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소리 내어 읽다 -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이지현 지음 / 치읓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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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에서 뜨겁게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소중한 분이 있어요.

 

바로 유튜버 '소리내어 읽다'의 소다님이에요. 추운겨울 새벽을 매일 달릴 때, 소다님의 낭독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어요. 항상 힘이 나는 책들을 골라서 낭독해주셔서 혼자 마라톤 풀코스도 외롭지 않게 달릴 수 있었어요. 평소 읽기 힘든 저에게 달리는 시간을 독서와 명상 시간으로 바꿔주신 분이죠.

 

소다님은 과하지 않고 차분하고, 항상 힘을 주는 책들을 골라서 매일 새벽 아무런 댓가없이 낭독으로 새벽을 밝혀주셨죠. 소다님이 읽어주시는 책 내용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긍정하라는 내용이 많았어요. 저의 좌우명 '뜨겁게 나를 사랑한다' 역시 소다님이 소개해준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책을 듣고 떠올리게 되었어요.

 

소다님 목소리엔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가 있어요. 달리기가 제겐 운동이 아닌 절실한 기도였던 것처럼, 그 낭독은 저를 살리는 목소리와 같았어요. 소다님의 첫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정말 반가웠어요.

 

책 제목은 '마음, 소리내어 읽다'. 책을 집어들고 프롤로그를 읽다 입술을 꽉 깨물었어요.

감정이 올라와서 더 읽어내려가기 힘들었어요. 단지 세 장의 프롤로그 속에서도, 소다님이 왜 낭독을 시작했고 어떤 고통 속에서 이겨내고 목소리를 싣기 시작했는지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전에 저는 막연히 소다님이 방송인이고 취미로 좋은 책을 낭독하는 취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근데 책을 통해 그 분의 진짜 이야기로 한 발짝 들어가니, 큰 아픔을 겪었고 세상과 자신을 미워하던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낭독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왜 그분의 낭독을 들으며 새벽을 달릴 때, 왜 그렇게 울컥하고 치유되는 느낌이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소다님의 낭독은 낭독이 아닌 사랑을 말하고 있었거든요. 이제 나 자신을 뜨겁게 사랑하고 꼭 안아주라는 메시지였죠.

 

소다님 유튜브 채널에 이런 댓글을 남겼어요.

 

"소다님! 방금 소다님의 첫 책 '마음, 소리내어 읽다' 책을 받아서 퇴근하자마자 펼쳤어요.

단 세 장의 프롤로그를 읽다 눈물이 왈칵 솟아올랐어요. 단 3장의 글로 절 감동하게 해주는 힘은 그동안 새벽을 달리며 소다님 음성으로 들은 감사한 책들, 나를 사랑하지 않던 나를 소리로 꼭 안아주시던 소다님과 수많은 스승들의 글.

 

제게 달리기가 운동이 아닌 기도였듯이, 소다님 낭독은 낭독이 아닌 사랑이었어요. 영하의 추위보다 마음이 추웠던 그 시간에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엉엉 울며 소리내서 되내이게 해주신 분, 은인같은 소다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소다님의 이야기 속으로 떨리는 여행을 시작하며 씁니다."

 

ps. 더 많은 분들이 유튜브 '소리내어 읽다'를 만나고 소다님의 소중한 책 '마음, 소리내어 읽다'도 사랑해주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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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을 때마다 한 발씩 내디뎠다 - 우울함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러너가 되기까지
니타 스위니 지음, 김효정 옮김 / 시공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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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책 리뷰~

달리기에 빠진 후로 모든 글이 달리기 이야기였는데 모처럼의 책 리뷰도 러너가 쓴 책이에요.^^;

코로나 이전에는 대학로 공연 리뷰를 주로 했었는데, 6개월 간의 러너 생활이 내 삶과 생활, 생각 모든 것을 바꿔놓았어요.

이 책의 첫 느낌은 저 또한 러너로써 깊은 공감과 탄식(?)이었어요. 공감은 그러려니 하는데 갑자기 웬 탄식이냐구요?

전 러너로 살기 시작하면서 이런 책을 제가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뭔가 소중한 것을 빼앗긴(?) 느낌이 들었어요.

아냐. 아냐.

난 나만의 소중한 경험이 있으니까 그걸 기억하고 잊지 말자. 나의 이야기를 쓰면 돼. 나 또한 러너니까.

저도 니타 스위니처럼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기에 그녀의 글 한줄 한줄이 와 닿았어요.

특히 책 서두의 이야기.

마라톤 대회 중 배탈로 간이화장실에서 엉거주춤 볼일을 보는 내내 니가 뭔가 된 줄 알지? 넌 그냥 뚱뚱보 루저야~ 라고 자신을 실컷 비웃고 끌어내리는 지긋지긋한 목소리에 맞서는 그녀의 모습은 시작부터 제 눈시울을 붉혔어요.

러너로서 대회에 나가 간이화장실에서 옷을 추스리고 다시 달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제 모습을 보게 되요.

맞아. 난 러너야!
다시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있는 한.

니타는 우울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요. 전 우울증은 경험하지 못해서 이 분이 그 정도까지 일상을 고통스러워 하는 이야기에 놀라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책 중간 중간, 자신을 죽이려는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왜 우리 안에는 우리를 비난하고 깎아내리고 하찮은 존재로 비꼬는 목소리가 숨어 있을까요...

목소리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갔어요.

?저도 어둠이 있고 그 어두움 속에 갇힐 땐 무기력해지고 스스로가 뭘 잘하는지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어요.

저 또한 새벽에 달리기 시작한 것도 그 어둠에 스며들지 않기 위해서 였는지도 몰라요.

야근. 또 야근. 외로운 시간들.
현 직장에서 16년차. 프로 야근러.

회사에서도 외로운 요즘, 끝없는 일.
팀장이라는 알량한 책임감은 목을 조르듯 저를 눌러대요..

집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
나를 위한 것은 없고 아이들만 남아있는 듯한 공허한 느낌이 들어요.

이 책을 쓴 니타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닌 가장 행복한 사람인지 몰라요. 책을 보다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헌신적인 남편 이야기. 아마도 니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감정 기복으로 잦은 이사를 원하는 니타.

그녀의 요구를 바다처럼 안아주는 그의 모습에 사실 전 니타의 달리기 이야기보다 더 큰 감동을 느꼈어요.

사랑. 진짜 사랑.
무늬가 아닌 진짜. 사랑. 관계.

전에 저는 대학로 공연을 통해 가슴 속 황량한 시간을 달래곤 했어요. 스스로 외로움 속에 빠져드는 게 싫어서. 왜 난 저렇게 화목한 사람이 되지 못할까 하는 자책도요.

이 생에는 더 바라지 말자. 세상은 결국은 홀로서기가 아닐까 하는 반복적인 다짐. 미움. 또 반복...

내가 무서워하는 일을 해야 했다. 하지 않으면 불안은 쌓인다. 억지로라도 밀어붙여야 두려움은 사라진다

내가 무서워하는 일은 뭘까...
운동?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중년의 나이에도 부끄럼 많은 남자사람이란 거?

많은 것들 중에 억지로 밀어붙이기 시작한 건 걷기, 달리기에요. 저도 처음에 1km도 아니 500m도 달리지 못했고 금방 헉헉대곤 했어요.

니타의 살쩌버린 몸, 달리기라기보다 걷기라고 불리기 좋을 그 시작을 누군가는 비웃죠. 너도 러너냐구요. 느린 거북이 러너들이 대회 앞에서 알짱거려서 제대로 달릴 수 없다고 불평하는 이들도 있어요.

전 알아요.
저도 첨에 지금보다 11kg 정도 살이 쩌 있었고, 운동이라곤 숨 쉬는 것만 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5km, 10km를 달리게 되고 한달을 꼬박 달리니 군살이 없어지고 나왔던 배도 증발(?)하는 마법을 느껴요.

모든 옷, 바지가 맞지 않는 마법...
하지만 달리기가 가져다 준 건 건강보다 어쩌면 잊고 있던 용기에요.

니타가 책에서 다양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건 결국 용기에요. 러너라면 용기가 필수에요. 용기. 도전.

달리기를 시작하면, 어디에 있든 날아다니는 기분이 들었다는 니타의 말. 어쩜 제가 느끼는 그것도 그런 느낌이에요.

하루키님의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달리기를 통한 인간의 깊이를 보여준다면 니타의 이 책은 어둠 속에 갇힌 인간이 넘어지지만 결국엔 그 어둠에서 당당히 달려나올 수 있었는지를 보여줘요.

최근 2021 언택트 서울마라톤에서 42.195km를 완주한 제겐 더 특별한 선물 같았던 책.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세상의 수 많은 니타에게 손을 내밀고.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러너라는 걸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이렇게 수준을 높여놓으면 나중에 책을 낼 러너들은 어떻하라고 하는 걱정이 들지만, 달리는 기술이 아닌 고통을 이겨내는 한 인간의 위대함이 러너든 아니든 모두의 맘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어 반갑기만 합니다.

맞아요. 나는 러너입니다.
오늘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달립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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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기술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생각도구
신승철.우정.정재석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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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단순함의 기술이라는 책을 리뷰하려고 해요.

최근 읽었던 책은 주로 감성적인 시나 소설 종류가 많았는데, 모처럼 좀 지식이 뿜뿜 솓아나는 책을 선택했어요.^^

세상은 너무 복잡해보여요. 최근에 저도 회사 업무로드가 격하게 밀려오는 통에 한계가 와서

3주째 주말에 최소 하루씩은 근무를 하다가 스트레스에 힘든 상황이었어요.

막 혼란스럽고 이런 저런 문제들이 머리를 강타하는 상황에서,

먼가 생각을 정리하고 골치아픈 문제들을 잘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눈에 딱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단순함의 기술. ^^

진리는 단순하다고 하죠.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부딫히는 문제들은 단순하지 않아요. 즉, 진리가 아닌거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생각도구는 2*2 매트릭스에요.

잘 머리에 안 그려지신다면 그냥 사사분면 생각하시면 되요.

첨에 드는 생각은 2*2 매트릭스라는 게 무슨 마술도구도 아닌데 어떻게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그 다차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이 책은

소설처럼 술술 넘어가는 책이 아니라 정말 생각도구에요! 즉, 생각을 해야 한다. 머리를 써야한다는 거죠^^;

모처럼 진지하게 책을 읽었어요. 전에 본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책 이후로 정말 머리속 cpu를 풀 가동해서

읽는 오랜만의 열독... 기획부서에 있어서 평소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지라 하나라도 제 생활에 응용하고

싶어서 열심히 보았어요.

보통 이런 예를 많이 보신 적 있을꺼에요. 책에서도 이 예가 나와요^^

'중요도', '긴급도'로 가로선과 세로선을 구분하고 양쪽 끝에는 낮음, 높음을 쓰고요.

중요도가 높고 긴급한 일은 핵심업무. 중요도가 낮지만 긴급한 일은 일상업무, 중요도가 높고 긴급하지 않은 일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 중요도도 낮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은 그냥 하지말아야 할 낭비성 업무.

그냥 네모 안에 십자 그려서 4칸 만들면 끝나는게 아니라, 요 2*2 매트릭스의 핵심은 4단계에 있어요.

1. 문제 유형 파악하기

2. X, Y 축 구조 만들기

3. X, Y 축 이름 정하기

4. 4분면 정의하기

이해가 잘 되시나요? 저는 이 2*2 매트릭스가 다양한 가지 수의 문제를 도식화시키는 전략도구라고 생각되요.

여기서 노하우는 위에서 말한 4단계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만드는가에 달려 있는데, 이 책의 뒷 부분은 각각의 문제 유형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매트릭스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분야, 부문별로 다양한 예시를 들어 제시하고 있어요.

책 속에 제시된 매트릭스 유형들을 보다보면,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가 어떤 매트릭스의 어떤 값으로 지정하면 보다 눈앞에 선택지가 가까와지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각자의 캐바캐로 열심히 적용해보며 찾아야 해요.

책 뒷편에는 대세기업들이 어떻게 고객을 정의하고 성공해나가고 있느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버드대학의 탈레스 S. 테이셰이라 교수의 책, <디커플링>에 나오는 문구는 눈에 와닿아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주체는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첨단기술이 아니다. 시장을 파괴하는 것은 소비자이다.

파괴적 혁신을 위한 생각도구로서 2*2 매트릭스는 유용한 생각도구에요.

특히 책 뒤에 소개되는 나미브 사막의 거저리 이야기는 통찰력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에요.

물 부족을 안개 속에서 수증기로 변환하는 나미브 사막의 거저리의 방식을 응용해서 해결하려는 노력.

할 수 있는 일과 필요한 일에 대한 2*2 매트릭스의 예시가 그 좋은 예에요.


한참을 다양한 2*2매트릭스의 예시와 파괴적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저도 아주 1차원적으로 이걸 지금 도서 리뷰에 응용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종이에 그려봤어요.

이 리뷰를 보는 분들을 고객으로 본다면,

제 리뷰의 X, Y축을 리뷰수준(품질), 고객의 구매욕구로 두고

낮음, 높음을 설정한다면, 이런 식이지 않을까 싶어요.



케이스별로 볼까요?

1. 리뷰 수준은 높지만 구매욕구가 불타오르지 않는 리뷰 -> 자뻑. 이건 논문이지 리뷰가 아냐. 칼럼으로 gogo

2. 리뷰 수준도 높고 구매욕구도 불타오르는 리뷰-> 감동. 감동받아서 이건 꼭 사야해..하고 서점으로 gogogo

3. 리뷰 수준은 낮지만 구매욕구를 불타오르는 리뷰 -> 말초신경 자극리뷰. 저렴하지만 잘 팔리는 리뷰?(가성비)

4. 리뷰 수준도 낮고 구매욕구도 안생기는 리뷰 -> 이건 복붙 수준이라, 리뷰 가치 X

음... 저는 어떤 리뷰어가 되어야 할까요? ^^

제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출판사에는 감사한 맘으로 말초나 감동 칸에 해당하는 리뷰를 해야하는데, 아마 그 중간으로 타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도구라는 개념이 생소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고 작게마마 응용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소설같이 휙휙 넘어가는 책이 아닌 나만의 문제해결 생각도구를 갖추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책이에요.

cpu를 열심히 가동해야 하고~ 그냥 심심풀이가 아닌 내 전략도구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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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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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네이비씰-승리의 기술 책으로 우리에게 동기 부여를 팍팍 해주신

조코 윌링크 님의 따끈한 신작 네이비씰-승리의 리더십이 나왔답니다.

혹시 조코 윌링크님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 하나!

엄청 강인한 이미지에요.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

사실 제가 이 분 조코 윌링크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책이 아닌 TED 영상이었어요.

궁극의, 극한의 책임의식을 이야기하는 그 영상을 보며 너무 뜨거움을 느꼈어요.

그는 말해요. 여러분들의 일, 팀과 인생 모두에 주인의식을 가지세요!

미국 해군의 엘리트 특수부대 네이비씰(Navy SEAL) 장교 출신인 조코 윌링크의 TED 영상.

2006년 미국 특수부대 장교로 참전했던 이라크전쟁 때 이라크 중부도시 라마디에서 벌어진 사건이야기.

작전 중 아군 간 오인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치명적인 실수.

누구의 책임인가를 가리는 보고서와 현장조사에서

누가 잘못했는지를 묻는 상급 지휘관들에게 그는 대답합니다.

이 혼란을 책임 질 사람은 단 한 사람, 작전의 지휘관인 그 자신만이 잘못이 있다고요.

실패에 책임을 지는 일.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물어뜯는 장면을 예상했던 지휘관들은

조코 윌링크를 신뢰하기 시작했고, 그의 부하들도 존경을 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상관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우리는 회사, 국가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상황에 있어요.

준 전시상태라고까지 말할 정도로요. 하지만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하고

남이한 일에 숟가락을 먼저 놓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 현실이에요.

뒤에서 욕하고 남의 공을 가로채고 내가 일을 하기 보다

다른 사람이 한 일을 깎아내리고 욕해서 자신을 높이려는 답답한 상황도

곳곳에서 보고 느끼게 되요. 속상하죠.

하지만 조코 윌링크는 극한의 리더십을 이야기 해요.

본인이 관련한 일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

누군가의 책임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책임이라는 이야기에요.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그렇게만 생각이 바뀌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작은 팀을 꾸려가고 있는데,

힘에 부치기도 하고 업무량 조절에 힘겨워하기도 할 때가 많아요.

내가 과연 리더십이 있는건가 없는건가도 혼란스러워하구요.

조직 내 리더쉽에 대해서도 이 책을 보니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요.

1편은 리더십 전략에 대한 이야기이고,

2편은 리더십 전술에 대한 이야기에요.

전략은 전쟁의 종합적인 준비, 계획, 운용의 방책을, 전술은 전투실시의 방책을 말해요.

 
 

내용 중 정말 팀을 운영하는 사람들.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이야기가 케이스별로 나누어 많이 담겨 있어요.

예를 들면, 오지랖 부리지 않는다. 의 경우,

소대장의 지휘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한 처리를 한다고 하며

하급자인 본인이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해서 지적받은 사례에요.

항상 스스로가 이끌 필요가 없다는 사실.

내가 의사결정의 중심의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

내 역할은 팀과 임무를 지원하는 것이고,

지휘관을 지원하는 것.

흔히 사람들은 적을 대상으로 이런 책략을 쓰는 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상대보다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기 위해 서로 책략을 펼친다는 것.

그 다음으로 둥글게 대응하기.

상관을 지원해주려 노력하고, 하급자에게 진심을 다해 대하는 것.

이를 통해 승진을 하거나 출세하려는 게 아닌,

이렇게 둥글게 대응해야 임무를 제대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사람을 보는 것이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갖춘다는 그 말이

가슴에 남았어요.

정말 많은 케이스별로 예시나 가이드가 나와서

순서대로 읽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지금 꼭 필요한 상황에 맞게

그 부분 먼저 읽고 실천하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네이비씰의 긍정에너지가 모두에게 함께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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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모든북스 감성시집 1
윤동주 지음 / 모든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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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근에 새로 읽게 된 책.

요즘 다시 1일 1필사를 시작하면서 넘 갖고 싶었던 책이에요.

요즘 한달여 나태주님의 시집으로 1일 1필사를 하다보니,

필사를 시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한지 느끼게 되요.

전에는 빽빽한 장문의 두꺼운 책을 필사하느라 넘 지쳤던 기억이 있어서

필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좀 망설여지기도 해서 선택한 것이 시였는데, 정말 좋네요.^^

특히 하루에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필사를 하고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시집, 특히 이런 시집으로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윤동주 시인.

누구나 잘 아는 것 같지만, 우리는 사실 그의 시를 잘 몰라요.

몇 편은 알고 있죠.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시들은...

서시.

자화상.

그런데 이런 시들, 숨겨진 윤동주 시인의 보석같은 시들이

이 시집에 가득 모여 있답니다.

 

 

읽고 쓰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구한 기념으로

윤동주님과 함께 필사를 해봤어요.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시.

보면 볼수록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시.

 

이 책을 보다보니, 서울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다녀온 기억이 나요.

참 운치있고 좋았던 곳.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같이 나눠봅니다.

윤동주 시인의 그 섬세한 감성을 매일의 손글씨로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하루가 얼마나 감성돋는 하루가 될까요?

이 책은 그런 우리의 맘, 코로나로 닫혀가는 우리의 맘을

쓰다듬고 윤동주 시인과 함께 그의 시상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책 같아요.

책 뒤편에 직접 책에 시를 보며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요.

저는 아껴두고 다른 필사노트에 했지만, 필사용으로 되어 있어 더 편할 것 같아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던

따스한 시인 윤동주.

다시금 그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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