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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초이스 - 타임 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
코리 코건.애덤 메릴.리나 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파이브초이스(코리 코건, 애덤 메릴,리나 린네 공저, 201607)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하루 종일 개인 전화 한통 받거나 걸 새 없이 바빴는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뭘 했는지 모르는 날이 많았다. 결재나 협의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직원들과 내방객, 이어지는 각종 회의들, 밀려드는 회사 웹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SNS 등에 대한 대응으로 차분하게 원래 주어진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야근을 하거나 집에서 회사일을 하는 날들이 많았다. 매일매일 이렇게 반복되고 누적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면서도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오는 무기력감과 이를 참고 견뎌야 한다는 중압감에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심화되는 것 같았다. 주말에도 회의 등으로 출근하거나 결혼식 등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집에 돌아오면 거의 녹초가 되어 잠만 자게 된다. 기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월요일을 맞이하면 또 시작이구나 체념하면서 꾸여꾸역 보내게 된다. 피고용인의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자괴감과 절망감이 밀려온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으니 이에 대한 미안함과 역할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이 짓눌려 온다. 더욱 섬뜩한 사실은 바쁨이 우리의 가치를 말해주는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언어가 되었다는 점에 공감한다.
저자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1998년 겨울에 선후배들과 원서로 영어 스터디한 책이라 추억이 많은 책이지만 처세술 책이 다 그렇듯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없다)을 저술한 스티븐 코비가 만든 컨설팅 회사의 직원들이라고 하여 흥미롭고, 시간관리 메트릭스의 완결판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내 자신도 전체 시간의 40%를 불필요하고 사소한 일에 허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온전한 삶, 주도적인 삶, 균형있는 삶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일
Q1(필요성) 27.6% 위기, 긴급회의, 최종 마감일, 시급한 문제, 예기치 못한 사건 | Q2(특별한 생산성) 30.8% 능동적으로 하는 일, 중요한 목표, 창조적 사고, 계획, 문제 예방,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 학습과 재충전 |
Q3(주의력 분산) 23.6% 불필요한 방해, 불필요한 보고, 일과 무관한 미팅,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문제들, 중요하지도 않은 이메일, 업무, 통화, SNS 등 | Q4(낭비)17.9% 사소한 일, 할 일 미루기, 과다한 휴식, 텔레비전, 게임, 인터넷, 시간낭비, 잡담 |
중요하지 급한 일 <---------------------------> 급하지 않은 일
않은 일
만일 일을 잘하고 싶고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싶다면 매일 Q2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에너지가 필요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Q2에서 시간을 보내면 Q1에 속하는 문제점이 줄어든다. 목적의식을 갖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문제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급한 일에 반응하지 않는다.
더 빨리, 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 대비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이해하면 어떤 일이 중요한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탁월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하루가 끝나면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성의 역설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과 즉 결정관리(1, 2), 주의력 관리(3, 4), 에너지 관리(5)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진정으로 생산적이 되고 높은 보상이 돌아오는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체계와 절차가 둘 다 필요하다. 프랭클린코비사의 ‘시간관리 메트릭스’는 체계를 제공하고. ‘멈춤-확인-결정’은 절차를 제공한다. 시간관리 메트릭스 모델은 시간관리를 도와주는 지속 가능한 체계이며, 우리의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전체적인 관점에서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일이 우리에게 주어지면 그것이 어느 사분면에 속하는 일인지 질문해보자.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더욱 나은 결정을 나릴 수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생산적이 되기 위해서는 Q1과 Q3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Q4 시간은 완전히 제거하고, Q2에 투자하는 시간을 최대화해야 한다. Q1, Q3, Q4에 속하는 일 중에 우리가 자초한 것을 제거하고 그렇게 해서 되찾은 시간을 Q2에 투자한다. 팀원이 모두 함께 어떤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Q2에 초점을 맞추는 습관을 기르면 Q2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
2. 탁월함을 추구한다.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는다.
탁월함이란 하루를 마쳤을 때 만족함과 성취감을 느끼며 잠자리에 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이런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에너지와 주의력을 집중한다. 지금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들이 무엇인지 확인하면 균형, 동기, 실천을 위한 기본 구조가 만들어진다. Q2 역할 이름을 정하고, Q2 역할 선언문에 동기를 기술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하는 능력이 강화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평가하면 그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Q2 목표를 정하면 우리의 뇌가 가장 생산적인 방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3. 큰 바위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자갈은 분류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파악했다면, 실제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확실한 계획과 절차를 세워 삶을 관리한다. 단지 자갈들을 더 빨리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어떤 일들이 중요한지 결졍해서 한 주가 시작되기 전에 원통 안에 담는다. 어떤 과제가 생기면 그것을 머릿속에 넣지 말고, 당장 gi야 할 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서 바닥에 내려놓거나 목록에 올린다. 반복해서 해야 하는 Q2 과제는 Q2타임 존으로 정해서 비워둔다. Q2주간계획을 세우는 3단계 : ①역할과 목표를 검토한다. ②큰 바위들을 위한 일정을 잡는다. ③나머지를 준비한다. Q2일간계획을 세우는 3단계 : ①하루를 정리한다. ②몇가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한다. ③나머지를 준비한다. 하루10분, 일주일에 30분 정도 Q2계획을 세우면 다른 일에 허비하는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 하루를 끝내면서 확실하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테크놀로지를 지배한다. 테크놀로지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끝없이 쏟아지는 이메일, 문자, 전자기기 알림은 주의력을 앗아간다. 중요한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속, 할 일, 문서, 연락처 등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자기기를 제대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삶 속으로 자갈의 유입을 가속화해서 점점 더 빠르게 사소한 일들로 우리를 묻어버릴 수 있다. 혼돈 속에서 질서를 보자. 수신 메시지를 약속, 과제, 연락처, 메모/문서의 네 가지 범주를 구분한다. 아날로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모든 것을 한 장소에 기록한다. 디지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모든 것을 모든 장소에 저장한다. 세 가지 마스터무브로 방어하라. 싸우지 않고 승리하고, 정보를 제자리에 저장하고, 링크를 건다.
5. 에너지를 충전한다. 탈진하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온갖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신 에너지가 고갈되어 탈진한다.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주는 휴식, 운동, 수면 등을 관리하여 최상의 상태에서 명확한 사고를 유지한다. 우리 뇌는 지식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하루를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두가지 에너지 공급원은 동기 부여가 되는 분명한 목적과 건강한 육체다. 다섯가지 에너지 원동력은 운동, 음식, 수면, 휴식, 연결이다. 다섯 가지 에너지 원동력에 정기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에너지를 충전하되, 탈진하지 않는’ 생활 습관이 형성된다.
탁월하고 집약된 시간관리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처세술 책이 그렇듯이 문제는 이러한 좋은 내용을 얼마나, 어떻게 실천하느냐 이다. 당장 실천해 보아도 좋은 적실성이 있는 내용이 많다. 더구나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매일 조금씩 습관을 들여가면 온전한 삶, 일과 가족의 균형있는 삶, 휴식, 건강, 행복을 주는 그래서 탁월한 삶으로 마무리해 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