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 휘어지되 꺾이지 않는 내 안의 힘, 회복탄력성의 모든 것
린다 그레이엄 지음, 윤서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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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내가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는 신속하고도 유연하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이다. 회복탄력성! 이 말이 참 좋다. 한 번 말하기만 해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유연해지는 느낌이 든다. 외관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 비가 오면 지하 바닥에 물이 흥건히 차올라 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누구에게나 취약한 부분이 있고 그 미세한 균열을 인지할 때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휘어지되 꺾이지 않는 내 안의 힘, 회복탄력성!

 

저자 린다 그레이엄은 일생에 걸친 다양한 연구 경험과 사례들로 따스하고 수용적인 심리 치료사이다. 현대 신경과학과 대인관계 심리학, 불교 전통의 지혜를 창의적으로 통합하여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궁극의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그 길과 방법을 알고 싶었다. 사회와 관계 속에서 살아갈 때 필요한 내면의 조화와 균형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반응들, 삶의 폭풍우를 만날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그 힘을 습득해보고 싶다. 개인의 삶이 환경과 초기의 경험에 의해 뇌가 인식하고 반응하는 낡은 방식을, 새롭게 재배열하기 위해 마음챙김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회복탄력성의 양 날개와도 같은 공감과 마음챙김으로 뇌에 가장 깊이 새겨진 반응 양식을 자각하고, 새로운 경험을 활용하여 오래된 반응 양식의 재배선을 촉진한다. 양 날개 중 하나만으로는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뇌의 재배선에 충분하지 않으며, 상호협력적인 두 가지인 공감과 자비가 뇌기능을 잘 통합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임무를 한다. 이 두 가지를 통합하여 저자는 ‘공감적 마음챙김’이라고 부른다.

 

공감적 마음챙김 도구들을 적용하면 뇌의 재배선을 이끄는 5C(평온, 명확, 자원과 연결, 유능, 용감)에도 통달하게 된다. 이 공감적 마음챙김은 회복탄력성의 CEO라 할 수 있는 뇌의 전전두피질이 기능을 강화해서, 안정적인 회복탄력성을 이룰 수 있는 뇌를 재배선한다고 한다. 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인 공감(공명, 동조, 연민, 자기수용)과 마음챙김을 실천할 때 회복탄력으로 가는 뇌 회로가 활성화되어 사람들과 생활 사건에 잘 대처할 수 있다.

                            (5장 뇌 변화를 가속화하는 기법들 p.141)

 

이 책은 강한 멘탈 만들기, 회복 탄력성을 일깨우는 82가지 회복연습이 담겨있어 독자들은 어느 페이지라도 선택해서 회복탄력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훈련을 통해 마음챙김, 공감, 연민, 안정감, 자신감, 평온, 긍정적 감정... 이런 내적 자원이 바로 마음의 보물임을 발견한다. ‘휘어지되 꺾이지 않는다.’ 그러면 원상 복구된다. 회복탄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바람에 흔들려도 단단히 마디를 만들어 올리는 대나무처럼 살아갈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소중한 삶의 바다에서 자신의 항로를 잘 정하고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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