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 성자가 된 혁명가 비노바 바베 포토 명상집
비노바 바베 지음, 김진 엮음, 구탐 바자이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올해로 비노바 바베 탄신 116주년(1895년- 1982년)을 맞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경전을 대하는 느낌이었고, 한사람의 삶의 여정이 경이로움으로 가득해서 참으로 놀라웠다. 이 책은 평생을 비노바와 함께 하며 사진을 찍은 구탐 바자이 선생의 노력의 산물이다. 

책을 펼치면 비노바 바베의 이타적인 활동과 인격적인 삶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열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면서 인류를 위해 헌신하기로 서약했다. 그의 삶은 한 인간이 신과 세계 앞에서 얼마나 진실되고 순수하며 동시에 혁명적으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951년 7월 18일 토지헌납운동인 '부단운동'을 시작한다.(p.64) 폭력없이 사랑과 감동만으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닫고, 그는 13년동안 인도 전역을 걸어다니며 지주들을 만났다. 가난한 이웃들에게 땅을 내어주도록 설득한다. 8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그의 '평화의 행진'은 가난과 숱한 분쟁으로 피폐해져 있는 인도를 하나로 묶어주는 소리없는 혁명이 된다. 사회개혁가이면서 뛰어난 영성가였던 비노바 바베는 노동과 예배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사상이었다.  

이 책은 세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첫 장은 비노바의 어린시절~ 1950년까지의 모습이고(지혜의 길), 두번째 장은 부단운동을 하는 시기(헌신의 길), 세번째 장은 아쉬람 시절을 보여준다.(영성의 길)  

이 책에 실린 사진은 연출된 것이 아니다. 비노바와 함께 했던 바자이 선생이 비노바의 삶과 영성을 수행처럼 사진에 담았다. 비노바의 말과 글은 마치 경전처럼 빛나는 영성으로 독자들을 내면의 세계로 인도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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