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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찬스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을 한 페이지마다 뜯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액자로도 만들 수 있는 작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새롭고 기발한 형태의 이 책은 강아지 그림이 65장 담겨 있어, 미소와 사랑스러움이 넘친다. ‘웃음이 있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65가지 말을 나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동반자 ‘귀여운 개들의 사진’과 ‘위인들의 에피소드’, 그리고 ‘명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강아지 그림은 인간의 모습을 닮아 있다. 현대인의 모습 그대로를 재연해 놓고 있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자기를 들여다보는 기분 좋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인생은 원찬스>는 사랑스러운 표정의 개의 사진을 간결한 캐치카피로 표현하고, 위인들의 에피소드를 명언과 함께 소개하는 새로운 타입의 계발서다. 사진과 자기계발적인 한마디를 합쳐놓은 새로운 장르의 자기계발서이며, 웃음에 도움이 되고 행복해지는 책이다.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것’ 문구 위에 두 강아지의 꼬리가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저절로 미소가 나왔다. 마더 데레사의 일화는 사회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마더 데레사가 가난한 집에 쌀을 주자, 그 어머니는 쌀의 반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옆집에도 굶주린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의 소중함이 마음으로 전해져 온다.

‘하늘을 보자’라는 글이 늘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말인 것 같다. ‘안네의 일기’를 쓴 독일의 유대인 소녀는 나치의 박해로 은둔 생활을 하면서 매일 다락방의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보면서 그때 본 것을 일기에 썼다고 한다. 끝없는 하늘에서 희망을 보았던 어린 소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책에 소개된 하늘을 보는 개의 사진이 인간을 닮아 있어 따스하다.
교육적인 것, 자기계발적인 것, 유머러스한 것으로, 이 책은 그 균형을 잘 맞춘 작품이다. 웃음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 가치로운 것이 있을까? 딱딱함이나 자기계발서의 식상함이 없이, 명언과 딱 어울리는 강아지들의 사진에 치유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를 통해서 마음의 휴식을 누려보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한바탕 웃게 되는 즐거움을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발견하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