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슬픔 하나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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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슬픔 하나]
글 황선미 / 그림 김정은
위즈덤하우스

찰랑찰랑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

찰랑찰랑 비밀 하나
찰랑찰랑 사랑 하나
찰랑찰랑 슬픔 하나

비밀, 사랑 그리고 슬픔을 끝으로 시리즈 완간이 되었어요. 

찰랑찰랑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별명이 찰랑이인 윤봄인은 당차고 긍정적인 캐릭터예요. 그래서 그런지 엉뚱하면서도 솔직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찰랑찰랑 비밀 하나에서 다룬 찰랑이의 비밀이 마침내 찰랑찰랑 슬픔 하나에서 제대로 마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난 의사 엄마 아빠가 아닌 삼촌이 진짜 아빠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애써 그 관계를 모른 척 유지해 왔다면 슬픔 하나에서는 제대로 마주하는 과정을 이야기해요.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삼촌과 삼촌을 아빠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찰랑이. 이 둘의 관계는 어색하면서도 어설프지만 끝끝내 진정한 부녀 사이가 될 수 있으리라 느껴져요.

p.70
삼촌이 나를 들쳐 업으며 엉엉 울었어. 계단을 내려갈 때도 택시를 탔을 때도 엉엉 내가 우는 건 삼촌 때문이 아닌데. 어른이 애처럼 우니까 좀 어이가 없더라고.


원치 않았던 진짜 엄마와의 만남 역시 찰랑이에겐 두려움과 속상함으로 다가왔을 거예요. 하지만 찰랑이만의 강한 마음과 당찬 성격으로 극복해 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p.128
삼촌한테 멋쟁이 여자 친구가 생기는 건 어쨌든 잘된 일이고, 내 진짜 엄마가 멋쟁이인 건 아닌 것보다 좋은 거잖아.

친구와의 이별, 낯선 만남, 작은 열병까지 찰랑이에게는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그것이 찰랑이를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겠죠?


찰랑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간다고 슬퍼했지만 사실은 찰랑이에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어요. 함께 하고 있고 찰랑이를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죠. 그게 요양원이 계신 할머니이기도 하고, 봉사를 떠난 엄마 아빠이기도 하며, 진짜 아빠인 삼촌과 처음 만난 엄마 그리고 친구들까지! 

이제 찰랑이는 더 이상 슬프지 않을 거예요. 찰랑거리는 머리를 휘날리며 앞으로 나아갈 테니까요.

찰랑찰랑 슬픔 하나, 달콤한 코코아 한 잔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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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5 -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완결 달빛 그림자 가게 5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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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이루어지는 중
[달빛 그림자 가게 5.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김우수, 정은경 글 / 박현주 그림

소원을 들어주는 그림자를 파는 가게, 달빛 그림자 가게를 아시나요?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운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달빛 그림자 가게에서는 각자에게 어울리는 그림자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림자를 얻은 사람들은 위로를 받기도 하고 욕심을 부리다 탈이 나기도 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자를 이용해 소원을 들어주는 달빛 그림자 가게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로워요.

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도서가 달빛 그림자 가게가 드디어 완결이 나왔어요. 벌써 완간이라니 아쉽기도 하지만 궁금했던 뒷 이야기와 사라진 재이를 과연 만났을지 기대되는 마음에 빨리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다섯 번째 달빛 그림자 가게는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어요. 여기서 검은 짐승은 암랑을 말하죠. 이 암랑은 재오처럼 재이의 행방을 쫓아요.

재오가 사라진 동생 재이의 단서를 찾는데 재이의 행방이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멀어지기만 하는 모습에 이 책을 읽는 아이의 마음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두 남매의 재회를 기다리며 책을 읽어 나가면서도 암랑이 먼저 재이를 찾지 않을까, 재이를 해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읽어야 했죠.

그뿐만 아니라 그림자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홍,청,록의 이야기와 그림자 가게의 주인 세희와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1권의 시작부터 5권의 마지막 이야기까지 다 재미있어서 짧은 시리즈물 찾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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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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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글/ 시미씨 그림


편의점 좋아하시나요? 요즘 아이들은 분식집 대신 편의점을 많이 이용한다죠? 

그래서 그런지 편의점 관련해 나온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편의점에서 만나는 역사라든가 수학 이야기 같은 거요. 

오늘은 편의점 먹거리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만나보려고 해요.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라는 제목을 보니 1+1 행사가 생각나네요. 표지도 내지도 귀여운 과자 사면 과학을 주는 편의점 이야기 함께 구경해요.

과자 코너에서는 햇감자칩, 버블 풍선껌, 버섯 초코, 아이쿠셔 젤리, 채소 비스킷, 사르르 솜사탕, 영화관 팝콘을 맛볼 수 있네요.

많이 본 이 과자들 속에 어떤 과학이 숨겨 있을까요? 비행기에서는 왜 과자 봉지가 부풀어 오를지부터 과자가 눅눅해지는 이유, 솜사탕은 어떻게 만들고 옥수수가 팝콘이 되는 과정까지 일상 속에서 평소 한 번쯤은 궁금해해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어요.

그 외 불꼬꼬 볶음면. 주머니몬스터 빵, 안 졸려 캔 커피, 과일 탕후루, 하이얀 우유, 감동받은 달걀 등 라면과 간식, 아이스크림과 음료까지 모두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은 아이들만 재밌게 볼 게 아니고 어른들이 읽어도 몰랐던 과학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것 같아요. 

과자 하나에 두 가지의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내용의 길이가 너무 길지도 않고 어렵지 않아 시간을 쪼개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 아침 먹을 때나 간식 먹을 때 옆에 앉아 책을 읽어주면 아이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컵라면을 먹으며 왜 컵라면 용기는 아래로 갈수록 좁아질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고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 엄마 아빠도 몰랐던 사실에 모든 물건에는 과학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 컵라면을 먹을 때면 왜 용기 모양이 이렇게 생겼는지 생각나겠죠? 친구들과 먹을 땐 과학 지식도 뽐내볼 수도 있겠고요.

먹는 거 좋아하는 우리 가족, 앞으로는 그냥 먹지만 않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해 보고 호기심을 품게 될 것 같아요. 
 
초등 과학 교과 연계되어 있어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찾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한 환경 문제까지 다루고 있으니 다양한 과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 함께 읽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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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오 파란 이야기 19
황선애 지음, 모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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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오]
황선애 글/모차 그림


작가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지네 한 마리를 보게 되었고 숲이 아닌 도서관을 선택한 지네의 발걸음이,  밖으로 내던져진 지네가 닿을 다음 목적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졌다고 해요.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비밀의 책, 오의 ’오‘는 ’지네 오‘ 자로 지네를 이야기해요.

지네라니 너무 징그럽고 무서운데 이 지네로 멋진 이야기를 쓴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도서 ’비밀의 책, 오‘는 주인공 선오와 친구 휘연, 선오를 괴롭히는 우일이의 성장 동화예요. 단순히 이 세 명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비책을 찾는 오승천과 구씨 아저씨의 성장도 엿볼 수 있어요.

비책을 찾으러 온 오승천을 돕게 되면서, 항상 피하기만 했던 문제를 맞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선오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p.101 우리 비가 오는 걸 두려워 말자꾸나. 내리는 비야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으냐. 비를 맞아도 해를 향해 나아가기를 선택한다면, 그렇게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 비는 그쳐 있을 것이다.

위 책의 내용처럼 비를 맞는 걸 두려워해 피하려고만 하던 선오가 해를 기다리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죠. 

선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고민과 걱정을 가진 친구들과 구씨 아저씨까지 더 이상 비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예요. 비가 오고 나면 반드시 반짝반짝 해가 뜨니까요.

우리 어린이들도 비밀의 책, 오를 읽으며 선오와 친구들처럼 나만의 비책을 찾아 나가가길 바라여 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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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좋은 열한 살 :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 - 저축편 노란돼지 교양동화
박현아 지음, 장경혜 그림 / 노란돼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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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교양동화_경제
[돈이 좋은 열한 살 -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

돈이 좋은 열한 살 누가 우리 집 아이 불렀나요? 

책의 제목처럼 열한 살이 되면서 용돈도 오르고 그러면서 돈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아이와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책이었어요.

어린이 경제 필독서 ‘돈이 좋은 열한 살’은 똑똑하게 돈 쓰는 법과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 이렇게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을 아이와 읽고 싶었던 이유는 용돈이 많아진 만큼 커진 씀씀이도 있지만 쌓이는 용돈을 무방비하게 방치하기도 해서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을 알려 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열한 살 강하와 동생 준희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동화 형식의 이야기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구의 이야기를 엿보듯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강하와 준휘가 돈과 관련해 겪는 상황을 친근하게 소개하며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사용하고 저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어요.

금융기관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거나 투자를 하는 방법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돈을 각각의 용도로 나눠 저금하면서 미래를 생생하게 그렸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에게 미래 계획을 통해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타당하게 납득시키고 동기부여가 생겨 돈을 모으는 재미를 알려주니 작은 돈도 함부로 쓰지 않고 차곡차곡 저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죠.

이 책을 읽은 날 아이가 봉투 여러 장을 챙겨 오더라고요. 용도별로 나눠서 돈을 모아보겠다고요. 그렇게 모으면 돈을 모으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금세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이에요.

이제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용돈을 잘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야무진 4학년이 될 수 있겠죠?


용돈을 주고 용돈을 잘 쓰는 법을 익혔다면 이제 야무지게 돈을 모아야 할 차례! 

💡추천 포인트 1
톡톡 생각 더하기를 통해 경제 용어를 알 수 있어요.

💡추천 포인트 2
일상 속 흔히 겪을 수 있는 돈에 관련된 상황을 보여주며 현명한 소비 습관 및 저축 방법을 알려줘요.

💡추천 포인트 3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나눌 줄 아는 마음과 돈의 가치를 바로 볼 수 있게 도와줘요.


알뜰살뜰 돈을 모으고 돈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돈이 좋은 열한 살 - 야무지게 돈 모으는 법’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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