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주의 미하일 바흐찐 대표 저작집 3
미하일 바흐찐 지음, 김윤하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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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찐은 프로이트주의가 인간에서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것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성, 본능, 생물학적 충동 등은 역사에 대한 공포, 개인적이고 사적인 삶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로서 부르주아적 특징을 가진다. 사회적인 것 대신 이제 생철학, 유기제적 과정, 생물학적 의미의 생이 자리한다. 모든 객관적인 사회적, 경제학적 범주를 주관적, 심리학적 혹은 생물학적 범주로 대체하려는 시도. 베르그송의 생의 약동, 본능의 중시 또한 바흐찐은 비판한다.

 

바흐찐은 기본적으로 사회를 떠난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인간은 계급 속에서 그리고 계급을 통해서만 역사적으로 현실적인 것이 되고 문화적으로 생산적인 것이 된다.

 

그러나 계급은 불분명하고 특수한 개인들을 동일화하는 측면도 갖고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에 따르면 인간 심리학은 사회학화되어야 한다.  

 

바흐찐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질문을 한다.

과연 유아기 초기의 체험을 되살려 내는 회고적인 방법은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우리는 오직 현재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 즉 우리가 과거에 대해 회상하는 그 순간에 중요한 것만을 과거 속에서 볼 뿐이다.

 

인간의 동물적이고 비사회적인 영역에 대한 강조는 반사회적일 뿐이다.

 

프로이트주의는 가족 관계를 성적인 것으로 일관되게 취급한다. 자본주의의 기반이자 보루인 가족은 분명 경제적, 사회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에 대해 바흐찐은 프로이트주의의 결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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