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을 쓰는 시간
노자 지음, 장석주 옮김 / 니들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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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도덕경을 생각하면 현상 너머의 본질을 가리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동양 고전들 중에서 가장 알고 싶었던 책이다. 도덕경은 81장 5,000자의 글로 비교적 짧은 글이다. 


예로부터 제왕의 필독서라고 들은 적이 있어서 과연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노자의 말을 전해주는데, ‘도의 본질은 없음(無)이고, 그 작용은 비어있음(虛)과 부드러움(弱)’이라는 말에 감탄했다.



번역가 장석주님이 독자에게 한 뼘의 지혜를 얻는데 보탬이 되고자 책을 출간하였다는 글에 무척 감동했다. 바람처럼 자유롭고 아이처럼 순수하고 물처럼 낮아지고자 했던 노자의 삶이 궁금했다.


이 책으로 도덕경의 문장을 쓰면서 나도 노자의 ‘상선약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물처럼 깊어진 마음이 되고 싶었다. 바람 같은 세상을 거닐었고, 파안대소 했으며, 물소를 타고 떠난 노자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물의 현자 노자는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샘솟는 샘물처럼 다가온다. 노자가 가리키는 무위의 진리를 이해하고 싶고, 세계의 본질과 내 안의 중심을 확연히 알고 싶어서 필사를 하였다.


가장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은,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 도라도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p.14)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물이 세상에서 강하고 단단한 것을 이긴다‘(p.146)



이 도덕경 필사책은, 번역가 장석주님이 원문을 새롭고 유려하게 번역하여 원문을 필사할 수 있는 책이다. 사철제본 방식으로 180도로 펼쳐져 필사하기에 편리하다. 한자 원문과 독음을 보면서, 전체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동양과 서양의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도덕경의 새로운 진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노자의 사상을 매일 읽고 쓰면서 사유를 넓혀갈 수 있는 책이다. 디지털 세상을 살면서도 우주와 대자연의 이치 속에서 노자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도덕경 필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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