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이후 페미니즘
한나 스타크 지음, 이혜수.한희정 옮김 / 이상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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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나 합리성, 공적인 것은 남성의 전유물인가. 그에 반해 여성은 감성적이며 신체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인가. 이런식의 구분은 이제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여성은 여성적이고 여성다워야하는가, 이런 본질주의도 그렇다. 이건 남성에게도 해당된다. 그래서 이런식의 정체성부여하기, 동일성 부여하기는 유효한 것 같지 않다. 오히려 하나의 정체성은 분열되어 있고, 다양하며, N개 일 것이다. 성도 하나의 성만 있는 게 아니다. 세상은 이제 남근중심적이거나 이성중심적, 인간중심적으로 설명될 수 없다. 우리는 존재에 접근할 때 보다 리좀적이며 민주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백인 남성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중산층 여성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도 인종차별은 존재하며, 여성은 승진하기 힘들고, 남성과 임금 격차도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 이건 페미니즘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에서 시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여러 사회, 정치적 문제들과의 교차점에서. 이 책은 그동안의 페미니즘 물결을 일별하며 들뢰즈의 되기, 다양체, 분열분석 등의 방법론을 가져와 페미니즘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버틀러나 브라이도티 등의 이론가들은 들뢰즈와 경쟁하며 또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자신의 관점을 내세운다. 새로운 페미니즘(지각불가능성의 페미니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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