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백 - The way bac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때는 1940년, 살인적인 추위를 자랑하는 시베리아의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7명의 죄수가 죽을 각오를 하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무려 6,500 km 가량의 거리를 걸어가서야 비로소 그들은 자유를 찾았다고 합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처절했으리라 생각되는 이 일이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쇼>의 연출을 맡았던 피터 위어가 이 실화를 영화로 담았습니다. 전작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따뜻한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연출로 감동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는 감독이라 이 작품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기대가 컸던 걸까요? 이 작품만큼은 사람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광활한 자연이 주인공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 스토리 전개가 극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성겨있다는 게 보일 정도로, 전개가 부드럽지 않고 끊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수용소에서 두세사람만 카메라에 보여주며 이들이 탈출하는 것처럼 나타내다가 뜬금없이 총 7명의 수감자가 탈출하는 장면은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이뿐 아니라 여기저기 장면들이 딱딱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편집이 과도하게 된 것인지 심한 각색때문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이 영화에서 기억 속에 남는 것은 바로 대자연의 모습입니다. 주인공들이 자유를 찾아 먼거리를 여행해야하는 처절함을 뒤로 하고 카메라에 담겨진 대자연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 콜린 파렐팬분한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의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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