서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이웃을 보면 인사해야지."라고 여러번 말하는 것 보다 어른이 먼저 인사하며 서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떨리는 맘으로 집을 나설지도 모르겠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
누군가를 만나 소심한 첫 인사를 나누며 조금씩 성장할 우리 아이들.
그렇게 나누는 인사 안에 다정한 힘이 있다는 걸 우리 아이들도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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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지? 작은별 그림책 3
나오미 호워스 지음, 초록햇비 옮김 / 노랑꼬리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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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무슨 소리지?>

표지에 등장하는 요 귀여운 동물들은 무슨 동물들일까?
그리고 뒤에 보이는 얼음들.
어딘지 알 것 같은데...
북극일까?
남극일까?
여긴 어디지?
그리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표지에서부터 많은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쳐본다.

📖
차가운 북극 얼음 위로 아침 해가 떠올랐어요.
우르릉 꾸르릉!
매그너스는 이상한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어요.
"무슨 소리지?" 매그너스가 두리번거렸어요.
-본문 중에서-

.
'북극'이 나오고 '우르릉 꾸르릉!'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일단 겁부터 났다.
헉!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이야긴가?!
안되는데~~~
그런데 북극곰은 언제 나오는거야?

언젠가부터 '북극'하면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북극곰이 살 곳이 없어 헤매이는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지금 지구의 환경 오염은 매우 심각하며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살 곳을 잃어가는 것은 맞는 말이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또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북극에는 북극곰 말고도 다양한 생명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는 빙하가 녹는 일 말고 즐거운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북극'을 떠올리면 슬프고 암담하고 속상한 이야기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서 더 속상했다.
그런데 이번에 유쾌하고 귀여운 그림책을 만나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북극엔 북극곰 말고 또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음......
북극이니까 북극곰이 살고, 북극곰이 살고, 북그곰이 살...고😅😂
왜 북극곰만 생각나는거야?🙈🙉

그림책에는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나온다.
북극곰은 물론이고, 바다표범, 북극토끼, 흰올빼미, 북극여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그리고 '우르릉 꾸르릉!' 소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함께 힘을 합쳐 궁금증을 해결하려 노력한다.
과연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책을 보며 북극의 생태계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북극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북극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무슨 소리지?>
북극에 대해 궁금하신 분?
북극을 사랑하시는 분?
우르릉 꾸르릉 소리의 정체가 궁금하신 분?
이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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