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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오 ㅣ 파란 이야기 19
황선애 지음, 모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비밀의 책, 오]
황선애 글/모차 그림
작가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지네 한 마리를 보게 되었고 숲이 아닌 도서관을 선택한 지네의 발걸음이, 밖으로 내던져진 지네가 닿을 다음 목적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졌다고 해요.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비밀의 책, 오의 ’오‘는 ’지네 오‘ 자로 지네를 이야기해요.
지네라니 너무 징그럽고 무서운데 이 지네로 멋진 이야기를 쓴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도서 ’비밀의 책, 오‘는 주인공 선오와 친구 휘연, 선오를 괴롭히는 우일이의 성장 동화예요. 단순히 이 세 명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비책을 찾는 오승천과 구씨 아저씨의 성장도 엿볼 수 있어요.
비책을 찾으러 온 오승천을 돕게 되면서, 항상 피하기만 했던 문제를 맞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선오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p.101 우리 비가 오는 걸 두려워 말자꾸나. 내리는 비야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으냐. 비를 맞아도 해를 향해 나아가기를 선택한다면, 그렇게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 비는 그쳐 있을 것이다.
위 책의 내용처럼 비를 맞는 걸 두려워해 피하려고만 하던 선오가 해를 기다리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죠.
선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고민과 걱정을 가진 친구들과 구씨 아저씨까지 더 이상 비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예요. 비가 오고 나면 반드시 반짝반짝 해가 뜨니까요.
우리 어린이들도 비밀의 책, 오를 읽으며 선오와 친구들처럼 나만의 비책을 찾아 나가가길 바라여 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