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1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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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에 처음 만난 딘 쿤츠의 작품은 정말 침식을 잊게 할 정도로 황홀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 미스터리, 서스펜스 소설의 작가이므로 그다지 필력(?)을 높게 쳐주지 않았는데

그 후에 먼저 나온 작품 '베스트셀러 소설을 쓰는 법'을 읽고서는 마음을 고쳐먹기도 했다는..

계속 신작이 번역되어 나올 때마다 조급하게 읽어치우며 어느 덧 그의 작가 세계에 존경을 표하게 되었고,  나의 독서세계는 문자 그대로 그에 대한 '애정이 꽃피는 나무'가 되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읽은 오드 토머스 시리즈 1권으로 인하여 나의 취침시계는 계속 거꾸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이제 2권과 3권을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책들을 미루어야 한다는 슬픈 사연이..^^

2000 년에 개봉된 키아누 리브스와 제임스 스페이더 주연의 영화 'The watcher"를

쿤츠의 작품 Watchers 가 영화화 된 것인 줄 알고 열심히 뛰어가서 보고 왔다는 더욱 슬픈 사연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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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째 NewYork
April(천현주)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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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뉴욕에 거주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시간을 들여 차분하게 기록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 

현장을 !00 % 경험하면서 바뀐 내용이 계속 수정ㅡ 변경되었음은 물론이지요^^

여행자, 혹은 일시 체류한 경험으로 이루어진 여타의 책과는 너무나 다르답니다.

저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유브 갓 메일'의 배경인 어퍼웨스트사이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왔

기에 영화에서 본 그 동네이야기가 곳곳에 녹아있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도 행복했어요.

지금은 사랑하는 아가에게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뉴저지로 이사했다고 본문에 나와있네요~
(시간나면 '유브 갓 메일' 디비디를 꺼내어 다시 봐야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지금 두 번째 읽고 있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이 많이 바뀌기 전에 뉴욕에 잠시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아직은 갈 수 없는 곳이므로 머리맡에 두고 매일 조금씩 읽으며 뉴욕의 디테일을 즐기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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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정명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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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기  페르시아의 수상이었던 압둘 카셈 이스마엘은

여행을 할 때도 11만 7천 권에 달하는 책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4백 마리나 되는 낙타들에게 알파벳 순서로 걷도록 특별 훈련을 시켜서

책을 몽땅 싣게 했다고 합니다.

 

역시 책을 엄청 사랑했던 이 책의 저자,  알베르토 망구엘은 

학교 다닐 때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시력을 잃어 가던 세께적인 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만나

그의 '책 읽어주는 남자"  가 되며,

이 만남을 계기로 위대한 독서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번역가, 편집자로 활약하였으며  현재는 캐나다에 정착, 

최고의 작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르헤스는 도서관장을 역임했다고 하여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책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참, 릴케가 프랑스를 왔다갔다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던 프랑스 문학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했다는 것,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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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행복한 직업 - 엄마학교 교과서
서형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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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을 위해 엄마학교를 개교한 서형숙씨의 자기계발에세이 "엄마라는 행복한 직업".

북촌 계동,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내려 3분을 걸어가면 정겹고 아름다운 한옥의 엄마학교가 있단다....

처음 개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어떤 곳일까 궁금하여 입학상담(?)을 받고 싶었고,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건만....아직도...

두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면서 집안 살림에도 경이로운 솜씨를 발휘했으며

자신의 공부와 사회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책내용을 읽다보면

저자의 겸손한 자랑에 탄복을 금할 수가 없게 된다.

기실 새롭거나 거창하고 흥미로운 정보가 들어 있지도 않고,

책을 읽게 되는 모든 엄마들에게 자신의 부족함과 참을성없음을 여지없이 깨닫게 해주는  아주 숭한 책이건만, 는 동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다 읽고 나면 이번에는 아름다운 책 매무새와

간간히 들어 있는 저자의 살림살이 사진이 한 번 더 보고 싶어져서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

아이를 키우는 친한 엄마들에게 선물하면 두고두고 사랑받을 수 있는 책 ~~

(지만 좋은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공감하고 수긍하여도 그 책의 내용 중 한 가지라도 따르기는 얼마나 어려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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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용맘 2007-11-1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은 사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처음엔 구입했다
엄마가 되어 그냥 살아오다가
문득 직업으로 생각 해보면 어떨까? 또
교과서을 얘들만 있는게 아니고 엄마도 가질수 있다는 기쁨으로 구입하고보니.....

표지속 작가의 기품을 보고 한번 더 놀랍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여유라고는 찾아 볼수 없이 살다가
이 책을 마주하는 동안은 나의자리에서 엄마의 자리를 돌아보며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힘과 여유를 읽을수 있어
행복하고, 모든 가치를 더 할수 있어 또 좋았다.

그냥 묻어버리고 가려 했던
이야기를 찾아서
행할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고 싶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수있는 사람들께
강추 입미다.
 
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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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아름다운 수잔 손탁이 골수성 백혈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발표한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를 번역한 책 ^^

그녀의 포토 리얼리즘 이론을 접하기 이전의 나의 무지몽매한 시절은 떠올리기조차 싫다..

사진을 통해 본 전쟁의 이미지만, 타인의 고통스런 이미지만을 소비하게 되는 신세로 전락(?)한 보통 사람들에게,   사람이 고통스럽게 된 데에는 세계가 다 엮어져 있으며, 따라서 세계의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깨닫기 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읽어보면 ...

세계의  고통이 곧 내 것이 될 수도 있으니... 연민을 베푸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베푸는 일마저도 그만둔다는 것은 너무나 잔혹한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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