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 Norwegian Wood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님의 명령으로 시체를 파묻으러 한 숲에 오게 된 창욱과 중래. 한눈을 판 사이에 시체가 깜쪽하게 사라져버리고 그 시체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이 숲에 자신만이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커져갑니다. 이것만 놓고보면 마치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류의 서로 얽고 얽히는 영화처럼 보입니다. 이 <록 스타 앤 투 스모킹 배럴즈>가 호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잘 짜여진 각본에 있습니다. 이 영화 또한 사라진 시체의 행방을 놓고 관계가 없는 여러 사람들이 서로 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지만, 이야기의 밀도가 얕기에 썩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여러 사람을 등장시켜 얽히는 영화로 만드려고 했지만 다른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영화가 시작하고나서 꽤 지난 후부터라 그 힘이 탄력을 받기 힘듭니다. 또한 타이밍이 늦는데다가 그럴 듯하게 이야기가 썩 잘 짜여지지 못한 나머지 이러한 시도는 불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미디 또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이야기로 질질 끄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함을 안겨줍니다.
 솔직히 배우도 대부분 무명배우에다 촬영 장소도 그저 한적한 숲 속이 다인 저예산 영화에 탄탄한 이야기 혹은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주어야할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게다가 출연한 배우도 정경호를 제외하곤 거의 무명에 가까운 배우라 그런지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눈에 종종 띄기 일쑤입니다. 이는 허술한 시나리오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합니다. 
 사실 제목도 영화 내용과는 전혀 연결이 되지 않게 지어놓아서 제목만 보면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일지 감을 잡을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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