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 티베트 불교계의 큰 스승, 페마 초드론의 마음공부
페마 초드론 지음, 이재석 옮김 / 한문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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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은 세계적인 작가이면서 티벳 수행자인 페마 초드론의 명상 안내서이며, 마음공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영성의 깊이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분이라고 한다. 티베트에서 전해지는 천년의 지혜가 저자를 통해 지금 있는 이곳에서 수행법을 실천해보고, 또 마음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저자와의 만남이 기쁘다.

 

저자는 책의 전체에서 보리심 즉 스스로 깨어나고, 그 깨어남으로 이타적인 삶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는 티베트의 오랜 정신적 유산인 세 가지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다. 사마티-위빠사나 명상과 로종 경구 명상과, 통렌 수행법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어려운 난관이나 불안한 마음, 고통을 느낄 때, 그런 삶의 문제들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마음을 일깨우는 연료로 삼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예비 단계 수행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은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명상의 문이다. 항상 이리 저리 마음속을 흘러 다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알아차림으로써 지금 여기에 머무를 수 있게 되는데, 들숨 날숨에 집중하면 달아나는 마음을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한다.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로종 경구 명상은 나에게 알맞고 편안한 치유를 준다. 로종의 경구들은 삶을 따스하고 편안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용기를 주는 것 같다.

 

통렌 수행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타심의 최고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른 이의 고통을 자신에게로 흡수하고 타인을 향한 자비심을 일깨우는 수행법이다. 개개인의 삶에 집중하고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현대인들에게 이 수행은 인간 본연의 깊고 넓은 관대함과 자비심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통렌은 ‘받아들이고 내보낸다’를 의미한다. 나에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통이 들어오고, 나에게서 세상 모든 존재들에게 기쁨을 보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이 명상을 통해 나의 삶을 우주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명상이다.

 

이 책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는 로종 경구 수행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로종이란 티벳어로 ‘마음수련’을 뜻하며 59개의 경구와 7개의 요결로 구성되어 있다. 나에게 알맞게 생각되는 이 로종 수행은 보리심을 계발하는 대승불교의 수행법이라고 한다. 특히 인상적이고 깊은 사유를 하게 하는 경구로, ‘모든 다르마를 꿈으로 여기라’와 ‘명상이 끝난 뒤에는 환상의 아이가 되어라’는 나에게 특별한 가르침의 로종이다. 이 경구들은 삶을 통해 꾸준히 사유하면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다르마를 꿈으로 여기라’에서 다르마란 우주 만물이 존재하는 이치인데, 견고한 세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과 함께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세계는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변화를 이해하고 지혜롭게 살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명상이 끝난 뒤에는 환상의 아이가 되어라’ 이 로종은 하늘을 나는 새가 흔적을 남기지 않듯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호기심과 감동이 살아있는 존재로 사는 것이다. 매순간 새로운 시선으로 살라는 의미로 내게는 받아들여진다.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을 통해 너무나 멋진 로종을 만나서 내적인 힘과 용기를 얻는 시간이다. 이 경구들을 마음에 되새기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를 더 사랑하는 시간으로 삼으며 나와 타인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고 일깨우는 연료로 삼을 수 있는 로종 명상이다. 마음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이 책이 일상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을 좀 더 명확하게 바라보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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