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형제 사기단 - The Brothers Bloo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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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를 열 다섯번 이상 본 아들램,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나오니 보러가자 하여 
울동네의 그 알뜰한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입니다.
(세 명이 가면 한 명은 꽁짜..6월말이면 이 혜택이 없어지니 부지런히 가줘야 하는 겁니다..ㅋㅋ)
저는 아름다운 레이첼 와이즈를 보기 위해서 갔구요..
영화에 대하여 무척 과문한 남표니는 덩달아 참석해줘야 하는 거지요!
 
영화 초반, 두 주인공 형제의 어린 시절에 시작되는 사기 행각 시나리오 대사가 압권입니다..
울아들, 웃느라 정신 못차렸습니다..ㅎㅎ
코만 삐죽 길다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에이드리언 브로디...이 영화에선 무척 멋져요.
큰 키에 가는 체격과 숱없는 머리조차도 영화 속의 나약하고 섬세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들어맞지 뭐예요?
1973년생으로 아직 미혼이며 엘자 파타키란 알 수 없는 이름의 스페인 여배우와 약혼중..^^

마크 러팔로는 연기도 잘하고 사람도 성실하다고는 하나 절대 내 타입은 아닌 겁니다.. ㅋㅋ
특색없는 인물로만 보이기 때문이어요.
하여 그가 나온 영화는 별로 내키지 않는데 
멕 라이언과 함께 나온 영화 '인 더 컷' 이후 부쩍 그의 영화가 많이 개봉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개봉된 그의 영화는 모조리 관람하게 되었다라는...ㅎㅎ
가장 최근의 영화로는 '눈먼 자들의 도시'가 있지요^^
밀클 시리즈 3번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크 러팔로가 공동주연입니다.
1967년생이며 여배우인 선라이즈 코이그니와이 사이에 아이가 셋 .. 

그리고 4차원의 여주인공, 영국미녀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연기는 정말 좋아요.
백만장자의 딸이지만 원인모를 알러지 증세로 혼자 고립되어 독학으로 혼자 공부하여 모르는게 없는 만물박사로 나옵니다.
외국어, 문학, 과학, 예술, 운동...  폭발물에 대한 지식까지!
보너스로 그녀의 뒷모습 누드도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것..ㅎㅎ
그녀가 주연을 했던 블록버스터 대작 미이라 1, 2 에 이어 
시리즈 3 에도 출연할 줄 알았는데 이 영화를 위해 포기했다고 하네요.
그녀의 식견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인디영화 사이를 오가며 균형감각을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1971년생, 약혼자인 '레슬러'의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의 사이에 4살난 아들이 있는데 결혼은 아직..
영화 '벤자민 버튼..'의 여주인공 캐스팅 1 위였었는데 역시 스케줄 문제로 고사, 케이트 블란챗에게 그 배역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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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 Angels & Demon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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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가면 한 명을 공짜로 영화구경시켜준다는 광고에 낚여
두 명분의 티켓값을 지갑에서 빠져나가게 만든 그 영화..ㅋㅋ
걸어서 30분이면 엎어지는 곳에 4개의 상영관을 가진 작은 멀티플렉스가 작년에 개관을 했어요.
예매를 하지 않아도 항상 좌석이 있을 정도로 이용객이 드문 관계로 
항상 깔끔하고 매우 편안한 곳이랍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들과 주로 영화를 보러 다니는데
오랫만에 머릿수 채우러 따라나선 남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일단 보기 시작하면 항상 스크린 뚫고 들어갈 정도로 집중해서 본다는..ㅋㅋ

영화는 역시 론 하워드 감독답게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잘 만들었더군요~
책이나 영화를 좀 본 사람들은 아무리 기막힌 반전도 사전에 어느 정도 알아채고들 그러는데
여기서는 아주 깔끔하게 넘겼어요.. 즉 반전의 묘미를 감소시키지 않았다는 거죠..
주연인 톰 행크스의 연기력이야 워낙 안정적이니 뭐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사제복이 썩 어울리는 이완 맥그리거가 인상적이었어요^^
트레인스포팅 말고는 이완 맥그리거의 다른 출연작들을 보면서 늘 2 % 부족한 듯 했었는데..

 종교와 과학을 결혼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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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 Breath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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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영화를 보고 마음에 흡족했던 것은 지금까지 '밀양' 한 편 정도였던 내게 이 영화는 정말 엄지손가락 두 개는 물론, 가능하다면 엄지발가락 두 개까지도 세워주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 대한 소개글을 전혀 접하지 않고 봤던 영화였기에 더욱 고고한 감흥을 맛보았을 지도 모르겠다. 

우선 감독과 주연배우가 동일한 인물이란 정보도 몰랐기에,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가 감독의 시선과 같은 눈높이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주연배우와 감독에 대해 알게되었을 때의 그 놀라움은 곧 나의 정밀한 통찰력(ㅋㅋㅋ)에 대한 깨달음에 다름 아니었다. 정말 놀라운 감독이며 연기자였다 !!! 

이영화를 보게될 모든 분들도 나와 똑같은 과정으로 이 영화에 대해 몰입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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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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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의 대사가 너무 좋았다. 

웃음을 유발하는 등장인물들, 특히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와 그의 엄마 줄리 화이트의 코믹 연기는 이 영화가 매우 폭력적이며 심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잠시 잊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웃겼으며 범블비는 전편에서 보다 훨씬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는 모습으로 성장(?) .. !!! 

전편에 비해 스토리라인이 빈약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는 전편에서 영화의 주요한 내용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안내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영화의 속편에서는 관객이 전작의 모든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불필요한 도입부분을 없애고 바로 사건사고를 내보내는 법. 특히 1편이 대단한 성공을 거둔 블록버스터 영화라면 좀 더 강도높은 액션과 대담한 줄거리가 관건 아니겠는가?  

쉴새없이 변신하는  로봇들의 전투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정신없이 변화하는 화면을 따라잡기 위해 같이 흥분하다 보면 벌써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것이다! 영화에서, 특히 여름철 오락 영화로는 감히 대적할 작품이 없을 터..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정도의 관람객에게 완전 어필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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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일 2012-08-1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자가아니고가난해요돈좀주세요사랑합니다작가님줄거리가최대관건인데
 
일본 열광 -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도쿄 일기 & 읽기
김정운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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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전체를 소개할 수 없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목차를 제시하는 것 :

 

1. 하얀 빤스와 도덕적 마조히즘 
2. 라부호테루와 옥시덴탈리즘  
3. 사무라이와 오르가슴 장애  
4. 다 벗었지만 안 벗은 걸로 하기

5. 젖은 눈의 남자와 불륜 기차  
6. 유방 숭배와 물신 숭배의 문화심리학 
7. 벤또와 가족 로망스 
8. 결핍의 정원에서
 

처음부터 하얀 빤스 대목에서 넘어갔다.

(나는 빤쮸~라고 부르는 걸 더 조아하지만..ㅋㅋ)

미리 넘겨짚을까봐 하는 이야기인데 결론은 하얀 빤스는 절대도 벗겨지면 안되고 절대 벗겨진 적도 없다는 ..

(실망하셨나요? ㅎㅎ)

 

그리고 재미있어서 계속 넘어졌다.

 

서양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내는 동양을 에드워드 사이드는 일찌기 '오리엔탈리즘'이라 정의했다.

원래 서양에게 동양은 계몽되어야만 하는 미개한 존재, 따라서 서구 제국주의의 온갖 잔혹한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미개한 종족들을 계몽해야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저자 김정운 교수는 이를 '사회진화론적 오리엔탈리즘'이라고 정의하고..

 

중략..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우리나라 영화들 거개가 그렇지만,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자발적 오리엔탈리즘'의 결과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영화에서 묘사된 한국 남자들은 정말 나쁜 * 들이고, 서양에서 보고 싶은 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그리하여 해외에 자신의 관객이 있다는 것이 그리 자랑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꼭 아프게 찔러준다 ㅠㅠ

 

명쾌한 그의 이론에 숨넘어가게 공감하며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이제 제정신 좀 차리고 포스팅...

 

더 많은 이야기를 논하고 싶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을 당근 읽게 될 것이므로 이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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